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와 직원의 권력 역전 싸움 서바이벌 스릴러…28일 개봉

[더팩트|박지윤 기자] 호러물의 거장 샘 레이미와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 딜런 오브라이언이 뭉쳤다. 공포부터 유머까지 다양한 장르적 재미와 파격 변신에 도전한 이들의 새로운 얼굴이 담긴 '직장상사 길들이기'가 국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 '직장상사 길들이기'(감독 샘 레이미)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26일 오전 진행됐다. 샘 레이미 감독과 자이나브 아지지 프로듀서,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와 딜런 오브라이언이 온라인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나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꺼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작품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인해 죽일 만큼 미운 직장 상사 브래들리(딜런 오브라이언 분)와 무인도에 고립된 린다(레이첼 맥아담스 분)가 직급 떼고 벌이는 권력 역전 싸움 서바이벌 스릴러 영화다. 파격적인 스토리와 신선한 연출로 공포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던 샘 레이미 감독이 15년 만에 자신의 시그니처 장르로 돌아와 더욱 관심을 모은다.
그동안 샘 레이미 감독은 '이블 데드' 시리즈와 '드래그 미 투 헬'을 통해 공포와 블랙 코미디의 신선한 결합을 선보이며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더 나아가 그는 '스파이더맨' 3부작으로 연출 영역을 확장했고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통해 마블 히어로물에 공포적 색채를 가미하며 장르적 한계를 허물기도 했다.
이에 샘 레이미 감독은 "많은 관객이 호러 영화를 보면서 공포와 두려움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건 실존적인 위험일 수 있고 상상 속의 두려움과 공포일 수도 있다"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관객들이 성취감과 안도감을 느끼는 게 시네마적 경험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호러 장르를 좋아하는 이유로 말문을 열었다.
또한 그는 "처음에는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 같지만 남자 주인공도 매력적이다. 관객들이 어느 인물에 몰입할지 외줄타기하는 면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장르가 호러인만큼 공포의 순간과 예측불허한 전개도 즐겨달라"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자이나브 아지지 프로듀서는 '직장상사 길들이기'의 어떤 점에 매료됐을까. 그는 "열심히 일하지만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캐릭터를 보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샘 레이미 감독을 섭외하고 감독의 창의적인 생각과 비전이 구현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노트북' '어바웃 타임' 등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던 레이첼 맥아담스는 린다 역을 맡아 캐릭터의 극적인 변화를 실감 나게 그려내면서 잔혹하고 기괴한 얼굴까지 꺼내며 열연을 펼친다.
그는 "깊이있고 다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을 탐구하고 깊게 들여다보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도전적인 역할이라서 꼭 해보고 싶었다"며 "관객들이 저의 변화를 보고 놀랄 수 있겠지만 린다에 깊게 공감하면서 감정적인 연결을 느끼는 것도 하나의 좋은 관람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샘 레이미 감독과 재회한 레이첼 맥아담스는 "저번에는 거대한 기계의 부품이었다면 이번에는 감독님의 시간을 다 독점할 수 있었다. 감독님은 친절하고 배려심도 깊으시고 열정도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레이첼 맥아담스의 열연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 본 샘 레이미 감독은 "너무 뛰어난 배우라서 전례 없는 경험을 했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기에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입체적으로 표현하더라. 또 의상부터 영화에 나오는 명언 등과 관련한 아이디어도 계속 냈다"고 두터운 신뢰를 내비쳤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정의롭고 인간적인 리더 토마스로 분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딜런 오브라이언은 분노를 유발하는 직장상사 브래들리를 연기하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레이첼 맥아담스, 샘 레이미 감독과 같이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독창성과 모험적인 부분에 매료됐다. 흔치않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이전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기대가 컸다. 복합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를 만나 굉장히 재밌게 작업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작품은 갑질을 일삼는 최악의 직장 상사와 그 아래에서 고통받아 온 직원이라는 현실적인 설정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K-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더 나아가 회사에서는 절대적인 을이었던 린다가 무인도에서는 생존의 키를 쥔 주체적 인물이 되는 반면, 지위를 상실한 상사 브래들리가 점차 무너져가는 과정은 묘한 카타르시스마저 선사한다.
이를 레이첼 맥아담스와 함께 만들어간 딜런 오브라이언은 "케미가 좋았다. 서로를 알아가면서 유머 코드를 맞춰가고 재밌게 지내다 보니까 아이디어도 많이 떠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영화에 추가된 장면들도 많았다. 함께 있는 시간이 즐거웠고 대화를 나누면서 영화를 함께 만들어갔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샘 레이미 감독은 "'직장상사 길들이기'는 무서우면서도 유머가 포함된 영화다. 극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직장상사 길들이기'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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