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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 오른 '흑백요리사2', 백종원 리스크 딛고 증명할까(종합)
요리 정면 승부 피드백 반영…"요리 미션의 끝 보여드릴 것"
16일 3회까지 공개…총 13부작 구성


요리사 정호영과 후덕죽, 선재스님, 손종원, 김은지 PD, 김학민 PD, 술 빚는 윤주모, 프렌치 파파, 중식 마녀, 아기 맹수(왼쪽부터)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요리사 정호영과 후덕죽, 선재스님, 손종원, 김은지 PD, 김학민 PD, 술 빚는 윤주모, 프렌치 파파, 중식 마녀, 아기 맹수(왼쪽부터)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흑백요리사'가 시즌2로 돌아왔다. 익숙한 재미는 지키고 완성도는 끌어올린 '흑백요리사2'가 백종원 리스크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제작발표회가 17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학민 PD와 김은지 PD를 비롯해 백수저 셰프 4인(손종원·선재스님·후덕죽·정호영), 흑수저 셰프 4인(프렌치 파파·아기맹수·중식마녀·술 빚는 윤주모)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6일 1회부터 3회까지 공개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는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요리 계급 전쟁을 다룬다. 지난해 시즌1이 공개된 데 이어 시즌2로 돌아왔다.

이날 김학민 PD는 시즌2의 방향성에 대해 "변화를 위한 변화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큰 사랑을 받았던 시즌1인만큼 사랑받은 요소는 그대로 유지하되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은지 PD 역시 "시즌1이 용기를 줬다. 당시 고사했던 많은 셰프들이 자발적으로 지원해 100인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빨리 자랑하고 싶었는데 9개월 이상을 참고 이제 자랑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공개 소감을 전했다.

김도윤 셰프와 최강록 셰프의 재도전으로 이목을 끈 '히든 백수저룰'은 시즌2의 새로운 장치다. 앞서 히든 백수저 2인은 1라운드 흑수저 결정전에 임하는 흑셰프들과 함께 참가하고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 2인에게 모두 심사를 받아 생존 판정을 받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반전의 룰이 공개돼 모두의 도파민을 폭발시킨 바 있다.

이에 관해 김학민 PD는 "시즌2인 만큼 새로운 재미가 필요했다. 히든 백수저가 그 장치가 아닐까 싶다"며 "시즌1 이후 시청자들이 다시 보고 싶어 할 셰프들을 고민하다 최강록 셰프와 김도윤 셰프에게 재도전을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냉장고 대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흑과 백 대결' 역시 전략성을 강화한 지점이다. 김학민 PD는 "아무것도 없던 바닥에 대한민국 지도가 그려지고 특산물이 솟아오르면 어떤 재미가 있을까를 상상하며 기획했다"며 "랜덤보다 다양한 재미와 지역을 선택하는 전략적인 모습이 나올 수 있는 미션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해외에서도 사랑받은 프로그램인 만큼 한국의 특산물을 알리는 계기도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PD는 "많은 분들이 요리로만 정면 승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요청했는데, 그래서 요리 미션의 끝을 보여드리려 한다. 끝까지 보면 수많은 요리가 탄생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요리사 정호영과 선재스님, 손종원, 후덕죽(왼쪽부터)이 '흑백요리사2' 백수저로 출연해 자신들의 요리를 뽐낸다. /남용희 기자
요리사 정호영과 선재스님, 손종원, 후덕죽(왼쪽부터)이 '흑백요리사2' 백수저로 출연해 자신들의 요리를 뽐낸다. /남용희 기자

출연 셰프들 역시 각자의 서사로 무게를 더했다. 백수저인 손종원 셰프는 "방송에선 센 척하려고 안 떨리는 척했지만 떨린다"며 "항상 주방에서 일하면서도 도전을 극복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성장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식계가 침체돼 있었는데 '흑백요리사'를 통해 많은 붐이 됐다. 앞으로도 요식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후덕죽 셰프는 "내 이름 뒤엔 57년의 경력이 따라다니지만, 스스로 생각했을 때 요리를 한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은 것 같다"며 "요리는 끝도 없는 기술이다. 후배를 한 사람이라도 가르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진심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많은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선재스님은 "일상적인 생활, 일상적인 삶은 모든 수행이다. '흑백요리사'를 통해 90명의 수행자를 만났다. 여러분들도 '흑백요리사'를 통해 그들이 얼마큼 노력하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최선을 다하는 요리사들을 위해 '흑백요리사'를 본다면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영 셰프는 "사실 시즌1 때는 여러 이유 때문에 출연을 거절했었다. 한참 후회 중일 때 시즌2 연락이 와서 함께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심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해 본 정호영 셰프는 "가장 중요한 건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들어가면 욕심이 나고 조급하고 떨린다. 실력 발휘가 안 된 것 같기도 하다"며 "그만큼 가장 짜릿하고 유쾌하고 행복한 서바이벌이었다"고 돌이켰다.

요리사 술 빚는 윤주모와 프렌치 파파, 중식 마녀, 아기 맹수(왼쪽부터) 등 흑수저 셰프들 사이에서 또 한 번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남용희 기자
요리사 술 빚는 윤주모와 프렌치 파파, 중식 마녀, 아기 맹수(왼쪽부터) 등 흑수저 셰프들 사이에서 또 한 번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남용희 기자

흑수저 셰프들 역시 요리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먼저 술 빚는 윤주모는 자신의 생존에 대해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 기대를 하지 않아서 감동의 순간이 컸던 것 같다. 지원한 사람으로 시즌1 셰프님들과 2의 인터뷰까지 기억이 생생하다. 그 사이에서 요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감동이었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아직 1:1 대결이 공개되지 않은 아기맹수는 "선생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아직 아기맹수라서,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내 진심이 담긴 최선을 다하는 요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렌치 파파는 "내가 요리를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그리고 내가 진짜 요리사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을 때는 흑이든 백이든 상관없었다. 프로그램 그 자체가 큰 위로였다"며 "경연하는 동안 내가 여전히 요리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다. 방송에서 많은 분들이 날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게 너무 큰 위로였다"고 진심을 전했다.

중식마녀는 "25년 동안 호텔 생활에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실력이 있다. 매일같이 하던 내 실력을 놀이터에 가서 놀아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기존에 없었던 마녀만의 차별화된 K-중식을 선보이고 싶었다. 유리 천장을 깨고 여성으로서 새 지평을 열고 싶다는 강한 의지가 날 출연으로 이끌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을 기대케 했다.

끝으로 김학민 PD는 "이번 주보다 다음 주, 다음 주보다 그 다음 주가 더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도파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3회까지 공개된 '흑백요리사2'는 오는 23일 오후 5시 4~7회가 공개되며 이후 30일 8~10회, 2026년 1월 6일 11~12회, 13일에는 마지막회인 13회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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