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엠지뮤직 주장은 일방적 내용…법적 대응 예고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엔터테인먼트 기업 CJ ENM이 공연 기획사 엠피엠지뮤직이 제기한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CJ ENM은 12일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은 엠피엠지뮤직의 기획·제안으로 외부 투자를 통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당사는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엠피엠지뮤직은 12일 서울 마포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방영된 Mnet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이 CJ ENM의 갑질과 횡포로 인해 제작비 전액을 지원했음에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엠피엠지뮤직은 CJ ENM의 방만한 운영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지장이 있었으며 초기 제작비 30억 원뿐만 아니라 추가 제작비까지 약 50억 원이 프로그램 제작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로그램 IP와 음원 유통권은 CJ ENM이 모두 가져갔으며, 음원 제작 비용 역시 엠피엠지뮤직이 모두 부담했음에도 수익은 CJ ENM과 분배해야하는 등 대기업의 횡포에 시달렸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CJ ENM은 "제작비를 협찬 받는 계약 구조에 따라 엠피엠지뮤직은 해당 프로그램의 공연권과 참가자 매니지먼트권, 음원 마스터권을 CJ ENM은 방송 판권과 음원 유통권을 보유하는 것으로 상호 합의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CJ ENM은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엠피엠지뮤직의 요구 조건을 적극 수렴해 최선을 다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얻어 당사도 매우 아쉬웠다"며 "엠피엠지뮤직의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CJ ENM의 입장 전문이다.
2022년 방영된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은 2021년 MPMG의 기획·제안으로, 외부 투자를 통해 제작한 Mnet 프로그램입니다.
제작비를 협찬 받는 계약 구조에 따라, MPMG는 해당 프로그램의 공연권과 참가자 매니지먼트권, 음원 마스터권을, 당사는 방송 판권과 음원 유통권을 보유하는 것으로 상호 합의하였습니다.
이후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당사는 실력있는 연출진을 구성하고 MPMG의 요구 조건을 적극 수렴해 채널 브랜드를 걸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럼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에 대해서는 당사 또한 매우 아쉬웠습니다.
MPMG 측의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객관적 사실과 계약 관계에 근거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laugardagr@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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