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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시작"…'최후의 인류', 과학·다큐·예능의 앙상블(종합)
25일 최평순·이미솔·박진우 PD 인터뷰 진행
"EBS 다큐 감성 더한 매력적인 과학 이야기"


최평순 이미솔 박진우 PD(왼쪽부터)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EBS 창사특집 시사교양 프로그램 '최후의 인류' 합동 인터뷰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BS
최평순 이미솔 박진우 PD(왼쪽부터)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EBS 창사특집 시사교양 프로그램 '최후의 인류' 합동 인터뷰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BS

[더팩트 | 문채영 기자] '최후의 인류'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 3회만에 넷플릭스 시리즈 순위 4위까지 오르며 지식 교양 프로그램으로써 좋은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최후의 인류'로 과학의 재미를 전하고 있는 세 명의 PD들을 만났다.

EBS 창사특집 시사교양 프로그램 '최후의 인류' 공개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최평순 이미솔 박진우 PD는 "다큐와 예능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며 "EBS 다큐 감성과 함께 매력적인 과학 이야기가 우리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첫 방송한 '최후의 인류'는 과학 다큐멘터리와 리얼리티 서바이벌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과학 생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배우 유승호, 방송인 이은지, 가수 겸 배우 비비, 뇌과학자 장동선, 의사 겸 작가 이낙준(필명 한산이가), 화학자 장홍제, 과학자 김한결이 폐쇄 생태계 안에서 인류의 생존 가능성을 탐구하는 실험 과정을 담는다.

총 8부작 에피소드 중 3회까지 방송한 프로그램은 지난 20일 기준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의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공영방송의 지식·교양 콘텐츠가 드라마 예능 등의 상업 콘텐츠와 어깨를 나란히 해 의미를 더한다.

이러한 성적에 세 명의 PD는 입을 모아 감사를 전했다. 특히 다양한 나이대의 시청자 확보를 위해 먼저 넷플릭스에 수급 의사를 전했다고 밝힌 이미솔 PD는 "좋은 성적에 제작진도 힘이 나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순위를 유지하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최평순 PD 역시 "그동안 EBS가 대중의 관심을 향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화학자 장홍제, 뇌과학자 장동선, 가수 겸 배우 비비, 배우 유승호, 과학자 김한결, 방송인 이은지, 의사 겸 작가 이낙준(왼쪽부터)이 EBS 창사특집 시사교양 프로그램 '최후의 인류'를 위해 뭉쳤다. /EBS
화학자 장홍제, 뇌과학자 장동선, 가수 겸 배우 비비, 배우 유승호, 과학자 김한결, 방송인 이은지, 의사 겸 작가 이낙준(왼쪽부터)이 EBS 창사특집 시사교양 프로그램 '최후의 인류'를 위해 뭉쳤다. /EBS

'최후의 인류'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에는 프로그램의 배경이 되는 바이오스피어2가 있다. 이미솔 PD가 "또 다른 출연자"라고 칭한 바이오스피어2는 미국에 위치한 '인간이 만든 두 번째 지구'라고 불리는 실험 기지로, 1991년 완공된 후 8인의 대원이 약 2년간 완전한 물 식량 공기 자급자족에 도전했던 장소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진은 '30여 년 전 실패한 인류의 실험이 기후 위기의 시대 다시 시작된다'는 설정이 '최후의 인류'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EBS 입사 전부터 바이오스피어2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다는 이미솔 PD는 "실제 과학 역사에서 유의미한 의미를 지닌 실험 공간에서 출연자들이 과학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후의 생존 대원으로 등장하는 7인 유승호 이은지 비비 장동선 이낙준 장홍제 김한결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도 한몫을 더하는 중이다. 앞서 "과학자들로만 꾸려볼까도 고민하기도 했다"는 이미솔 PD는 "대중의 눈높이를 대변해 줄 출연자가 필요할 것 같았다"고 지금의 캐스팅을 설명했다.

또한 "촬영을 끝내고 보니 그 선택이 맞았던 것 같다"고 감사를 전한 이미솔 PD는 가장 어려웠던 캐스팅으로 여성 과학자 포지션을 꼽았다. 멋진 여성 과학자 발굴 욕심이 있었다는 그는 "전체 과학자 중 소수이기도 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 의사가 있는 여성 과학자를 찾기 어려웠다"며 "최종적으로 미국에서 김한결 박사를 모실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EBS 창사특집 시사교양 프로그램 '최후의 인류'가 25일 4회를 방송한다. /EBS
EBS 창사특집 시사교양 프로그램 '최후의 인류'가 25일 4회를 방송한다. /EBS

'최후의 인류'는 본편 이후 한 편의 코멘터리 콘텐츠, 한 편의 특별 다큐멘터리가 추가로 구성된다. 이유를 묻자 이미솔 PD는 "다른 중요한 출연자가 등장할 예정"이라며 "그 출연자가 생존 대원들의 미션 해결 과정을 보며 코멘터리를 한다"고 약간의 스포를 전했다.

또한 특별 다큐멘터리를 두고는 "바이오스피어2를 깊게 설명하기 위한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청자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바이오스피어2를 EBS 감성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다며 "코멘터리 후 다큐멘터리를 방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들은 남은 5회차를 향한 자신감과 함께 시즌2 의사도 드러냈다. 특히 이미솔 PD는 "앞으로 방영할 회차들에서 우리의 장점이 잘 드러난다"며 "지금부터 우리 프로그램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미 넷플릭스에 시즌2 제작 의사를 전했다며 "과학과 생존을 엮을 수 있는 아이템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넷플릭스의 자본이 들어오면 자신 있다"고 말했다.

'최후의 인류'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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