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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터뷰] 연정, 작은 꿈도 예쁜 욕심도 "일단 'GO'"
24일 세 번째 EP 'GO' 발표
'시작'과 '이루고 싶은 꿈' 다뤄
페스티벌과 단독 공연 등 예고


싱어송라이터 연정은 24일 세 번째 EP 'GO'를 발표했다. 'GO'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형태의 시작을 노래한 작품이다./그로이 엔터테인먼트
싱어송라이터 연정은 24일 세 번째 EP 'GO'를 발표했다. 'GO'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형태의 시작을 노래한 작품이다./그로이 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최근 페스티벌 신을 살펴보면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제는 헤드라이너급으로 성장한 한로로를 필두로 윤마치 최유리 공원 이츠 박소은 심규선 안예은 등 많은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페스티벌 라인업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며 음악 팬을 공연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이들과 함께 또 하나의 빠지지 않는 이름이 '연정'이다. 33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머피의 법칙'으로 장려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연정은 2023년 11월 첫 EP '사랑을 사람으로 그린다면', 2024년 10월 두 번째 EP '눈에 보이지 않는 노래는' 등을 발표하고 차곡차곡 자신의 음악세계를 넓혀왔다.

실제로 연정은 2024년 이후부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페스티벌' 등 굵직한 페스티벌에 개근하고 있으며 올해도 5월 30일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6'의 러빙 포레스트 가든 스테이지에 올라 관객과 만났다.

이처럼 업계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으면 궤도에 오른 연정이지만 정작 그는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다.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난 연정은 24일 발표한 세 번째 EP 'GO(고)'를 두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완성한 앨범"임을 분명히 했다. 그가 이 시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외친 이유를 들어봤다.

연정의 새 EP 'GO'에는 타이틀곡 '나의 꿈, 예쁜 욕심'을 포함해 'My Sisyphus', '낡은 구두', '그럼 됐어요', 'Goodnight my dear'까지 5개 트랙이 수록됐다./그로이 엔터테인먼트
연정의 새 EP 'GO'에는 타이틀곡 '나의 꿈, 예쁜 욕심'을 포함해 'My Sisyphus', '낡은 구두', '그럼 됐어요', 'Goodnight my dear'까지 5개 트랙이 수록됐다./그로이 엔터테인먼트

연정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처음 든 마음은 '아쉬움'이었다. 연정은 "이전에 발표한 앨범은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정하기보다 그때 그때 좋은 걸 모아 만들었다. 그런데 올해 '앨범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진작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시작'을 주제로 전체 계획을 세웠고 여기에 맞춰 각 트랙을 만들어 나갔다. 물론 나중에 돌아보면 이 앨범도 아쉬움이 들 수도 있지만 지금은 개인적으로 애정 깊은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작'이라는 명확한 주제가 존재하는 만큼 앨범에 수록된 트랙은 모두 '어떤 시작'을 담고 있다.

1번 트랙 'My Sisyphus(마이 시지푸스)'는 반복되는 일상의 시작을, 2번 트랙 '낡은 구두'는 늦은 시작을, 4번 트랙 '그럼 됐어요'는 시작으로 인해 어떤 결과에 도달하더라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5번 트랙 'Goodnight my dear(굿나이트 마이 디어)'는 모든 이야기를 아우르는 보너스 트랙이다.

그리고 3번 트랙이자 타이틀곡인 '나의 꿈, 예쁜 욕심'은 지금 연정이 말하고 싶은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곡이다. 연정은 "남들이 '헛된 꿈'이라고 비판해도 나는 무조건 시작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말 그대로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이기도 하고, 동시에 이 노래를 듣는 리스너의 꿈을 응원하는 곡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자연스럽게 '연정이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이를 묻자 연정은 "'나의 꿈'은 KSPO돔과 고척 SKY돔 단독 공연이고 '예쁜 욕심'은 음원 차트진입과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이다"라고 마치 준비한 듯한 꿈과 욕심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나의 꿈, 예쁜 욕심'은 이루고 싶은 꿈과 희망을 노래한 곡이지만 그 이면에는 연정이 현실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이 내재해 있다./그로이 엔터테인먼트
'나의 꿈, 예쁜 욕심'은 이루고 싶은 꿈과 희망을 노래한 곡이지만 그 이면에는 연정이 현실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이 내재해 있다./그로이 엔터테인먼트

물론 자신의 음악으로 인해 힘과 용기를 얻는 것도 연정이 바라는 꿈에 포함된다. 연정은 "내 또래 대부분이 사회 초년생일 텐데, 다들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을 거로 생각한다. 설령 남들이 이 꿈을 비웃더라도 다시 파이팅하고 나아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랐다.

'GO'는 단순히 메시지나 주제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시도가 많이 담긴 앨범이다. 일단 창법의 변화가 눈에 띈다.

연정은 "내가 원래 목소리가 중저음이고 카랑카랑한 편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록 장르를 좋아해서 목소리를 조금 더 앞쪽에서 내려고 노력했다. 전작들과 비교하면 창법이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 발표곡 대부분이 기타 사운드가 중심인데 2번 트랙 '낡은 구두'는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중심을 이룬다. 그래서 곡이 지닌 쓸쓸한 분위기를 더 잘 살린 것 같다. 이런 점도 새로운 시도"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새로운 시작에 나선 연정의 무대는 빠르게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연정은 7월 2일 대구 달서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 출연을 확정했고, 8월 22일에는 서울 중구 CKL 스테이지에서 단독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정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음악 프로그램 출연에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 연정은 EBS '스페이스 공감'의 소셜 미디어에 '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자기 자신을 추천한 전적이 있다.

"'스페이스 공감' 소셜 미디어에 직접 댓글을 남겼는데 결국 연락은 오지 않았다"라며 웃은 연정은 "기회가 된다면 '스페이스 공감'뿐만 아니라 KBS 2TV '더 시즌즈'에도 나가고 싶다. 연락 달라"고 힘을 줘 말했다.

연정은 각종 페스티벌과 단독 콘서트를 통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그로이 엔터테인먼트
연정은 각종 페스티벌과 단독 콘서트를 통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그로이 엔터테인먼트

유쾌하게 '작은 꿈'과 '예쁜 욕심'을 밝힌 연정이지만 그 이면에는 현실의 고민도 존재한다. 연정은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한 다른 여성 싱어송라이터를 보면서 솔직히 나와 비교하기도 하고 작아진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런 고민 역시 그가 '새로운 시작'을 하는 원동력이 됐다. 연정은 "인기를 얻은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늘어나면서 내 노래에도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금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연정은 "또 앞으로 내가 그렇게 성공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나. 나는 나대로 꿈을 찾아가려고 한다"며 'GO'를 외쳤다. 그의 꿈과 욕심이 이루어질 날이 기다려진다.

laugardagr@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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