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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믿고 보는' 서현진, JTBC 금요극 구원투수 될까
산부인과 전문의 서준경 役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영


배우 서현진이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남윤호 기자
배우 서현진이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시청률 보증 수표' 배우 서현진이 연말 안방극장을 꽉 채운다. 그동안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꾸준히 호평을 받은 만큼 '러브 미'를 향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JTBC의 금요시리즈는 연일 시청률 부진을 이어가며 화제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현진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현진이 출연하는 JTBC 새 금요시리즈 '러브 미'(극본 박은영, 연출 조영민)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가 원작이다.

서현진은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워너비 싱글 서준경 역을 연기한다. 서준경은 산부인과 전문의란 번듯한 직업과 누가 봐도 빠지지 않는 외모에 당찬 성격까지 갖춘 인물이다. 하지만 그 속은 다르다. 7년 전 엄마 김미란(장혜진 분)의 사고 이후 마음의 문을 닫았고 남들에게 그 외로움을 들키지 않게 부단히 노력했다.

하지만 '옆집남자' 주도현(장률 분)과의 우연한 만남이 그녀의 일상에 변화의 파고를 일으킨다. 자꾸 눈에 보이던 도현은 준경의 깊은 외로움을 알아보고 그녀에게 점점 스며든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사랑의 현실적 답을 얻기 위해 함께 부딪히며 나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러브 미'는 JTBC가 올해 여름부터 새롭게 신설한 금요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앞서 이동욱 이성경의 '착한 사나이', 송중기 천우희의 '마이 유스'가 차례로 방영됐다. 당시 JTBC는 "금요시리즈 신설로 주말 황금시간대 JTBC의 장악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현진은 '러브 미'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서준경 역으로 극을 이끈다. /JTBC·SLL·하우픽쳐스
서현진은 '러브 미'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서준경 역으로 극을 이끈다. /JTBC·SLL·하우픽쳐스

그러나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주 1일 편성은 꾸준히 시도됐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사례는 많지 않았다. 특히 지상파 및 종편에서의 주 1일 드라마는 대부분 낮은 시청률로 조용히 퇴장했다.

JTBC는 이러한 한계를 의식해 2회 연속 방영 전략을 택했다. '착한 사나이' '마이 유스' '러브 미'까지 모두 2회 연속 편성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그럼에도 앞선 두 작품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착한 사나이'는 최고 시청률 3.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마이 유스'는 2.9%로 종영했다.

반면 올해 JTBC는 토일극에서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협상의 기술' 10.3%, '천국보다 아름다운' 8.3%, '굿보이' 8.1%,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9.1%, '백번의 추억' 8.1%,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7.6%로 비교적 호평 속에 종영했다. 그렇기에 유독 금요시리즈에서 약세를 보이는 면이 아쉽게만 느껴진다.

이런 상황에서 JTBC가 서현진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JTBC와 서현진은 2018년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인생 로코'라는 평가를 받으며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7년 만의 재회인 만큼 이번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무엇보다 서현진은 탄탄한 대사 전달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쌓아왔다. 미세한 표정 변화와 안정적인 딕션, 흔들림 없는 감정선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왔다. '또 오해영' '낭만닥터 김사부' '왜 오수재인가'처럼 장르가 달라도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 온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같은 저력이 이번 작품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해진다.

서현진(아래 왼쪽)과 장률이 호흡을 맞추는 '러브 미'는 오는 19일 오후 8시 5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JTBC·SLL·하우픽쳐스
서현진(아래 왼쪽)과 장률이 호흡을 맞추는 '러브 미'는 오는 19일 오후 8시 5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JTBC·SLL·하우픽쳐스

서현진은 "'러브 미'는 나의 사랑 그리고 가족의 사랑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이 있는 세대별 사랑과 연애가 있는 신선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연말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격정적인 드라마다. 편하게 보시고 많은 이야기 나누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장률과의 멜로 라인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현진은 "서로 옆집에 사는 준경과 도현이 자주 부딪히고 둘 사이에 늘 사건이 생기니 매번 선택의 기로가 찾아온다"며 "준경은 선택과 신뢰, 나와 타인을 동시에 지키기 위해 어떤 순간에도 믿는 마음을 중심에 둔다. 그 선택에 대해 보시는 분들도 각자의 시선에서 얘기해 볼만한 포인트가 있다"고 짚었다.

멜로 호흡을 맞춘 장률 역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선배님의 존재감이 주도현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본능이 이끄는 대로 연기하게 된 순간이 많았다"며 "함께 연기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따뜻한 감성과 현실적인 시선을 동시에 담아낸 '러브 미'가 JTBC 금요시리즈의 흐름을 바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러브 미'는 오는 1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하며 2회 연속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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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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