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테인먼트 신인 밴드 하이파이유니콘이 13일 'Teenage Blue(Korean ver.)'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랜만에 돌아와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FNC엔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일본에서 기반을 닦은 밴드 하이파이유니콘(Hi-Fi Un!corn)이 청춘의 설렘과 불안 속에서 피어난 희망을 안고 국내로 돌아왔다.

하이파이유니콘(현율 태민 슈토 민 기윤)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 공개홀에서 싱글 'Teenage Blue(틴에이저 블루)(Korean ver. 한국 버전)'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멤버들은 "어디에서 활동해도 행복하지만 오랜만에 돌아와서 행복하다"며 "푸른 하늘의 느낌을 내려고 노력한 곡이다. 듣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이파이유니콘은 FNC가 한국의 SBS M, 일본의 TBS와 개최한 오디션 프로그램 '더 아이돌 밴드 : 보이즈 배틀(THE IDOL BAND : BOY’S BATTLE)'(2022.12~2023.03) 우승 팀이다. 2023년 6월 한국과 일본에서 'Over the Rainbow(오버 더 레인보우)'를 발표하고 데뷔했다. 이후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며 저변을 넓혔고 지난 1월 소니뮤직과 레이블 계약을 체결했다.

기윤은 "우리를 '더 아이돌 밴드'를 통해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거다. 이후 2년 넘게 지났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진정성 있는 진정한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태민은 "무대를 할 때 다섯 명이서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있다. 미소 지을 수 있는 활동으로 에너지를 전해드리겠다"고 오랜만에 국내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 마음이 담긴 'Teenage Blue(Korean ver.)'은 'Over the Rainbow' 이후 무려 2년 4개월여 만의 국내 신곡이자, 지난 8월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2집 'Teenage Blue'의 한국어 버전이다. 단순히 번역을 한 게 아니라 새롭게 가사를 썼다.

현율은 "곡의 핵심인 희망적인 가사를 한국어로 하다 보니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한국어에 맞는 가사로 아예 다시 썼다. 완전히 다른 곡이 탄생했다"고 설명했고, 태민은 "조금 부족해도 괜찮다는 말이 계속 나온다. 특히 뒷 부분에 '지금부터 내 손을 잡아' 대목을 녹음하면서도 부르면서도 가장 힘을 많이 받는다"고 소개했다.

하이파이유니콘은 "듣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 합주를 할 때가 기억난다. 연주할 때 마음이 울컥해지고 보컬은 부르면서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곡을 소개했다. /FNC엔터

'20대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곡 'Teenage Blue(Korean ver.)'은 불안과 설렘이 공존한다. 멤버들은 "넘어지고 부딪혀도 지금을 믿을래 꿈을 향해 달려 볼게" 등의 가사처럼 서로의 용기와 믿음을 통해 나아가자고 이야기한다. 두려움을 넘어, 지금 가장 빛나는 순간을 노래하고자 하는 하이파이유니콘의 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현율은 "이 곡을 처음 들은 게 24년 11월이다. 그때 듣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 합주를 할 때가 기억난다. 연주를 할 때 마음이 울컥해지고 보컬은 부르면서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슈토는 "듣자마자 청춘을 느꼈다. 외로운 느낌도 있고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민은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이 떠올랐다. 역시 '20대의 노래구나' 싶었다. 빨리 이 곡을 라이브로 연주하고 싶었다"고, 기윤은 "정확하고 화려하게 연주하기보다 푸른 하늘의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다. 멤버들과 다양하게 연주하며 합을 맞춰나갔고 '그래 이거야' 싶었던 순간 짜릿했다"고 돌아봤다.

하이파이유니콘은 일본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7 ROCK PRIME 2025(세븐 록 프라임 2025)', '2025 부산국제록 페스티벌' 등 유수의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라이브 강자 면모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오는 26일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국내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현율은 "국내에 우리를 아는 분이 거의 없을 텐데 이 곡을 통해 '이런 밴드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민은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우리 노래가 닿았으면 좋겠다"고, 태민은 "가사가 가진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청춘을 조금이나마 떠올리면서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바람과 포부를 전했다.

쇼케이스에 앞서 이날 0시 'Teenage Blue(Korean ver.)'를 발표한 하이파이유니콘은 다양한 국내 활동으로 팬들과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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