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국내외 약 20개 플랫폼 통해 공개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불륜 치정 등 자극적인 소재의 숏폼(짧은 영상) 드라마가 아닌 요리를 소재로 한 건강한 숏폼 드라마가 탄생한다. 요리 대결을 소재로 사랑과 경쟁 그리고 성장이 어우러진 이야기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마이리틀셰프'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숏폼 드라마 '마이리틀셰프'(극본 김상훈, 연출 김상훈)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스타필드 고양 1층 센트럴아트리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상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나은 최보민, 그룹 CIX(씨아이엑스) 윤현석, 그룹 파나틱스 김도아가 참석했다. 이들은 요리 대결을 소재로 인물들의 성장과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의 매력을 강조하며 시청자들을 향해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마이리틀셰프'는 국내 최대 외식그룹 '퍼스그룹'의 상속자 노마(이나은 분)가 완벽한 인플루언서로 살던 중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요리 대결이라는 이색 미션을 통해 진정한 리더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전 세계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동명의 글로벌 히트 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먼저 김상훈 감독은 "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주인공 노마가 성장을 하면서 동시에 로맨스가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요리 기반 게임이라서 요리 대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리라는 것이 단순히 맛을 보고 배를 채우는 것뿐만 아니라 종합적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요리사의 정체성이 더해지면 음식을 먹는 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작품에서 요리 대결이 총 5번 이뤄지는데 각각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했다"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이나은은 재벌 상속자에서 셰프로 다시 태어난 노마 역을 맡는다. 첫 숏폼 드라마에 책임감이 남달랐다는 그는 "밝고 긍정적인 역할이면서 여러 가지 인간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며 "숏폼 드라마가 처음이었는데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감정을 표현해야 하더라. 더 책임감 있게 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최보민은 천재 셰프이자 냉정하지만 따뜻함을 품고 있는 태우 역을 연기한다.
최보민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단다. 그는 "까칠하고 예민한 캐릭터인데 맡은 역할 중 가장 어려웠던 인물이었다. 준비하고 촬영하는 순간에도 태오라는 친구가 많이 어려웠다. 그런데 동료들과 촬영하면서 어려움이 많이 풀렸고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나은과 최보민은 지난 2019년 공개된 웹드라마 '에이틴2' 이후 약 6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에 이나은은 "다시 한번 작품에서 만나 어색함 없이 편했다. 실제로는 동생인데 극 중에서는 오빠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오빠라는 호칭이 어색했는데 그 감정을 없애려고 집중해서 불렀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최보민은 "작품에 확신을 줬던 것이 이나은과의 케미"라며 "케미가 돋보이는 관계성이 이전에 다른 작품에서 만났던 것만큼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이나은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윤현석은 노마의 요리학교 동창이자 노마를 향한 순수한 헌신이 집착과 질투로 변해가는 도윤으로, 김도아는 노마의 사촌이자 야망의 화신인 미리로 분한다.

윤현석은 시청자들이 캐릭터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는 "마냥 나쁜 애도 아니고 마냥 착한 애도 아닌 인물이다. 노마를 향한 순수한 감정은 사실이지만 캐릭터의 표현 방식이 누군가가 봤을 때 불편할 수도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표현해야 잘 전달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돌이켰다.
캐릭터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는 김도아는 "예민하고 원하는 것은 가져야 하는 성격의 캐릭터인데 실제 제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몰입이 어렵지는 않았다. 그런데 저는 평소 목소리에 힘을 빼고 말하는데 캐릭터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말하는 설정이어서 그 차이를 맞추기 위해 연습이 필요했다"고 들려줬다.
수많은 숏폼 드라마가 탄생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리틀셰프'가 가진 차별성은 무엇일까.
김상훈 감독은 "숏폼 시장 대부분이 불륜이나 치정 등 자극적인 이야기 위주다. 거기서 탈피를 해서 일반적인 건전한 이야기로 숏폼 시장에서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다"며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가지를 즐길 수 있는 종합 선물 세트"라고 자신했다.
이나은은 "요리 기반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다 보니 시각적인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고, 최보민은 "실패할 때도 있고 성공할 때도 있는 네 인물의 요리 같은 관계를 담은 작품이다. 이들의 관계성을 봐달라"고 자부했다.
김도아 역시 캐릭터의 관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체적인 줄거리를 봤을 때 네 인물이 세밀하게 엮여 있다. 커리어 사랑 등을 각자 쟁취하는 방식이 다 다른데 시청자분들이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나은은 "생각보다 더 빨리 드라마가 나오게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많은 분이 같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윤현석은 "모든 스태프와 배우, 감독님이 굉장히 열심히 촬영한 작품이다. 많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시청자들을 향해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총 40부작인 '마이리틀셰프'는 오는 12월 말 국내외 약 20개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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