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캐럴, 미국 '핫 100' 또 1위
데이식스 15일 'Lovin' the Christmas'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지난 4일 첫눈이 왔다. 그것도 아주 펑펑. 그러면서 보이그룹 엑소(EXO)의 '첫 눈'이 다시 '떡상'하기 시작했다. 매년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로 '겨울 시즌송' '캐럴'이 인기다. 올해도 그 시기가 왔다. 올해 겨울 대중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곡은 뭐가 있을까.
각 계절의 분위기에 맞는 곡들이 있지만, 겨울은 '시즌송'에 특화됐다. '차트 역주행'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시즌으로 '첫 눈',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올해는 톱 밴드 데이식스가 첫 겨울 시즌송 'Lovin' the Christmas(러빙 더 크리스마스)'를 발표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전 세계적인 '겨울 시즌송'의 대표는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1994년 발매한 4집 앨범 겸 첫 크리스마스 앨범 'Merry Christmas(메리 크리스마스)'에 수록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다. 크리스마스 시즌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곡 중 하나로 많은 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캐럴'이다.
이 앨범은 발매 당시 전 세계적으로 18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건 스트리밍 시대로 완전히 접어든 2010년대 후반이다. 2017년 12월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0위권에 든 이 곡은 2019년 처음 정상을 찍었다.
이후 매년 겨울 '핫 100' 1위를 찍었고 올해도 겨울이 오면서 차트에 다시 등장한 이 곡은 올해도 기어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12월 8일 자)에 올랐다. 이로써 이 곡은 통산 19주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핫 100' 최장 기간 1위 타이 기록인데, 7년간 쌓은 최장 기간 기록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겨울 시즌송'임을 실감할 수 있다.
'핫 100' 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매년 인기다. 2003년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 삽입돼 국내 전 세대에게도 친숙한 이 곡은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에서 2018년 12월 24일 일간차트 첫 정상에 올랐고 지금까지 총 6회 1위를 기록했다. 올겨울에도 '역주행'을 시작했고 8일 기준 50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대표 겨울 시즌송은 엑소가 2013년 12월 발매한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에 수록된 '첫 눈'이다. 타이틀곡이 아니었던 이 곡은 발매 당시보다 세월이 흐르면서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2023년 SNS를 중심으로 '첫눈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해 12월 19일 멜론 일간차트 첫 정상을 밟았다.
'첫 눈'은 첫눈이 내리는 겨울 어느 날, 1년 전 떠나 보낸 첫사랑을 떠올리며 지난 1년의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을 고백하는 아름다운 가사가 인상적인 어쿠스틱 팝곡이다. 전 세대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올해도 겨울이 시작되면서 차트에 진입하더니 지난 4일 첫눈이 내리면서 순위가 급상승했고 8일 톱10에 들었다.
이밖에도 아리아나 그란데의 'Santa Tell Me(산타 텔 미)'(2014)도 전 세계적인 '겨울 시즌송'이다. 국내에서도 2017년 12월 24일 멜론 일간차트 정상에 올랐다.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보다도 먼저 1위를 찍은 것. 이 곡은 올해 겨울에도 다시 찾아와 톱100에 진입했다.
주로 추억의 곡들이 힘을 발휘하는 가운데 국내 톱 밴드 데이식스(DAY6)가 첫 겨울 시즌송을 발표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이들은 오는 15일 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Lovin' the Christmas'를 발표한다. 본인들의 곡을 직접 만드는 데이식스는 그간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많은 이들의 마음에 다가갔고 여러 곡을 히트시키며 '믿고 듣는 데이식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이 크리스마스의 감성을 어떤 언어로 표현했을지, 어떤 사운드에 마음을 실어나를지 관심이 모인다.
곡 발표에 앞서 공개한 티저 이미지들엔 따뜻함이 가득하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성진, 영케이(Young K), 원필, 도운의 개별 티저 사진을 순차 오픈한 데 이어 단체 콘셉트 이미지 2장을 게재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오손도손 모여 앉은 모습은 연말 파티 특유의 설레는 감성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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