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 서운함 토로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배우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 유포자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예능 제작진의 태도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이경은 21일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고소장 이미지와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고소장에는 성명불상자를 상대로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이경은 "그동안 내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형사 고소를 완료하기 전까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매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회사에서 나를 진정시켜 주었다"고 그간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이이경은 자신이 출연하던 예능 제작진에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이경은 "하루만에 조작이라며 사라졌지만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다. 그래서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며 "'면치기 논란' 때도 나는 하기 싫다고 했지만 (제작진이) 부탁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이이경은 지난 5월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배우 심은경과 식사 도중 과격한 면치기 퍼포먼스를 선보여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이경은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내 멘트는 편집됐고 이후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마음이 급했었다'는 황당한 말만 한 채 논란은 내가 감당해야 했다"고 '놀면 뭐하니?' 제작진을 저격했다.
더욱이 이이경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하차와 관련해서도 "기사를 보고 교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폭로를 이어가 이들에게 받은 상처가 컸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는 "현재 다른 촬영은 잘 진행하고 있고 용의자와 악플러는 절대 선처하지 않겠다"며 "나를 믿고 기다려준 팬들 그리고 의리를 지켜준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 '핸썸가이즈', 그 외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0일 한 블로그에는 이이경의 지인을 주장하는 신원불상자가 이이경의 사생활이라며 메신저 대화 내용을 게재했고 해당 게시물에는 입에 담기 어려운 음담패설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됐다.
이에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정대응을 예고했고 최초 게시자는 소셜 미디어에 게시물의 등록과 삭제를 반복하며 자신의 말을 계속 번복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다음은 이이경의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이경입니다.
그동안 저의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유포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완료하기 전까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저는 서울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하고 왔습니다. 루머에 대한 저의 입장을 전달했고,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절차를 마쳤습니다.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밀었습니다.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회사에서는 허위사실에 대해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한 번 더 저를 진정시켜 주었습니다.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저희는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이전 면치기 논란 때도 저는 분명 하기 싫다고 했지만, 저 때문에 국수집을 빌렸다며 부탁을 하였고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저의 멘트는 편집되었습니다 .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마음이 급했었다는 황당한 말만 한 채, 논란은 오롯이 저 개인이 감당해야 했고 저의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 외 예능에서는 VCR로만 하겠다고 전달받았지만, 기사를 보고 교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촬영은 변동 없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화 세대유감 촬영을 마쳤고, 베트남 영화와 해외 드라마, 예능 촬영은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궁금하실 결말은, 영장이 발부된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입니다.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입니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믿고 기다려주는 팬분들, 그리고 믿어주고 의리를 지켜준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 핸썸가이즈, 그 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laugardagr@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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