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 9시 첫 방송

[더팩트 | 김명주 기자] SBS가 약 6년 만에 수목극을 내놓는다. 올해 SBS 수목드라마의 첫 타자가 된 '키스는 괜히 해서!'는 '로맨스 장인' 장기용과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안은진이 호흡을 맞춘 로맨스 코미디로 주목받는다. 올해 금토극에서 흥행의 재미를 본 SBS가 로맨스 코미디의 매력을 내세운 '키스는 괜히 해서!'로 수목극의 부활을 화려하게 알릴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12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극본 하윤아·태경민, 연출 김재현·김현우)는 생계를 위해 엄마로 위장 취업한 싱글녀 고다림(안은진 분)과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 공지혁(장기용 분)의 속앓이 로맨스다. 총 14부작이다.
SBS가 수목극을 선보이는 것은 약 6년 만이다. SBS는 지난 2019년 방영된 '시크릿 부티크' 이후 수목극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는 금토극만 방영 중으로 월화극 역시 2023년 방송한 '꽃선비 열애사' 이후 편성하지 않고 있다. 이후 2023년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와 지난 5월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을 방송했으나 저조한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SBS는 금토극에서 흥행을 맛보고 있다. 지난 1월 '나의 완벽한 비서'로 시작한 흥행 릴레이는 '보물섬'과 '귀궁'으로 이어졌고 세 작품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보물섬'은 15%를 넘기는 쾌거를 거뒀다.
이후 방영된 '우리영화'는 다소 낮은 성적을 받았으나 후속으로 방영된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와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호평받으며 금토극 흥행을 견인했다. 현재 방영 중인 '우주메리미'는 최우식 정소민의 케미로 주목받으며 7%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토극에서 재미를 보고 있는 SBS는 '키스는 괜히 해서!'로 다시 수목극에 도전장을 내민다. 현재 방송가에서는 수요일 밤과 목요일 밤 다양한 예능 및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고 있다. 이에 SBS는 '키스는 괜히 해서!' 편성을 통해 드라마 시청을 원하는 시청자들을 타깃으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키스는 괜히 해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로맨스 장인' 수식어를 갖는 장기용과 러블리한 매력의 안은진의 조합이다. 작품은 두 사람이 선사하는 로맨스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tvN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 다양한 로맨스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각인한 장기용은 이번 작품을 통해 차가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갖춘 매력을 보여준다.
장기용이 분한 공지혁은 육아용품 회사 마더TF(태스크포스)팀 팀장으로 사랑을 믿지 않았으나 천재지변급 키스만 남기고 사라진 여자 고다림 때문에 혼란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그는 공지혁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는 차갑지만 사랑하는 여자에게만은 흔들리는 따뜻한 반전 매력을 전한다.
장기용과 호흡을 맞추는 안은진은 그간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MBC 드라마 '연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 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밝고 꿋꿋한 햇살과 같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안은진이 맡은 고다림은 생계를 위해 육아용품 회사 마더TF팀에 유부녀·애엄마로 위장취업하는 싱글녀다. 정규직이 되는 것 외에는 아무것에도 관심이 없는 고다림은 키스를 나눈 남자 공지혁과 재회한 후 그에게 설렘을 느끼는 캐릭터다. 그는 고다림을 통해 위장취업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연기로 공감을 자아내면서 공지혁과의 로맨스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이 맡은 공지혁과 고다림은 천재지변급 키스로 사랑에 빠지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예상치 못한 관계로 재회하며 위기를 맞는다. 생계를 위해 애엄마와 유부녀로 위장해 공지혁이 팀장인 회사에 취직한 고다림과 키스를 잊지 못하는 공지혁이 다시 만나면서 둘의 관계는 꼬이게 되는 것.
고다림이 애엄마와 유부녀로 위장한 데서 발생한 두 인물의 오해와 꼬여버린 로맨스는 웃음 포인트를 자극하는 동시에 설렘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장기용과 안은진은 가슴 뛰는 로맨스는 물론 중간중간 코미디까지 소화하며 유쾌함과 두근거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최근 방송사들은 유튜브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성황으로 자취를 감췄던 평일극 카드를 꺼내놓고 있다. 지난 9월 MBN은 '퍼스트 레이디'를 방영하면서 2022년 방영된 '스폰서' 이후 약 3년 만에 수목드라마를 부활시켰다. tvN은 2026년 상반기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를 방영할 예정이다.
다만 평일극에 도전했으나 좋지 못한 성과를 남긴 방송사들도 있다. 최근 금요시리즈 라인업을 출범시킨 JTBC는 지난 7월 '착한 사나이', 9월 '마이유스'를 차례로 선보였으나 이들 작품은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연이은 수목극 부진을 맛본 KBS는 지난 8월 종영한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이후 더 이상 수목극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방송사들의 평일극 도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성공이 쉽지 않은 가운데 SBS가 야심 차게 내놓은 '키스를 괜히 해서!'가 장기용 안은진의 로맨스 코미디로 수목극의 부활을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12일 밤 9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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