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에 더해 나에서 우리로 시선 확장 예고
촘촘한 기획과 서사로 설득력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3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또 한번 큰 전환점을 맞는다. 리드싱글을 먼저 공개한 르세라핌은 이번에도 두려움 없는 변화를 예고했고, '나'에서 '우리'로의 시선 확장을 암시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오는 22일 정규 2집 ''PUREFLOW' pt.1('퓨어플로' 파트1)'을 발매한다. 데뷔 초 "두려움이 없기에 강하다"라고 외친 다섯 멤버가 "두려움을 알기에 더 강해질 수 있었다"라는 인식의 전환을 보여주는 음반이다. 소속사 쏘스뮤직이 'FEARLESS 2.0'이라고 규정할 만큼 중요한 변곡점이 될 앨범이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공개한 리드싱글 'CELEBRATION(셀레브레이션)'으로 앨범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두려움을 인정하고 이를 마주할 내면의 힘을 갖게 된 순간을 축하하는 노래다. 당당하기만 했던 다섯 멤버가 두려움을 알게 되면서 겪은 변화와 성장 그리고 이를 통한 도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2022년 5월 데뷔한 르세라핌은 확고한 스토리텔링과 주체적인 메시지로 뚜렷한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 이들의 서사는 매 앨범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성장 과정을 고스란히 투영했다. 이들의 서사가 가진 강점은 명료하고 직관적이라는 점이다.
팀명 자체가 'I'M FEARLESS(아임 피어리스)'의 애너그램(글자 순서를 바꿔 다른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것)인 것처럼, 데뷔 초 이들은 외부의 시선이나 기준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자기 확신('FEARLESS')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후 고난을 성장의 동력으로 전환시켜 내면의 힘을 키우겠다는 단단한 의지('ANTIFRAGILE(안티프레자일)')를 보여줬다.
그 과정을 지나 다다른 정규 1집 'UNFORGIVEN(언포기븐)'은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르세라핌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게 2023년 5월이다.
이후 르세라핌은 당당함 이면의 불안과 고민('EASY(이지)')을 꺼내놓더니 그럼에도 모든 것을 던지고 미쳐 보자('CRAZY(크레이지)')고 말하거나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몰두하고 이를 위해 모든 것을 불태우자('HOT(핫)')고 외쳤다. 자신의 나약한 면을 먼저 꺼내놓으며 세상을 향해 시선을 넓혀가는 시간이었다.

그러한 내면의 성장은 정규 2집 ''PUREFLOW' pt.1'에 이르러 '우리'와 '연대'로 완성된다. 그 포문을 연 'CELEBRATION'은 변화와 성장을 시청각적으로 훌륭하게 구현한 결과물이다.
'CELEBRATION'은 강렬하면서도 서정적 울림이 있는 멜로딕 테크노(Melodic Techno)와 빠른 리듬으로 생동감을 더하는 하드스타일(Hardstyle) 장르가 섞여 르세라핌의 '새로운 시도'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일반 사람과 다른 외형을 가진 존재(크리처,Creature)와 르세라핌이 서로의 약점을 이해하는 뮤직비디오는 '연대'를 표현한다.
르세라핌의 새로운 챕터는 앨범 안팎으로 촘촘하게 설계된 기획을 통해 한층 더 탄탄해진다.
먼저 앨범명 'PUREFLOW'는 'POWERFUL(파워풀)'의 애너그램으로 응축된 내면의 에너지가 세상과 맞닿으며 퍼져나가는 과정을 은유한다. 더불어 타이틀곡 제목인 'BOOMPALA(붐팔라)' 역시 사전에 없는 새로운 단어로 창조해 르세라핌만의 독자적인 문법과 장르적 시도가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를 모은다.
앨범 밖으로는 '#TimeToCelebrate(타임투셀레브레이트)' 캠페인이 앨범의 키워드인 '연대'의 대표적이 예다. '축하하는 시간'이라는 의미의 프로젝트는 대단한 성취에 국한되지 않고 사소한 일상을 축하하는 콘셉트로 기획돼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면면을 들여다 보면 무서울 것 없이 당찬 르세라핌이 지난 3년여 동안 불안과 시련을 인지하고 그것을 포용해 자신만의 무기로 만들어내는 성숙한 아티스트로 발돋움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정규 2집과 타이틀곡 'BOOMPALA'를 통해 보여줄 'FEARLESS 2.0'의 확신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르세라핌은 물리적인 확장에도 나선다. 오는 7월 11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23개 도시에서 총 32회 규모의 두 번째 월드 투어를 진행하는 것. 특히 이번 투어를 통해 처음으로 유럽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FEARLESS 2.0'과 함께 글로벌 영향력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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