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힘' 짠내 나는 히어로의 활약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이준호가 월급을 털어야만 힘을 쓸 수 있는 초능력자가 된다.
넷플릭스는 11일 새 시리즈 '캐셔로'(극본 이제인·전찬호, 연출 이창민)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짠내 나는 히어로로 분한 이준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흥미를 자극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캐셔로'는 결혼자금과 집값에 허덕이는 월급쟁이 상웅(이준호 분)이 손에 쥔 돈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며 생활비와 초능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생활밀착형 히어로물 드라마다.
메인 포스터는 상처 난 얼굴과 찢어진 옷차림 등 보통의 히어로와는 거리가 먼 상웅의 모습이 담겼다. 하루아침에 손에 쥔 현금 액수만큼 힘이 세지는 초능력을 얻게 된 그는 월급을 태워 세상을 구해야 하는 짠내나는 히어로의 일상을 예고한다. 특히 흘러내리는 동전과 '월급 태워 남 구하는 내돈내힘 캐시 히어로'라는 문구가 상웅의 고단한 일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뒤에는 놀란 표정을 짓고 있는 상웅의 여자 친구 민숙(김혜준 분), 술을 마시면 어디든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변호인(김병철 분), 열량을 섭취하면 염력을 발휘하는 방은미(김향기 분)의 모습이 보여 과연 이들이 상웅과 함께 어떤 활약을 펼칠지 호기심을 더한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힘을 쓸수록 흩날리는 지폐 다발과 떨어지는 동전에 경악하는 상웅과 민숙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어느 날 갑자기 얻게 된 초능력에 "무슨 호구예요? 싫어요!"라며 질색하는 상웅이다. 민숙 역시 결혼도 해야 하고 집도 사야 한다며 초능력을 쓰지 말라고 압박하지만, 상웅 앞에는 힘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계속 찾아온다.
초능력자를 노리는 범인회의 조나단(이채민 분)과 조안나(강한나 분), 조원도(김의성 분)까지 개입하며 상웅의 하루는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현대 사회에서 초능력보다 더 센 게 뭔지 알아? 능력이야"라는 조안의 대사는 사회적인 힘과 능력이 우선시 되는 현대 사회에 대한 씁쓸한 공감을 자아낸다.
과연 수중에 가진 돈이 있어야만 힘을 쓸 수 있는 상웅이 범인회에 맞서 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8부작으로 기획된 '캐셔로'는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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