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최초 프로 포커플레이어…기후환경 취약계층 나눔봉사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대한민국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해온 방송인 김학도가 이제는 무대 위에서 묵직한 감동을 전하는 배우로 또 한 번의 변신에 성공했다.
최근 뮤지컬 무대에서 선보인 진중하고 밀도 높은 연기는 '개그맨 김학도'라는 익숙한 이미지를 넘어 ‘배우 김학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웃음을 유발하던 표정과 목소리 대신,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해낸 그의 연기는 관객의 박수와 호평으로 이어졌다.
그의 도전은 무대에만 머물지 않는다. 연예인 최초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활동하며 국내외 토너먼트에 꾸준히 참가,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고, 방송과 공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스포츠 마인드의 세계까지 스스로의 영역을 확장해왔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기후환경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에 참여하며 선한 영향력까지 실천하고 있다.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더팩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영상 인터뷰에서 김학도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이유, 무대 위에서 느낀 책임감, 유쾌함 뒤에 숨겨진 노력과 진정성, 그리고 일상 속 따뜻한 가장으로 살아가는 그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다음은 정극배우 도전에 나선 '성대모사 달인' 김학도 영상인터뷰>
-우선 최근 근황부터 궁금합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뮤지컬에 출연했어요. '프리마돈나'였나요? 어떤 작품인지, 어떻게 연기에 임했는지 좀 얘기해 주시죠.
"일단 '프리마돈나'라는 극 자체가 춤과 노래, 그리고 연기가 돼야지만 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고, 저 또한 그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도전을 해봐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연극은 많이 해봤지만 뮤지컬은 춤이 들어가서 제가 춤이 좀 약하거든요. 그래서 그 춤 때문에 좀 많이 고심을 했는데, 고생도 많이 했고요. 무엇보다도 보신 분들이 '평소의 김학도 이미지와는 전혀 상반된 또 다른 뭔가를 발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저는 그거 그렇게 평가를 들었어요. 그거는 제가 웃음만 주고 성대모사하고 모창하고 이런 걸 주로 많이 했는데, '프리마돈나'에서는 정극으로, 제가 담당한 역할이 웃음보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그런 씬 역할을 담당을 해서 저 때문에 많이 울고 가셨다는 그런 분들도 많이 계셔서 굉장히 의외였어요."
-예능과 뮤지컬 연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예능은 순간의 순발력이라면, 뮤지컬은 감정을 끝까지 끌고 가는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사실 예능인으로 개그맨으로 출발해서 예능인으로 살아왔고, 그 이미지가 박혀있기 때문에 웬만큼 진지한 연기를 해도 웃음이 좀 나오려고 하는 게 관객들의 선입견인데요. 다행히 제가 얼굴로 웃긴 개그맨이 아니고, 심형래 선배님이나 고 배삼룡 선생님처럼 슬랩스틱을 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정적인 토크 형식의 개그를 좀 많이 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저를 그렇게 '많이 웃긴다' 이런 생각은 안 해주셨어요."


-워낙 연기를 의도한 대로 잘 표현을 해서 그런지 벌써 반응이 있다면서요? 또 다른 작품에서도 제의가 왔다고 들었어요.
"네 그걸 보신 다른 연극 제작자분이 저한테 차기작 한번 생각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어떤 작품인데요?' 했더니 조혜련 씨, 김효진 씨, 김지선 씨가 엄마 역할을 한 '사랑해, 엄마'라는 작품이래요. 근데 이 작품이 대학로 1등 작품이에요. 5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하게 되는데 이제 연습에 들어갔거든요. 여기서도 아빠 역할인데 '프리마돈나'에서는 충청도 아빠고, '사랑해, 엄마'에서는 경상도 아빠예요. 이거를 "그랬유~?" 이렇게 했다가 "뭐 땜에 그러는데~" 이렇게 바꿔야 되는 거 빼고는 아빠가 주는 어떤 진한 감동 이런 것들은 좀 비슷한 것 같아가지고 '저 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히니, '그럼 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하고 이렇게 결정이 났네요."
-김학도 하면 성대모사, 모창의 대가로 잘알려져 있죠. 30여년전 방송에 데뷔한 직후 수많은 신인들 중에서도 김학도 씨의 어떤 특기, 다른 동기들이 흉내낼 수 없는 김학도만의 그 확실한 (정체성)이 아니었나요?
"시대를 잘 타고 온 것 같아요. 지금은 그 수준이 많이 올라갔어요. 모창 성대모사 하는 친구들의 수준이 저도 놀랄 정도죠. 저는 제가 최병서 선배님 오재미 선배님 박세민 선배님 성대모사 모창하는 걸 보고 '와 신기하다 어떻게 저렇게' '사람 목소리를 똑같이 내지?' 이걸 보고 '나도 한번 해볼까?' '나는 될 수 없을까?' 하다가 저도 됐기 때문에 그렇게 도전을 한 거였는데, 많은 분들이 저의 그 당시에 그 패기, 그리고 또 저는 그냥 성대모사한 게 아니라 이렇게 제가 문구, 대사 같은 걸 새롭게 만들어 가지고 하다 보니까, 그래서 많이 사랑을 주셨던 것 같고 예를 들면 전인권 모창을 하더라도 '에이~'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거를 오버해서 집어넣은 건데, 그걸 후배들이 제 성대모사를 따라했고 안성기, 돌아가신 안성기 선배님의 성대모사도 최초로 해서 '안녕하세요 안성기입니다' '커피는 블랙, 프림은 타지마, 애들은 먹지 마' 이걸 패러디해서 그걸 따라하시는 분들이 많았고요, 그래서 '김학도의 유쾌한 성대모사'라는 책도 냈고요."
-오늘 인터뷰차 만난 김에 혹시 즉석에서 보여줄 성대모사, 또는 모창같은 걸 보여줄 수 있습니까? (성대모사는 풀영상 참조=고 이주일 이순재 안성기, 이덕화 김국진 등)

-연예인 최초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도 유명한데요. 포커플레이어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 포커플레이어가 또 뭔지, 여러 가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아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심리와 전략이 필요한 스포츠라고 느꼈습니다.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제가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전문성을 좀 띠면, 저를 더 각인을 시켜서, 연예계 생활을 좀 더 오래 할 수 있을까, 연예계 쪽은 내가 갖고 있는 게 다 닳고 없어지면 찾지 않는 곳이고, 인기도 떨어지는 곳인데, '뭘 해갖고 나를 다시 한번 부스터를 시켜볼까'라는 그런 생각에서 여러 가지 많이 생각을 했어요. 마카오 행사를 갔다가, 포커 대회가 있다는 걸 알고, 여기서 우승을 하면 굉장히 영예도 있고 사람들한테 인기도 끌 수 있고, '좋아 이거 전문성 우리나라에 없으니까 이걸 우리나라에 좀 알리자', 알리려면 그냥 알리면 안되니까 '우승을 한번 해야 되겠다' 해서 그쪽 프로들에게 레슨을 받아가면서 우승까지 8년이 걸렸어요. 몇차례 우승 후 MBN에 보도도 나갔고, '라디오스타'에도 나갔고요."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텐데, 포커플레이어가 뭔지, 모르는 분들은 막연하게 그냥 도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포커라고 하면 단어 자체가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 카드를 가지고 포커 게임을 해서 돈 따먹기로 하는 도박을 연상을 하기 때문에, 포커라는 단어가 그닥 썩 좋은 이미지의 단어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해외에서는 포커를 단순한 게임으로 보고 물론 도박을 할 수도 있겠지만 도박이라는 단어는 저는 동사라고 생각합니다. 도박을 '하다'지 그 게임이 도박이 될 수는 없다라는 거죠. '골프를 가지고 도박을 하다', '당구를 가지고 도박을 하다', '화투장을 가지고 도박을 하다' 이거잖아요. '바둑을 가지고 도박을 하다', 그렇다고 해서 바둑, 골프, 화투장이 다 도박이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포커도 마찬가지로 이 단어의 개념으로 보면 포커를 가지고 도박을 하면 안 되는 거지, 그걸로 만들어놓은 포커 게임 자체를 도박으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 옳지 않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큐가 얼마나 되나요? 포커플레이어들이 지능이 일반인들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얘길 들었는데요. 과거 KBS '퀴즈 대한민국'이란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적도 있어요?
"IQ요? 중학교 때 잰 IQ, 그리 낮지는 않았어요. 130 정도 되는 거로 제가 기억을 하고, 그렇게 높진 않지만, 멘사(Mensa) 이런데는 200 넘는 분들인데 (그분들은) 150 뭐 160 뭐, 그냥 감사하게도 부모님께 감사하게도 나쁜 머리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뭐 '퀴즈 대한민국' 같은 경우는 (머리가 좋아서라기보다는) 제가 퀴즈를 워낙 좋아해가지고 늘 이렇게 잡학다식한 상식책, 이런 것들을 공부하고 해가지고 나름 좀 쉬웠습니다."
-아내분이 바둑 기사분이에요. 유명하신 한해원 씨랑 결혼했는데 지금도 유명하죠?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이렇게 다방면에 재능이 있고 여러 가지 열정적인 도전하는 모습을 가족들은 어떻게 볼까요?
"일단 아이들은 어렸을 때는 '아빠 파이팅' 이렇게 표현을 해요. 그런데 지금은 큰 애가 고등학교 2학년이고 둘째 딸이 1학년, 막내가 지금 중학교 2학년인데 다 사춘기예요. 아빠 공연할 때는 다들 보러 왔어요. 보러 와가지고 어땠니? 재밌었니? 그러면 (침묵) 표현을 잘 안 해가지고, 근데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아빠의 어떤 그런 뭔가에 도전하는 이런 모습들이 굳이 얘기를 안 해도, 이렇게 살아가는 모습들이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교육 개인들의 소양 이런 거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빠가 막 살면 애들도 막 살게 되겠죠? ㅎㅎ

(이하 생략, 전체 인터뷰 내용은 풀 영상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더팩트> 구독자분들한테도 한 말씀 인사를 해주시죠.
"강일홍 대기자님이 계시는 우리 <더팩트>, 이거 우리 강일홍 기자님이 유튜브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셨는데 구독자분들도 너무 많이 계셨고, 점점 늘어나고 있고, 좋은 사람 곁에는 좋은 분들이 많이 오신다고, 이곳에서 양질의 정보를 여러분들이 받으시면서, 거짓과 가짜 뉴스가 판치는 요즘에 경종을 울리는 <더팩트>, 강 기자님과 더불어 많이 아껴 주시고 밀어 주시고 당겨 주시고, 아무튼 여러분들이 늘 행복한 일들, 좋은 일들 많이 생기길 바라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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