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오피스 로맨스…또 다른 얼굴 기대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신혜선이 이번에는 오피스 로맨스로 돌아온다. 연초 '레이디 두아'를 통해 한 차례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다시 한번 변신의 귀재다운 면모를 과시한다. 쉼 없는 행보 속에서도 매번 새로운 얼굴을 꺼내는 신혜선을 보는 시청자들로서는 '대놓고 감사(感謝)'한 마음이다.
신혜선은 오늘(25일) 밤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은밀한 감사'(극본 여은호, 연출 이수현)의 주인공 주인아 역을 맡아 대중과 만난다. '은밀한 감사(監査)'는 카리스마 감사실장 주인아와 사내 풍기문란(PM) 적발 담당으로 좌천된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공명 분)의 아슬아슬한 밀착감사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신혜선이 연기하는 주인아는 '최연소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만큼 일에 관해서라면 한 치의 흐트러짐도 허용하지 않는 원칙주의자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현장을 장악하는 인물이지만, 동시에 남들에게 말 못 할 은밀한 비밀을 숨기고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사실 신혜선의 2026년 행보는 이미 강렬하게 시작했다. 지난 2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를 통해 그는 배우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얼굴 갈아 끼우기'를 마쳤다.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으로 분해 욕망과 허영심이 교차하는 지점을 서늘하고 다채롭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당시 신혜선은 아시아 지사장의 우아함부터 날 것의 거친 얼굴까지, 회차마다 달라지는 페르소나의 디테일을 집요하게 쌓아 올렸다. "디테일이 모여 신용이 되고, 신뢰가 되면 신앙이 된다"는 극 중 대사처럼 신혜선은 사라킴이라는 이름 아래 겹겹이 쌓인 가짜 인생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신혜선이라는 신뢰'를 다시금 각인시켰다.
이에 '레이디 두아'는 신혜선에게 또 다른 확신을 안겼다. 단순히 1인 2역에 가까운 다채로운 변신을 넘어 작품이 던지는 '진짜와 가짜'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연기력만으로 시청자들을 설득해 냈기 때문이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범인 찾기를 넘어 그가 연기한 사라킴의 서사 그 자체에 몰입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신혜선은 다시 안방극장을 택했다. 이번에는 묵직한 미스터리를 잠시 내려놓고, 로맨스와 코미디의 매력이 공존하는 오피스물로 돌아온다. 대중이 그의 차기작 소식에 반가움을 표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보여주는 변신이 늘 새롭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혜선은 '단, 하나의 사랑' 속 발레리나, '철인왕후' 속 남자의 영혼이 깃든 왕후, '비밀의 숲' 속 감정이 메마른 검사 '나의 해리에게'의 인격이 다른 두 인물, '레이디 두아'의 의뭉스러운 사라킴 등 매번 난도가 높은 캐릭터를 거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장르도 캐릭터도 모두 다른 가운데 신혜선의 정확한 딕션과 눈빛은 늘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번 '은밀한 감사' 속 원칙주의 감사실장 역할에서도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거침없이 현장을 누비는 에이스의 모습부터 어설프게 잠복 중인 반전 매력까지, 신혜선이 그려낼 주인아의 다채로운 순간들이 기대를 모은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신혜선의 '열일'이 반가울 따름이다. 다작을 하면서도 캐릭터가 겹치지 않는다는 점은 그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 장르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끊임없이 새 도전에 나서는 것. 작품을 고르는 안목 역시 신혜선의 강점이다. 그는 단순히 비중이 큰 역할을 쫓기보다 배우로서 스스로를 채찍질할 수 있는 서사를 선택해 왔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에서 신혜선은 공명과 호흡을 맞춘다. 극과 극의 분위기를 가진 두 사람의 '상극 케미스트리'는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신혜선은 주인아와 노기준의 관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자석'과 '변수'를 꼽으며 모든 계획이 틀어지는 데서 오는 묘한 설렘을 예고했다. 즉 '은밀한 감사'가 단순한 오피스물을 넘어 사내 가십 처단과 달콤한 로맨스를 오가는 변주를 가졌다는 점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신혜선이 보여줄 새로운 얼굴에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이번에도 전작의 이미지를 지우고 새로운 이름을 대중의 마음에 새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