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1' 수록곡 대부분 라이브 소화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가수 우즈(WOODZ)가 자신감으로 완성한 '신메뉴'로 라이브 무대를 꽉 채웠다.
우즈는 15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6 월드 투어 'Archive. 1 IN INCHEON(아카이브. 1 인 인천)'의 둘째 날 공연을 진행했다.
지난 4일 발매된 첫 정규앨범 'Archive. 1'과 동일한 타이틀로 진행되는 투어답게 세트리스트는 대부분이 'Archive. 1' 수록곡으로 채워졌다.
선공개곡 'Bloodline(블러드라인)'으로 오프닝을 시작한 우즈는 또 다른 선공개곡인 'CINEMA(시네마)'와 더블 타이틀곡 'NA NA NA(나 나 나)', 'Human Extinction(휴먼 익스틴션)'을 포함해 'Archive. 1'에 담긴 곡 대부분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우즈를 대표하는 히트곡 'Drowning(드로우닝)'과 '파랗게', 'AMNESIA(암네시아)' 등의 라이브도 당연히 포함됐지만, 세트리스트의 대부분이 새로운 곡으로 채워지면서 약 3개월 전에 개최했던 콘서트 'index_00(인덱스_00)'와는 전혀 다른 내용을 펼쳐 보였다.
더 넓어진 공연장의 활용법도 눈에 띄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한쪽 벽면에 메인무대를 설치함과 동시에 공연장 중앙에도 360도 무대를 추가로 설치해 더 많은 관객들과 가깝게 만나는 것에 신경을 썼다.
더불어 이미 여러 페스티벌과 콘서트를 통해 라이브 실력을 충분히 입증한 우즈답게 이날 공연의 퀄리티는 두말할 필요 없이 뛰어났다.

그보다 이날 공연에서 더 눈길을 사로잡은 건 우즈의 '자신감'이었다. 아닌 게 아니라 이날 무대에 오른 우즈의 모습에서는 자신이 히트곡 'Drowning'만 보유한 가수가 아니라는 걸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겠다는 무언의 각오가 느껴졌다.
공연을 시작한 후 첫 멘트로 "혹시 'Drowning'만 알고 오신 분들이 계신가. 그렇다면 오늘 나에게 입덕(팬이 되는 것을 가리키는 신조어)하게 될 테니 기대하라"라고 말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더군다나 우즈는 최근 <더팩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Drowning'을 의식한 느낌이 드는 곡들은 'Archive. 1'에서 과감하게 제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종합하자면 이번 'Archive. 1' 투어는 'Drowning'을 부른 우즈를 넘어 우즈라는 가수가 어떤 음악을 하고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리기 위해 준비한 자리에 가깝다.
실제로 이날 우즈가 선보인 무대는 록, 댄스, R&B, 발라드, 랩, 어쿠스틱, 재즈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었고 록 안에서도 하드록, 사이키델릭, 랩코어, 팝 록 등 세부 장르가 나뉘었다.
또 록 음악임에도 대규모 댄스팀을 동원한 퍼포먼스를 펼쳐보이는 시도 등은 다른 아티스트의 공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그리고 우즈에게는 현장을 찾은 관객에게 이를 완벽하게 입력하고 이해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분명하게 보였다.
이 같은 우즈의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과 과감한 시도, 이를 완벽히 수행하는 라이브 역량은 과거 '문화 대통령'으로 군림한 서태지를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물론 우즈가 2025년을 대표하는 곡을 넘어 MZ세대에게 하나의 앤섬(Anthem, 특정 집단이나 단체를 상징하는 음악 혹은 찬가)으로 자리 잡은 'Drowning'을 일부러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그는 이날 공연에서 'Drowning'과 관련된 파트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단지 우즈에게는 보여주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 음악과 생각이 여전히 많고, 이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클 뿐이다.

마치 한 분야의 경지에 오른 요리사가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맛의 요리를 개발하고 이를 메뉴로 선보이려는 것과 비슷하다.
'Archive. 1' 투어는 '우리가 잘 아는 우즈'와 '미처 몰랐던 우즈'를 모두 만날 수 있는 값진 자리였다.
한편 우즈는 총 17개 도시에서 'Archive. 1'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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