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멜로·로맨틱 코미디 출격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2026년 안방극장은 그야말로 '로맨스 대격돌'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사극과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부터 현실 공감형 멜로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로맨스 드라마들이 연초부터 줄줄이 출격 준비 중이다.
◆ '은애하는 도적님아', 남지현·문상민의 사극 로맨스
오는 1월 3일 첫 방송하는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어쩌다 천하제일 도적이 된 여인 홍은조(남지현 분)와 그를 쫓던 대군 이열(문상민 분)의 영혼이 바뀌면서 서로를 구원하고 종국엔 백성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작품은 남지현이 2017년 방영된 '백일의 낭군님' 이후 약 8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한다는 점과, '슈룹'을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킨 문상민이 본격적인 로맨스 사극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지현은 의녀이자 길동이라는 이름의 도적 홍은조로 분한다. 홍은조는 비록 얼녀(양반과 천민 여성 사이에서 낳은 딸)이지만 강자들에게 쉽게 굽히지 않는 단단한 성품의 소유자다. 약자들을 정성으로 보살피는 이 시대 '강강약약'(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에겐 약하다)의 표본이기도 하다.
문상민은 현 왕의 배다른 동생인 도월대군 이열로 분한다. 왕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출중한 외모와 훤칠한 자태, 타고난 품위를 갖추고 유유자적 재밋거리를 찾아다니며 살아가고 있다. 가장 즐겨 하는 것은 포청(범죄자를 잡거나 다스리는 일을 맡아보던 관아) 종사관 놀이로 각종 사건의 범인들을 잡으러 다닌 후 무용담을 푸는 걸 삶의 낙으로 여긴다.
여기에 홍민기와 한소은이 가세해 연모와 우정으로 엮인 네 청춘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청춘 사극 로맨스의 등장에 기대감이 커진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3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김혜윤·로몬의 판타지 로맨스
오는 1월 16일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 싫은 MZ 구미호 은호(김혜윤 분)와 자기애 과잉 인간 강시열(로몬 분)의 좌충우돌 망생구원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재 업고 튀어' 등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김혜윤과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로몬의 만남이 신선한 시너지를 예고한다.
김혜윤은 인간이 되고 싶지 않은 구미호 은호 역을 맡았다. 행여나 인간이 될까 선행을 적극적으로 삼가며 살아가던 중 그의 호(狐)생사를 뒤흔드는 뜻밖의 사건이 벌어진다.
로몬은 자만은 있어도 나태는 없는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강시열로 분한다. 해외 유명 구단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필드를 누비던 그의 완벽한 인생에 갑자기 은호가 끼어든다.
앞서 제작진은 "구미호 설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었지만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독창적인 설정과 세계관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신선한 소재와 김혜윤과 로몬이 보여줄 케미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16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 '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변우석의 역대급 만남
MBC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다.
캐스팅 공개 당시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폭싹 속았수다'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아이유와 '선재 업고 튀어'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변우석의 만남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이유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 역을 맡는다. 뛰어난 외모와 명석한 두뇌, 승부욕까지 갖춘 능력 있는 경영인이지만 신분의 한계로 할 수 없는 것을 넘어서기 위해 계약결혼을 선택하는 당찬 캐릭터다.
변우석은 왕족의의 신분 말고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안대군 이완으로 분한다. 빛나서도 소리 내서도 안 되는 왕실의 차남이란 자리로 인해 불꽃 같은 마음을 숨기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21세기 대군부인'은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며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 '찬란한 너의 계절에', 채종협·이성경의 힐링 로맨스
MBC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을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채종협 분)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성경 분)이 운명처럼 만나서 얼어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불허 로맨스 드라마다.
작품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역도요정 김복주' 등을 통해 탄탄한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은 이성경과 '우연일까?' 'Eye Love You(아이 러브 유)' 등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채종협의 만남으로 감성적인 멜로를 예고한다.
이성경은 국내 최고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 나나 아틀리에의 수석 디자이너 송하란으로 분한다. 하란은 무결점의 완벽해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상처로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인물이다. 하지만 찬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일상에 균열이 생긴다.
채종협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소속 캐릭터 디자이너 선우찬 역을 연기한다. 찬은 햇살처럼 밝고 유쾌한 이면에 과거 의문의 사고로 인한 깊은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나 하란과의 만남을 통해 상상도 못 한 비밀과 마주한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안효섭·채원빈의 티키타카 케미
SBS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쓰리잡 농부 매튜 리(안효섭 분)와 악성 불면증 탑 쇼호스트(방송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사람) 담예진(채원빈 분)이 밤낮없이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 코미디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사내맞선'으로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준 안효섭과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섬세한 감정선을 선보인 채원빈의 만남이 밝고 경쾌한 케미를 기대하게 한다.
안효섭은 쓰리잡 농부 매튜 리로 분한다. 매튜 리는 기적의 원료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 농장의 농부이자 자연주의 화장품 원료사의 대표 그리고 화장품 개발 연구원까지 세 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인물이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온 마을을 누비며 루틴을 철저히 지키지만 아무도 모를 비밀이 숨겨져 있다.
채원빈은 대한민국 대표 홈쇼핑사 소속 쇼호스트 담예진 역을 연기한다. 담예진은 잡화 건식 패션 가전 등 카테고리를 가리지 않고 완판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탑 쇼호스트다. 일하는 시간이 아까워 잠을 줄이고 줄이다 보니 결국 잠과 영영 이별한 채 악성 불면증을 앓고 있다.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는 상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 '인간X구미호', 믿고 보는 전지현·지창욱의 판타지 로맨스
JTBC '인간X구미호'는 인간을 홀리는 요망한 존재 구자홍(전지현 분)와 요물을 끌어들이는 인간 최석(지창욱 분)이 운명의 교차점에서 마주하는 미지수(x)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작품은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전지현과 장르 불문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지창욱의 만남만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색다른 캐릭터를 만난 두 사람이 어떤 판타지 같은 로맨스를 완성할지 궁금해진다.
전지현은 뛰어난 연기력과 아름다운 비주얼로 사람들을 홀리는 톱배우이자 이천 년 묵은 구미호 구자홍 역을 연기한다. 구자홍은 사람을 홀리는 재주를 타고난 만큼 대단한 스캔들을 몰고 다니는 인물이다. 신비롭고 강력한 능력으로 인간 따위 주무르는 건 일도 아니었던 그는 어느 날 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무이한 인간 최석(지창욱 분)을 만나게 된다.
지창욱은 용한 무당이자 오성박물관 관장 최석으로 분한다. 매사 가볍고 유쾌해 보이는 최석은 사실 세상의 험한 것들을 보고 느낄 줄 아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로, 제 영역을 마음대로 침범하는 구미호에게 알 수 없는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격변을 맞이한다.
'인간X구미호'는 3월 크랭크인에 돌입하며 하반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한지민·박성훈의 세대 공감 로맨스
오는 2월 28일 첫 방송하는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사랑을 결심한 여자가 소개팅에 나가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남자를 만나고 끌리고 또 흔들리면서 결국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한지민은 더힐스호텔 구매팀 대리 이의영 역을 맡는다. 이의영은 실력도 출중하고 동료들의 신임도 두터워 일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연애에서는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이다.
박성훈은 이의영의 소개팅 상대인 송태섭 역을 연기한다. 목공 스튜디오의 대표인 송태섭은 부드러운 인상과 단단한 내면의 소유자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살고 싶다는 꿈을 꾸는 캐릭터다.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2월 28일 첫 방송한다.
이 외에도 서인국·박지현의 '내일도 출근!', 배인혁·노정의의 '우주를 줄게', 신혜선·공명의 '은밀한 감사', 박은빈·양세종의 '오싹한 연애' 등 다양한 로맨스 작품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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