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방송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밥값의 무게를 느끼고 동고동락한 만큼 케미가 짙어졌다.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이하 '밥값은 해야지')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코미디언 이은지 그리고 유튜버 곽준빈은 두 번째 여행지인 이집트에서 이전보다 한층 친숙해진 관계로 끈끈한 팀워크와 동시에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방송하는 ENA·EBS 공동 제작 예능 프로그램 '밥값은 해야지'는 추성훈 이은지 곽준빈이 세계 극한 직업에 도전하고 땀 흘려 번 밥값만큼 즐기는 현지 밀착 리얼 생존 여행기를 그린다. 현재 9회까지 시청자들과 만났다.
프로그램에서 추성훈은 작업반장으로 중심을 잡고 이은지는 오락 반장 및 검색 매니저로, 곽준빈은 총무로 활약한다. 이들은 첫 번째 여행지였던 중국에 이어 방문한 이집트에서 극한 직업을 섭렵하는 모습을 전하고 있다.
추성훈 이은지 곽준빈은 '밥값을 해야지'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다. 그런 만큼 이들은 방송 초반에는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여줬다. 첫 만남에서 추성훈은 이은지를 부담스러워했고 곽준빈은 추성훈을 무서워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중국 여행에서 추성훈과 곽준빈은 서로 상반된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충칭의 숙소 안에서 세 사람은 음식점을 찾았고 '먼저 검색한 후 밖을 나가자'는 곽준빈과 달리 추성훈은 '나가서 사람들에 물어보자'고 주장했다. 이은지는 주로 두 사람의 주장을 짚으며 이들의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이어 충칭의 전통 짐꾼 방방에 도전한 세 사람은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는데 추성훈은 의자에 앉으면 기운이 처질까봐 앉지 않은 반면 곽준빈은 일어나 있으면 오히려 기운 빠진다는 이유로 앉는 정반대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에 "둘이 진짜 안 맞는다"고 혀를 내두른 이은지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좀처럼 맞지 않는 추성훈과 곽준빈은 중국 여행에서 툭툭 끊기는 대화 흐름으로 톰과 제리 같은 관계를 보여줬다. 콘텐츠 때문에 일년에 세 번 운동한다는 곽준빈을 향해 추성훈은 "그럼 운동한 것이 아니"라고 칼 같이 말했고 마라 음식을 먹지 못하는 곽준빈이 "(마라 음식을 팔지 않는 음식점을 찾겠다는) 오기가 생기지 않냐"고 묻자 추성훈은 "아니. 너만 그렇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중국에서 고층 빌딩 청소를 하고 방방을 체험하고 술 제조 공장에서 일하며 고된 노동을 함께한 세 사람은 두 번째 여행지인 이집트로 향했다. 이집트에서도 극한 직업을 체험한 이들은 함께 고생한 시간이 쌓인 만큼 이전보다 한층 편안해진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집트에서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는 중국에서 했던 일보다 난도가 높아진 직업에 도전했다. 쓰레기를 재활용해 생계를 이어가는 모카탐 마을의 매립지에서 역대 가장 힘든 노동을 체험한 것. 이들은 산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에서 악취와 날벌레 등을 견뎌내며 분류 작업을 하고 쓰레기 봉투를 옮기는 등 밥값을 벌기 위해 열일했다.

노동을 펼친 세 사람은 이집트에서 고유의 음식을 먹고 관광을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세 사람은 이전보다 매끄러워진 대화 흐름을 보여줬다. 이들은 함께 돈이 없어서 밥 먹기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을 나눴고 추성훈이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UFO 영상을 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풍부한 재미를 만들었다.
추성훈과 곽준빈은 애정에서 비롯한 농담을 주고 받으며 흐뭇한 웃음도 자아냈다. 곽준빈의 말에 공감해주지 않던 추성훈은 낙타를 탄 곽준빈을 향해 "떨어져야 재밌는데"라고 장난을 쳤고 추성훈을 무서워했던 곽준빈은 캐주얼한 차림의 그를 보고 "인력사무소에 일하러 온 사람 같다"고 놀렸다.
서로를 향한 정이 형성된 만큼 편안해진 관계에서 세 사람은 각자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작업반장 추성훈의 리더십은 더 강해졌다. 그는 1300원으로 세 사람이 먹을 저녁 음식을 사기 위해 거리로 나섰고 섬세한 장보기로 사과 3개, 빵, 토마토 소스 세 봉지를 구했다. 토마토 소스는 두 봉지를 구매할 돈밖애 없었지만 가게 사장님에게 구걸해 나머지 한 봉지를 얻어내는 센스를 발휘했다.
곽준빈은 여행 유튜버로서의 경험치를 뽐내고 있다. 이집트 여행을 해본 적이 있는 곽준빈은 유명한 음식들을 추성훈 이은지에게 소개했고 상인과 가격을 흥정해 돈을 아껴쓰는 모습으로 활약했다. 이은지는 남다른 넉살과 입담으로 콩트를 보여주며 코미디언으로서의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밥값은 해야지'는 추성훈 이은지 곽준빈이 생고생하는 매력과 더불어 무르익은 케미로 웃음과 재미를 전하고 있다. 총 11부작인 프로그램은 이제 종영까지 3회가 남았다. 남은 방송에서 세 사람은 이집트 나일강 상인에 도전하는 등 만만치 않은 밥값 여정을 펼친다. 고된 노동을 통해 시너지를 형성한 이들이 보여줄 다채로운 활약에 기대감이 모인다.
'밥값은 해야지'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와 EBS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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