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 대결부터 여행 이야기까지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MBC가 올 추석 연휴 화려한 예능으로 안방극장을 책임진다. 오는 3일부터 시작되는 7일 간의 긴 황금연휴 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오는 3일과 6일에는 특산물 대결로 웃음과 감동을 전할 '전국1등'이, 6일부터 8일까지는 역대 최대 규모로 돌아온 '아육대'가, 7일과 9일에는 '놀면 뭐하니?'의 스핀오프 '행님 뭐하니?'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 박나래·문세윤·김대호의 '전국1등'
'전국1등'은 전국 방방곡곡을 대표하는 특산물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특산물 챔피언스 리그'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각 지역의 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최고의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며 100인의 평가단과 전문가 미식단이 직접 맛보고 평가하는 현장 투표를 통해 공정하고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만들어낸다.
단순한 먹방(먹는 방송)이나 요리 대결을 넘어 지역 농민들의 삶과 특산물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함께 조명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박나래 문세윤 김대호로 뭉친 MC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박나래는 특유의 센스와 입담으로 '전국 1등 명예 특믈리에'다운 면모를 선보인다. 문세윤은 풍부한 미식 경험과 방대한 맛집 데이터베이스를 갖춘 '먹잘알 MC'로 활약하며 특산물의 매력을 맛깔나게 풀어낼 전망이다.
김대호는 농부의 아들이자 직접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진정성 있는 시선으로 특산물을 소개하며 신뢰를 더한다. 세 MC의 개성과 미식 감별력이 어우러져 입과 눈을 모두 사로잡는 특산물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세 MC는 지역 현장을 직접 찾아가 농민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평가단과 미식단의 반응을 생생하게 이끌어내며 프로그램의 현장감을 높인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세 사람의 시너지가 웃음과 공감, 깊이를 동시에 전하며 올 추석 명절에 특별한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첫 대결의 주인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우다. 전국 각지의 한우가 무대 위에서 맞붙고 100인의 평가단과 전문가 미식단이 직접 맛을 본 뒤 현장 투표로 단 하나의 '전국1등'을 가린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이들의 치열한 현장이 생생하게 담겼다. 문세윤은 숟가락을 들고 눈을 감은 채 "이런 화려한 경험은 처음"이라며 감탄했고 김대호는 한우를 맛본 뒤 "단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라고 놀라워했다. 박나래는 한입 맛본 직후 눈을 크게 뜨며 "1등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세 MC의 유쾌한 신경전도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다른 지역 한우에 열광하는 평가단을 향해 "혹시 미각을 잃은 건 아니냐"고 농담했고 문세윤은 박나래에게 "기분 안 좋으니까 비켜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가단이 동시에 버튼을 누르는 장면에서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마지막에 등장한 "한 번도 본 적 없는 대결이 펼쳐진다"라는 문구가 본방송에 기대감을 높였다.
'전국1등'은 오는 3일 오후 8시 10분과 6일 오후 6시 방송된다.
◆ 아이돌 61팀·총 374명 출격…'아육대'
'2025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MBC의 대표적인 명절 특집 방송으로 올해 15주년을 맞았다.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61팀, 374명의 아이돌이 출연해 더욱 치열하고 다채로운 경기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신설 종목인 권총사격을 비롯해 육상 씨름 승부차기 댄스스포츠까지 총 5개 종목이 진행된다.
MC 라인업 또한 눈길을 끈다. 2013년부터 변함없이 진행을 맡아온 전현무는 '아육대'의 상징이자 터줏대감으로 노련한 진행과 재치 있는 멘트로 현장을 이끌 예정이다. 그룹 비투비의 이창섭은 이번에 첫 메인 MC에 도전해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은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입증한 순발력과 안정적인 진행으로 웃음과 활기를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조나단이 'MZ세대' 대표다운 밝은 에너지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티저 영상에는 각 종목에서 펼쳐지는 아이돌들의 치열한 대결이 담겼다.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아일릿 하츠투하츠는 권총사격 종목에서 맞붙는다. 특히 라이즈 원빈이 제로베이스원을 향해 "제로베이스원(ONE=1)점 안 쏘시길"이라고 도발하자 제로베이스원 장하오는 "'아육대'는 저희가 선배인 거 아시죠?"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엔시티 위시가 출전한 승부차기 종목에서는 예측 불가의 슈팅이 이어졌고 피프티 피프티 문샤넬은 댄스스포츠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K팝 아이돌이 선보일 경기 결과에 기대가 모인다.
'아육대'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시청자들과 만난다.
◆ 설 연휴 이어 추석도 함께…'행님 뭐하니?'
'행님 뭐하니?'는 MBC의 간판 예능인 '놀면 뭐하니?'의 스핀오프다. 지난 1월 설 연휴 특집으로 방송돼 이이경을 중심으로 하하와 주우재가 모여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촬영이 없는 날 이이경이 주도한 외전 콘텐츠로 형들의 애정을 갈구하는 이이경과 끌려 나온 하하·주우재의 진한 우정 여행 이야기를 담았다. '놀면 뭐하니?'에서는 볼 수 없던 세 남자의 진솔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이들의 케미를 다시 보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져 추석 특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행님 뭐하니?'에서는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전북 진안과 경북 상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난다.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한층 더 끈끈한 우정을 쌓고 여기에 깜짝 게스트들이 합류해 예측 불가한 재미를 더한다.
티저 영상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안 맞는 세 남자의 여행 이야기가 담겼다. 여기저기 손이 많이 가는 형 하하, 놀려먹기 좋은 주우재, 그리고 형들이 좋아서 따라나선 이이경까지. 3인 3색 개성을 가진 이들의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은 "'행님 뭐하니?'를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하룻밤을 함께하며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추석 연휴를 더 즐겁게 만들 세 남자의 우정여행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행님 뭐하니?'는 오는 7일 오후 10시, 9일 오후 8시 10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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