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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하지원 '클라이맥스', 권력 정점을 향한 욕망의 사투
"ENA 역대 최고 시청률 기대"
3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배우 주지훈 하지원 나나 오정세(왼쪽부터)가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송호영 기자
배우 주지훈 하지원 나나 오정세(왼쪽부터)가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열린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배우 주지훈 하지원 나나 오정세 차주영이 각자의 방식으로 대한민국 권력의 정점을 향해 움직인다. 이들이 바라보는 '클라이맥스'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떤 선택의 대가가 그들을 마주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NA 새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각본 이지원·신예슬, 연출 이지원)의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지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주지훈 하지원 나나 오정세가 참석해 강렬한 재미를 강조하며 많은 시청을 독려했다.

'클라이맥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주지훈 분)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치열한 생존극을 그린 작품이다. 정·재계와 연예계가 교차하는 권력 카르텔을 배경으로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를 이용하고 견제하는 인물들의 사투를 그린다.

첫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지원 감독은 "짧은 시간 안에 긴 호흡을 촬영하는 것이 힘들더라"며 "그럼에도 영화 이상의 최고의 퀄리티를 뽑아내고자 노력했다. 매 회차 '클라이맥스'라는 제목에 부합하는 기승전결을 뽑아낼 수 있도록 각본에 공을 들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은 주지훈을 중심으로 하지원 나나 오정세 차주영의 권력을 향한 욕망 다툼을 다룬다.

주지훈은 극 중 대한민국 최고 권력을 향한 야망으로 권력의 카르텔에 뛰어든 검사 방태섭을 연기한다. 그는 냉철한 판단력과 타고난 쇼맨십 그리고 한번 정한 목표는 끝까지 놓지 않는 집요함을 가진 인물이다.

주지훈은 "정치도, 법조계도 잘 모르는 나에게도 대본이 이해하기 쉽게 다가왔다"며 "다들 알고 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욕망을 시원하게 표현하는, 그야말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작품"이라고 '클라이맥스'를 소개했다.

이어 "직업을 떠나 모두가 이 사회에서 받고 있는 압박이 있지 않나. 이런 감정을 타파하기 위한 인물들의 선택을 중점적으로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하지원이 출연하는 '클라이맥스'는 오는 3월 16일 첫 방송한다. /송호영 기자
하지원이 출연하는 '클라이맥스'는 오는 3월 16일 첫 방송한다. /송호영 기자

하지원은 한때 최고의 스타였지만 흔들리는 위치에 서게 된 여배우이자 방태섭의 아내인 추상아로 분한다. 그는 권력과 욕망이 얽힌 선택의 중심에 서 방태섭과는 다른 방식으로 목표에 다가간다.

2022년 KBS2 드라마 '커튼콜'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하지원은 "추상아라는 인물을 바라보면서 배우로서 많은 감정이 느껴졌다"며 "7-8년 전부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배우를 하고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왔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신인같은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극 중 주지훈과 하지원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다만 이들은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로맨스가 아닌 농염하고 현실적인 부부를 연기한다.

하지원은 "로맨틱 코미디 같은 멜로 연기는 해봤지만 이런 강렬한 멜로는 처음"이라며 "주지훈이 워낙 쿨하고 솔직해서 연기 호흡 맞추기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원보다 4살 연하인 주지훈은 "하지원 누나가 워낙 베테랑이어서 연기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장에서 너무 여유롭게 모든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무드가 있더라. 어려운 신도 저렇게 날을 세우지 않고 잘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나나는 가장 많은 비밀을 품은 정보원 황정원으로, 오정세는 후계 전쟁의 한복판에 선 재벌 2세 권종욱이 돼 극에 반전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차주영은 모든 판을 설계하는 WR그룹의 실세 이양미로 변신해 극의 중심을 장악한다.

나나는 "지금까지 항상 감정을 누르고 절제하는 인물을 많이 해왔다. '클라이맥스'에서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고자 노력했다"고 색다른 캐릭터를 자신했다.

이 감독은 "한국에 오정세를 사랑하지 않는 감독은 없을 것"이라며 "어떤 무리한 연기 요구를 하더라도 동물적인 감각으로 하더라. 현장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클라이맥스' 연출을 맡은 이지원 감독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호영 기자
'클라이맥스' 연출을 맡은 이지원 감독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호영 기자

현재 방영 중인 전작 '아너'가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순항 중이기에 '클라이맥스' 역시 흥행 배턴을 이어받고 싶은 욕심이 있을 법하다.

이날 시청률 목표를 묻자 이 감독은 "높이 못 갈 것이 뭐가 있겠나. ENA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 수치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를 들은 주지훈이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있는데 괜찮겠냐"고 화들짝 놀라자 이 감독은 "('우영우'가 있는 것을) 깜빡했다"고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시청률 수치가 뭐가 중요하겠나"고 너스레를 떤 이 감독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이라며 "'클라이맥스'는 매 회차가 엔딩 맛집인 작품이다. 보고 나면 여러 소회를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작품의 완성도를 어필했다.

오정세는 역시 "'클라이맥스'는 친구에서 적이 되고, 적에서 손을 맞잡는, 인간들의 관계성에 대한 이야기"라며 "자신감 넘치는 감독님과 함께 열심히 찍었기에 기대, 설렘이 공존한다. 재미있는 작품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많은 시청을 독려했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클라이맥스'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한다. 디즈니+와 지니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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