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소설 원작…1월 5일 첫 방송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2024년 tvN의 포문을 기분 좋게 장식했던 박원국 PD가 이번에는 배우 안보현과 이주빈의 손을 잡고 돌아왔다. '스프링 피버'로 또 한 번 tvN의 새해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tvN 새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극본 김아정, 연출 박원국)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원국 PD와 배우 안보현 이주빈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프링 피버'는 찬바람 쌩쌩부는 교사 윤봄(이주빈 분)과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안보현 분)의 핑크빛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앞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2024년 tvN의 포문을 열며 재미를 봤던 박원국 PD가 다시 한번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2026년 tvN의 포문을 담당한다. 김아정 작가가 각색을 맡았으며 배우 안보현과 이주빈이 호흡을 맞춘다.
박원국 PD는 "'스프링 피버'는 평범해지고 싶은 윤봄이 평범하지 않은 남자 선재규를 만나서 펼쳐지는 특별한 로맨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대본이 워낙 재밌었다. 특히 선재규라는 캐릭터는 기존 드라마의 문법을 해체하며 새롭게 진정한 멋과 개그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전했다.
연출 방향 역시 이에 맞췄다. 박 PD는 "기존의 드라마의 예상을 뛰어넘는 특별함을 담는 것에 염두를 두고 촬영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전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 흥행으로 인한 부담감도 솔직히 털어놨다. 박 PD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큰 사랑을 받다 보니 솔직히 이제는 보통의 반응으로는 만족하기 어려워졌다. 때문에 '스프링 피버'는 앞선 작품을 뛰어넘는 사랑을 목표로 준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그는 "감동과 웃음을 강요하지 말자는 원칙 아래, 연기자를 믿고 카메라에 잘 담는 데 집중했다. 안보현과 이주빈을 믿고 연출은 반 박자만 앞에 나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안보현은 극 중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마을을 들썩이게 만드는 요주의 인물 선재규 역을 맡았다. 큰 체격과 뒷골목을 연상시키는 거친 첫인상과는 달리 열렬하고 우직한 순애보를 지닌 반전 매력 소유자다. 무엇보다 실제 경상도 출신으로 예능 '부산촌놈 in 시드니' 등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나타냈던 그는 '스프링 피버'를 통해 첫 사투리 연기를 보여준다.
안보현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특히 언젠가는 사투리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작품에서 필살기를 꺼낸 느낌"이라며 "선재규라는 캐릭터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 대본은 나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지금껏 많은 웹툰 및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에 참여했던 안보현은 앞선 경험들을 살려 이번에도 구독자와 독자, 시청자들에게 두루 만족감을 주기 위해 싱크로율에 많은 신경을 썼단다. 그는 "운동도 해야 하고, 머리도 만화니까 가능한 스타일이라 좀 힘들었다"며 "특히 옷도 현실적으로는 '별로다' 싶은 의상을 소화해야만 했다"고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안보현은 "증량 자체는 먹으면 쉽게 되는 부분이지만 벌크업을 해야 하다 보니 먹는 것도 조절해야 했다. 물리적으로 시간도 부족했고 단기간에 근육과 같이 4~5kg 정도 찌우는 게 쉽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탄생한 안보현의 선재규가 기대가 되는 이유다. 이에 안보현은 "매 작품 나의 다채로움을 보여주기 위해 이미지 변신을 하는 편"이라며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다. '스프링 피버'를 통해 날 처음 보는 분들도 있을 텐데 '안보현이라는 배우가 저런 것도 할 수 있구나. 다채롭다'고 봐주면 뿌듯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주빈은 마을 사람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고등학교 교사 윤봄 역으로 분한다. 서울에서 인기와 사랑을 한 몸에 받던 교사였던 윤봄은 어떤 이유로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지방의 작은 학교로 내려오게 된다.
그는 "대본을 받았을 때 정말 재밌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돌이켰다. 특히 안보현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더욱 기대가 커졌다고. 그는 "선재규 역할은 '안보현 선배님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여기에 윤봄이라는 캐릭터 역시 최근 자주 보지 못한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 망가질 때 망가지고, 서사가 있고 폭을 여러가지로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캐릭터 서사상 변화가 많은 윤봄을 위해 외형과 디테일에 많은 공을 들인 이주빈이다. 그는 "봄이는 시작과 끝, 과거까지 성격도 비주얼도 변화가 많다. 그래서 보여지는 것에 신경을 썼다. 머리 길이도 바꾸고 메이크업에도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위해서도 판서를 익히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선재규와 윤봄을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는 만큼 두 사람의 케미는 여느 때보다 중요했다. 안보현은 "이주빈은 윤봄이란 인물이 마치 원작에서 튀어나온 것 같았다"며 "재규와 봄의 티키타카가 큰 재미 포인트인데 이 부분에서 우리의 호흡이 잘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주빈은 "안보현 선배가 애드리브의 왕"이라며 "선배의 애드리브를 그때그때 받아내다 보니 자연스러운 케미가 탄생한 것 같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만의 매력 포인트도 있다. 바로 신체 조건. 안보현은 "지금껏 많은 커플이 등장했지만 이 정도의 덩치 케미스트리는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여기에 부산 남자와 서울 여자의 티키타카도 굉장한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주빈 역시 "우리 드라마는 안보현 선배의 신체적 조건을 100% 활용한 작품"이라며 "신체 능력도 기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모든 주문을 해낸다. 철인 3종경기를 나가도 우승할 것 같은 체력과 피지컬이 굉장히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PD와 배우들은 '스프링 피버'만의 관전 포인트도 꼽았다. 먼저 박 PD는 "제대로 된 사투리 드라마라는 걸 포인트로 내세우고 싶다. 두 번째는 제대로 된 안보현과 이주빈의 매력과 더불어 두 사람의 제대로 된 로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빈은 "눈은 즐거운데 티키타카는 어이없어서 웃게 되는 그러다 중독이 될 것"이라며 "설레면서 재밌게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푹 빠져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현은 "제목처럼 춘곤증 같은 드라마다. 시원시원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방극장을 핫핑크빛 설렘으로 물들일 '스프링 피버'는 2026년 1월 5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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