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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임지연, 또 색다른 얼굴…'멋진 신세계'로 '인생캐' 새로 쓸까
조선 악녀 강단심·무명 배우 신서리로 1인 2역 도전
매주 금토 오후 9시 50분 방송


배우 임지연이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사진은 지난 2024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45회 청룡영회상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서예원 기자
배우 임지연이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사진은 지난 2024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45회 청룡영회상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임지연이 코믹 연기에 본격적으로 첫 도전한다. 그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 작품마다 얼굴을 갈아 끼우는 활약을 보여준 그가 이번에는 '멋진 신세계'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새로운 '인생캐'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임지연은 오늘(8일)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 연출 한태섭)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작품은 조선 악녀 강단심(임지연 분)의 영혼에 빙의돼 악해진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임지연은 강단심과 그의 영혼이 빙의된 무명 배우 신서리까지 1인 2역을 연기한다. 이 가운데 강단심은 조롱하면 침을 뱉고 모함하면 되갚아주는 성정을 지닌 인물로 천출의 신분에서 희빈의 자리까지 오르며 조선을 뒤흔든 희대의 악녀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독기를 지닌 캐릭터인 만큼 임지연이 가진 기존 강점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신서리와 강단심이라는 상반된 두 인물을 오가는 연기는 이번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멋진 신세계'는 임지연이 쌓아온 연기 내공 위에 새로운 결을 더하는 작품이 될 예정이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꺼내 온 그가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변주를 완성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임지연이 출연하는 '멋진 신세계'는 조선 악녀 강단심(임지연 분)의 영혼에 빙의돼 악질 해진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SBS
임지연이 출연하는 '멋진 신세계'는 조선 악녀 강단심(임지연 분)의 영혼에 빙의돼 악질 해진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의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SBS

2011년 영화 '재난영화'로 데뷔한 임지연은 2014년 '인간중독'을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화교 출신 종가흔 역을 맡아 순수함과 관능미를 동시에 표현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부일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단숨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대박' '불어라 미풍아',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다만 임지연이라는 배우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각인된 시점은 따로 있다.

바로 2023년 공개된 '더 글로리'다.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 역을 맡은 그는 첫 악역 도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압도적인 연기를 펼쳤다. 서늘한 눈빛과 날 선 대사 전달, 그리고 인물의 뒤틀린 내면까지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임지연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파트2에서는 문동은(송혜교 분)과 마주한 순간 드러나는 미묘한 감정 변화부터 끝내 무너지지 않는 악역의 내면까지 촘촘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긴장감을 견인했다. 이후 몰락해 가는 과정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악역의 정점'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하며 대표작을 추가했다.

이후에도 변신은 계속됐다. ENA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가정폭력 피해자 추상은 역으로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화려함은 내려놓고 민낯과 헝클어진 모습까지 감수한 그는 인물의 공허함과 무기력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일상적인 식사 장면까지 화제가 될 정도로 생활 연기의 밀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았다.

'멋진 신세계'는 오는 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SBS
'멋진 신세계'는 오는 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한다. /SBS

임지연은 '옥씨부인전'을 통해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꺼내 들었다. 노비에서 양반으로 신분이 바뀌는 구덕이 역을 맡은 그는 처절함과 우아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극과 극의 감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특히 겉으로는 단단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불안을 품은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타이틀롤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작품 역시 최고 시청률 1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처럼 임지연은 매 작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꺼내 들며 연기 변주의 폭을 넓혀왔다. 그리고 그 연장선상에서 선택한 다음 카드가 바로 '코믹 연기'다. 특히 '멋진 신세계'는 단순한 코미디가 아닌 시대극과 현대극, 판타지 요소, 로맨스까지 결합된 작품으로 리듬감 있는 연기가 중요한 만큼 새로운 도전으로 읽힌다.

연출을 맡은 한태섭 감독 역시 임지연을 향해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임지연은 나와 작가의 캐스팅 0순위 배우다. '원앤온리'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며 "첫 본격 코믹 연기도 살벌한 표현력이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허남준과의 호흡 역시 기대 포인트다. 극 중 강단심은 사약을 받고 죽은 뒤 현대의 신서리 몸에 들어오고 이후 재벌 3세 차세계와 얽히게 된다. 첫 만남부터 오해로 따귀를 날리는 등 심상치 않은 관계로 시작하는 두 사람은 혐관(혐오 관계)에서 점차 변화를 맞이할 예정이다.

결국 '멋진 신세계'는 임지연이라는 배우의 다음 단계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이미 악역과 멜로, 생활 연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한 그가 이번 '멋진 신세계'에서는 또 하나의 어떤 '인생캐'를 탄생시킬지 관심이 모인다.

총 14부작으로 구성된 '멋진 신세계'는 8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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