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4일 개봉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권상우가 '히트맨'보다 훨씬 재밌다고 자신한 '하트맨'으로 2026년 극장가의 포문을 열 준비를 마쳤다. 그는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과 다채로운 케미를 형성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의 제작보고회가 11일 오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원섭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이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 분)이 다시 만난 첫사랑 보나(문채원 분)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를 그린다. 영화 '히트맨'(240만 명)과 '히트맨2'(254만 명)로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던 권상우와 최원섭 감독이 또 한 번 의기투합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1월에 '히트맨' 시리즈를 선보였던 두 사람은 '하트맨'으로 또 한 번 함께 1월 극장가에 출격하게 됐다. 이에 권상우는 "1월에 개봉하게 될 줄 몰랐다. '히트맨'보다 훨씬 재밌다. 감독님께 '하트맨'을 찍기 위해서 '히트맨'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최 감독은 "추운 겨울에 따뜻한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상우는 뮤지션의 꿈을 접고 현실을 살아가는 주인공 승민 역을 맡아 약 1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이번 작품에서 인물의 대학 시절까지 직접 소화한 그는 "머리도 장발이었다.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고 굉장한 도전이었다. 초반에 관객들을 압도하는 아이러니한 모습들이 많이 나오는 게 저희 작품의 장점이자 재미"라고 강조했다.
'히트맨' 시리즈에 이어 '하트맨'까지, 권상우와 세 개의 작품을 함께하게 된 최원섭 감독은 "저의 페르소나다. 호흡은 훨씬 더 잘 맞았다. 워낙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이니까 너무 좋아서 계속 같이하자고 부탁했다"고 두터운 신뢰를 내비쳤다.
최근 연달아 코미디 장르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권상우다.
그는 "이제 젊은 친구들에게 코미디 배우로 인식되는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당장 보여줄 곳은 없지만 쉼 없이 운동하고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늘 준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채원은 승민의 첫사랑 보나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그는 "찍을 때는 몰랐는데 다 찍고 모니터를 보니까 데뷔한 이래로 제 머리의 기장이 가장 길더라. 그동안 아주 긴 생머리를 한 적이 없었다. 이번 작품에 저의 그런 모습이 담겨서 특별했다"며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보니까 대부분의 남자들이 긴 머리를 선호하더라"고 첫사랑 비주얼을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권상우는 "'첫사랑의 외모가 문채원일 수 없다'고 촬영하면서 늘 얘기했다. 문채원이 그동안 했던 어떤 작품보다도 '하트맨'에서 가장 예쁘게 나온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첫사랑이 문채원이라면 설렐 수밖에 없다. 너무 아름다우니까 딱히 제가 뭘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그 앞에서 본능적으로 연기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날 권상우와 문채원은 '하트맨'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권상우는 "우리 영화에서 문채원이 연기를 진짜 잘한다. 관객들이 다 빠져서 볼 수 있는 연기를 했고 아름답게도 나온다"고, 문채원은 "너무 좋았다. 제가 처음 좋아했던 남자 배우가 권상우였는데 이번에 함께하면서 좋은 선배님이자 사람, 오빠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여기에 박지환은 본격 전업주부의 삶을 살고 있는 원대로, 표지훈은 승민과 함께 악기 판매점을 운영하는 익살스러운 동생 승호로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박지환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권상우에 관해 "워낙 스타고 선배이신데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 어떤 선배보다 사랑스럽고 멋있고 스윗하고 후배들에게 잘해주신다. 반했다. 너무 매력적인 형이라고 소문을 내고 다녔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권상우는 "한번 해보고 싶은 배우였고 촬영하면서 많이 친해졌다"고 화답했다.
이날 표지훈은 승호와 '센스가 없는' 지점이 닮았다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늘도 다들 블랙 의상을 입었는데 저만 이렇게 밝게 입고 왔다. 실제로 센스가 부족해서 딱히 준비할 게 없었다. 대본을 많이 읽고 감독님께 많이 여쭤봤던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한 권상우와 형제 케미를 형성한 표지훈은 "저는 선배님의 작품을 많이 봤기 때문에 만나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다. 사랑스러운 기운도 뿜어내주셔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권상우는 "영화를 보고 내가 여자라면 저런 남자친구와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매력적이었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표지훈은 "추운 겨울에 따뜻하고 행복하고 사랑스럽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박지환은 "저희 영화 잘 만들었다"고, 문채원은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오래 기억에 남지 않나. 저희 영화도 그럴 것"이라고, 권상우는 "1월 첫 포문을 여는 한국 영화답게 굉장히 즐겁고 좋은 에너지가 있는 영화"라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하트맨'은 내년 1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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