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민 이어 아티스트 직원 대거 이탈 걱정해야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우려했던 사태가 터지고 말았다. 차가원 대표가 이끄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하 빅플래닛)가 직원들 월급을 주지 못하고 있다.
5일 <더팩트> 취재 결과, 빅플래닛은 직원들의 2월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다. 이 회사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빅플래닛은 매월 1일이 급여 지급일이지만 4일이 더 지난 이날까지도 깜깜 무소식이다. 빅플래닛에 있는 직원 수는 약 8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급여일이 주말일 경우 그 전 평일에 지급한다. 3월 1일은 공휴일이기에 보통은 2월 27일 급여를 지급해야 했지만, 주말이 지나고 며칠이 더 흘렀어도 직원들은 월급을 받지 못한 채 생계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내몰렸다. 물론 주말이 낄 경우의 지급일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미 예견됐다. 앞서 <더팩트>가 보도([단독] 차가원, 직원 생계 위협…4대보험 미납에 월급도 위태)한 것처럼 빅플래닛은 지난해 11월부터 직원들 급여를 하루이틀씩 늦게 주는 일이 빈번했다.
차 대표는 지난 몇달 동안 급전을 구해와 직원들 월급을 겨우 지급해 왔지만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잔고가 바닥이 났고, 회사 통장까지 모두 막혀버린 상황이다.
차 대표는 수개월째 직원들 4대보험(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료와 퇴직연금도 납부하지 못하는 처지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직원들은 기본적인 복지도 박탈당한 상황에서 월급마저 빼앗겼다.

이 사태의 중심에 차가원 대표가 있다. 2023년 12월 MC몽과 원헌드레드를 설립한 차 대표는 빅플래닛과 INB100을 흡수했지만 이후 비상식적인 경영으로 일관했고, 이 회사들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소속 가수들에게 수십 억 원을 미정산했고, 협력 업체 미지급금도 100억 원이 넘는다.
차가원 개인으로서도 세금 체납으로 국세청으로부터 그의 남편과 공동 소유하고 있는 서울 한남동 빌라 라누보(La nouvo)를 압류당했고, 엔터테크 기업 A 사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 외에도 빌라 압류와 사기 혐의로 피소당한 건이 더 있다.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오너 리스크'다.
결국 지난달엔 핵심 아티스트였던 태민(샤이니)이 계약이 남아있던 상황에서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나갔다.([단독] 태민, '미정산+중대 과실' 차가원 손절…계약 해지) 차 대표가 태민의 동의 없이 외부 업체와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과실을 범했고 태민이 강력하게 계약해지를 요구해 계약 해지가 이뤄졌다.
차가원 대표는 태민 뿐만 아니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이승기, 원헌드레드 소속인 더보이즈, 또 다른 자회사 INB100 소속인 백현 등에도 총 수십억 원의 정산금을 주지 않고 있다. 여기에 월급 미지급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아티스트와 직원 대규모 이탈 사태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와 관련해 빅플래닛은 <더팩트>에 "우선 당사는 지금까지 직원들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해 왔음을 알려드린다. 원헌드레드와 INB100 직원들의 2월 급여는 이미 지급 완료됐다. 다만 빅플래닛메이드엔터 급여는 경영지원팀에서 직원들에게 오늘(5일) 중으로 처리될 예정이라고 공지를 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차 대표가 이끄는 원헌드레드, 빅플래닛, INB100 총 직원 수는 100여 명이다. 다만 거의 모든 직원은 빅플래닛 산하에 있고 그 수는 약 80명이다. 원헌드레드와 INB100 직원들 월급을 지급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거의 모든 직원의 월급을 지급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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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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