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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천만 요정' 이준혁, '왕사남'으로 쓴 다섯 번째 신화
'왕과 사는 남자'·'레이디 두아' 스크린·OTT 넘나드는 활약
주·조연 가리지 않는 작품 참여…다섯 번째 천만 흥행 이끌어


배우 이준혁이 최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자신의 다섯 번째 천만 돌파 영화라는 기록을 세웠다. /쇼박스
배우 이준혁이 최근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자신의 다섯 번째 천만 돌파 영화라는 기록을 세웠다. /쇼박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이준혁이 또 하나의 '천만 영화' 탄생을 앞두고 있다. '신과 함께' 시리즈부터 '범죄도시3', '서울의 봄', 그리고 최근 '왕과 사는 남자'까지 벌써 다섯 번째 천만 타이틀이다. 장르와 비중을 가리지 않고 출연한 작품들이 잇따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준혁이 발을 담그는 곳은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이 개봉 27일째 900만 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5일 기준 959만 관객을 기록하며 10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작품은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배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등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준혁은 극 중 단종(박지훈 분)의 숙부이자 세종의 여섯째 아들인 금성대군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이준혁은 단종을 향한 충심과 수양대군(유지태 분)의 권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모습을 깊이 있는 목소리와 단단한 눈빛으로 그려냈다. 이에 단 몇 장면의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먹먹한 여운을 안겼다.

이로써 그는 다섯 번째 '천만 영화'를 앞두게 됐다. 흥미로운 지점은 그의 필모그래피가 단순히 주연작 중심으로 쌓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연부터 주연, 특별출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한 작품들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독특한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먼저 이준혁은 '신과 함께-죄와 벌'(2017)과 '신과 함께-인과 연'(2018)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천만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두 작품은 저승 세계에서 벌어지는 재판과 환생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로 당시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세계관과 스케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준혁은 극 중 군 부대 내 비극의 중심에 선 박무신 중위 역을 맡아 서늘하면서도 인간적인 갈등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영화 '범죄도시3'(2023)로 5년 만에 세 번째 천만 영화를 기록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세 번째를 담당한 작품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이준혁은 신종 마약 범죄의 배후이자 비리 경찰인 주성철 역을 맡아 핵심 빌런으로 활약했다. 특히 당시 이준혁은 20kg 이상의 증량과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감행해 냉혹하고 잔혹한 캐릭터로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강렬한 악역 캐릭터를 완성했다.

배우 이준혁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로 기분 좋은 2026년의 시작을 알렸다. /쇼박스, 넷플릭스
배우 이준혁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로 기분 좋은 2026년의 시작을 알렸다. /쇼박스, 넷플릭스

그의 '흥행 마법'은 특별출연에서도 빛을 발했다. 먼저 '서울의 봄'에서 1979년 12·12 군사 반란의 배경에서 육군참모총장의 경호 장교로 특별출연해 짧은 등장에도 묵직한 인상을 남겼다. 작품의 무게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등장한 그는 반란군에 맞서 군인의 본분을 다하는 강직한 모습을 보여줘 먹먹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천만 신화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최근에는 '왕과 사는 남자'까지 흥행 대열에 합류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주연과 조연, 특별출연을 가리지 않고 참여한 작품들이 연이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이준혁은 어느새 다섯 번째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영화 출연작 자체가 많은 편이 아니라는 점이다. 때문에 출연작 수 대비 천만 돌파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그가 선택한 작품들이 대중의 취향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운이라고 치부하기엔 이준혁의 '작품 보는 눈'이 영리하다는 방증이다. 주연으로서 극을 이끌어야 할 때와, 특별출연으로서 짧은 순간 극의 텐션을 높여야 할 때를 정확히 구분하며 작품의 규모나 역할의 크기보다 이야기와 캐릭터에 집중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선택이 결과적으로 흥행 기록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스크린뿐만이 아니다. 이준혁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극 중 사건을 좇는 수사자이자, 시청자의 시선을 대신하는 무경으로 등장한 그는 극의 중심을 단단히 붙들었다. 사라킴을 파고들수록 더 많은 의문과 마주하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중심을 잡는다는 것은 배우로서 쉽지 않은 영역이다. 이에 이준혁은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저력을 바탕으로 어느 하나 튀지 않게 어우러지며 사라킴을 추적하는 전개 방식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처럼 스크린과 OTT를 넘나들며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는 데다 기분 좋은 성적까지 얻은 이준혁은 2026년의 시작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열었다.

이에 기분 좋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준혁의 다음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열일'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준혁은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부터 SBS '각성', 시리즈 '태연한 거짓말'까지 벌써 여러 편의 차기작을 두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를 넘어 '흥행을 보증하는 아이콘'이 된 이준혁이 또 어떤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들과 관객들을 놀라게 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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