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K팝의 조합, 음악성·대중성 모두 좋은 평가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돌고 돌아 '하우스(House)'다. 여러 K팝 그룹이 연이어 하우스 장르의 곡을 선보이며 유행을 이끌고 있다.
현재 K팝 신에서 하우스 장르에 가장 적극적이고 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그룹은 SM엔터테인먼트 신인 하츠투하츠(Hearts2Hearts)다.
2025년 10월 하우스 기반의 곡 'FOCUS(포커스)'를 발표하고 음악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하츠투하츠는 20일에 마찬가지로 하우스 장르 기반의 신곡 'RUDE!(루드!)'를 선보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 'FOCUS'와 'RUDE!'는 재미있게도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점이 다수 존재한다. 일단 두 곡이 추구하는 분위기와 콘셉트가 다르다. SM엔터테인먼트의 소개에 따르면 'FOCUS'는 쿨시크의 매력을, 'RUDE!'는 상큼발랄한 분위기를 앞세우고 있다.
하지만 두 곡 모두 하우스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심장 박동에 맞춘 정박자 비트와 BPM처럼 달라지지 않은 특징도 있다. 그리고 이 점이 많은 K팝 그룹이 다시 하우스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사실 하우스 장르가 K팝에서 유행한 것은 꽤 오래된 일이다. 2010년 대에 샤이니, f(x) 등을 필두로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 같은 여러 인기그룹도 한 번쯤은 선보인 장르가 바로 하우스다.
특히 하위 장르인 '트로피컬 하우스'는 숀의 'Way Back Home(웨이 백 홈)'과 위너의 'REALLY REALLY(리얼리 리얼리)' 등 메가 히트곡이 등장하면서 제법 유행이 오래 지속되기도 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K팝의 특성상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뒷전으로 밀려난 시기도 있었지만, 장르 자체가 쇠퇴한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하우스는 지금도 많은 리스너에게 사랑받으며 여러 하위 장르가 생성되고 있는 일렉트로닉 뮤직의 대표 장르이며, 10여 년이 지나 다시 '세련되고 댄서블한 일렉트로닉 뮤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우스 장르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오랫동안 유행하고 꾸준히 사랑받은 장르인 만큼 많은 사람에게 익숙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고, 또 댄스 클럽에서 춤을 추기 위해 DJ가 플레이하던 음악에서 탄생한 장르이기에 태생적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에도 적합하다.
이런 특징 때문에 하우스 장르는 K팝과 굉장히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특히 장르에 대한 이해도와 실력이 높아진 최근에 들어서는 이러한 조합과 조화가 '경지에 올랐다'는 평이 나올 만큼 완숙해지기까지 했다. 일례로 하츠투하츠의 'FOCUS'는 평론가와 제작자 등 K팝 전문가에 의해 '2025년 최고의 K팝 곡'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사정이 이러하니 하츠투하츠뿐만 아니라 다수의 K팝 그룹이 연이어 하우스 장르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키키(KiiiKiii)의 '404 (New Era)(뉴 에라)', 리센느(RESCENE)의 'Heart Drop(하트 드롭)', 아이들(i-dle)의 'mono(모노)' 등이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들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K팝 그룹의 제작자 A씨는 <더팩트>에 "최근 유럽 댄스 클럽 등에서 하우스가 다시 각광받으면서 K팝 신에서도 덩달아 하우스 장르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10년 정도 지나면서 '쿨타임(주로 온라인 게임에서 같은 스킬을 재사용하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돈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K팝 제작자와 기획사들은 최신 트렌드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SM엔터테인먼트가 특히 민감하다. 게다가 하우스는 이미 10년 전 자신들이 유행을 선도했던 장르"라며 "하츠투하츠가 하우스 장르를 시도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의 철저히 계산된 전략일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또 요즘에는 송캠프를 통해 해외 작곡가와 교류가 잦고, 그중에서도 유럽쪽 작곡가가 많은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다"라며 "하우스 장르가 음악적으로나 퍼포먼스적으로나 K팝과 잘 어울린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여기에 곡의 완성도도 높고 성과도 좋다. 시기가 잘 맞아떨어진 것과 함께 이러한 배경적인 이유도 크게 작용한 결과가 지금의 하우스 재유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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