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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홍의 이슈토크] 송영규-애즈원 이민 사망…연예계 '잇단 비보'
송창식 조영남 등 쎄시봉 원년멤버 5인 'The Last Concert'
'부정 거래 의혹' 방시혁 의장, 하이브 구성원에 '사과 메일'


한국계 미국인 듀오 애즈원 멤버로 활동했던 이민(왼쪽)이 5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영화 '극한직업'에 출연한 배우 송영규는 지난 4일 세상을 떠났다. /더팩트 DB
한국계 미국인 듀오 애즈원 멤버로 활동했던 이민(왼쪽)이 5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영화 '극한직업'에 출연한 배우 송영규는 지난 4일 세상을 떠났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안녕하십니까, 한주간의 연예뉴스를 분석하고 들여다보는 '강일홍의 이슈토크'입니다.

대중에 익숙한 유명 연예인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은 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영화 '극한직업'에 출연한 배우 송영규가 지난 4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쉰 다섯살, 너무 젊은 나이여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듀오 애즈원 멤버로 활동했던 이민도 5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죽음은 퇴근한 남편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향년 마흔 여섯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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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주택단지 내 차량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시신을 수습·검시하는 등 수사를 벌였습니다. 시신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에 따르면 최근 작품 수가 줄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는데, 지난 6월 음주 운전 적발로 모든 작품에서 하차하게 되면서 심리적 압박을 느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20년 가까운 무명 생활을 거쳐 2012년 드라마 '추적자'를 통해 주목을 받은 뒤 2019년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으로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이민은 지난 6월 새 싱글 '축하해 생일'을 발표하고, KBS2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사진은 애즈원(As One) 활동 당시 K2TV '생방송 뮤직뱅크'. /더팩트 DB
이민은 지난 6월 새 싱글 '축하해 생일'을 발표하고, KBS2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사진은 애즈원(As One) 활동 당시 K2TV '생방송 뮤직뱅크'. /더팩트 DB

그렇다고 생활에 여유가 생긴 건 아니었습니다. 두 딸 교육을 위해 아내와 반지하로 이사하기도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올해 6월 음주 운전 적발로 그나마 출연하던 작품에서도 하차를 당했고, 위약금에 대한 압박도 상당했다고 합니다.

사망 후 용인시 다보스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조성하, 류승룡, 박성웅, 윤경호, 오지호, 차태현, 진구, 염정아, 노수산나, 이상윤, 현빈, 이시언, 손석구, 남궁민, 이상이 등 수많은 동료들이 근조 화환을 보내며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민의 죽음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민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6일 이민의 믿기지 않는 사망 소식을 알리며 "현재 경찰이 사망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민은 지난 6월 새 싱글 '축하해 생일'을 발표하고, KBS2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근황을 전한 바 있어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 1999년 애즈원으로 데뷔한 이민은 '원하고 원망하죠' 'Day By Day(데이 바이 데이)' '혼자 메리 크리스마스' '천만에요' 등의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송창식,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이상벽 등 쎄시봉 '원년 멤버 5인'이 한 무대에 선다. 원년 멤버 5인 전원이 무대에 함께 오르는 것은 쎄시봉 전성기 시절 이후 57년만에 처음이다. /쇼플러스
송창식,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이상벽 등 쎄시봉 '원년 멤버 5인'이 한 무대에 선다. 원년 멤버 5인 전원이 무대에 함께 오르는 것은 쎄시봉 전성기 시절 이후 57년만에 처음이다. /쇼플러스

9월 6일 성남부터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등 전국투어

세월이 흘러도 그들의 노래는 여전히 팬들의 가슴에 스며있습니다. 포크 음악의 전설, 쎄시봉 원년 멤버들인데요.

송창식,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이상벽 등 쎄시봉 '원년 멤버 5인'이 한 무대에서 만납니다. 원년 멤버 5인 전원이 무대에 함께 오르는 것은 쎄시봉 전성기 시절 이후 57년만에 처음입니다.

쎄시봉 'The Last Concert'는 오는 9월 6일 성남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인천, 수원, 고양, 대구,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전국투어 콘서트로 펼쳐집니다.

이들은 대한민국 포크 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전설의 뮤지션들입니다. 그동안 개인 혹은 일부 멤버만 참여해 온 과거 공연들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공식적으로 '마지막 전국투어'임을 예고한 만큼, 단 한번 뿐인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집니다.

개별적으로는 방송 출연도 꺼리는 5인 전설들을 한 무대에 이끌어내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제가 공연관계자를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5인 각각을 설득해 공연계약서에 도장을 주인공이 있습니다. 쇼플러스 김석 대표인데요. 김석 대표는 통기타 시절 쎄시봉 멤버들의 매니저로 활동했고, 그 중 한명인 이장희와 LA에서 라디오 코리아를 운영한 주인공입니다. 쎄시봉 레전드들과 가장 밀접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렵게 성사된 이번 공연 역시 그런 배경이 깔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설득해 '생애 마지막 콘서트'로 성사시킨 김석 대표는 "일세를 풍미한 포크 음악의 전설들이 곧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면서 "지금이 아니면 팬들이 두번 다시 이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보기 힘들 것이란 점에서 다들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오프닝과 피날레 곡의 구성 등 관객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스페셜 무대가 마련된다고 합니다.

반세기를 넘는 긴 세월 동안 즐거움과 위로를 준 히트곡들부터 멤버들 간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영상도 함께 공개됩니다. 한 시대의 청춘을 노래했던 5인의 음악과 우정을 함께 나눈 시간만큼, 관객과도 진심 어린 교감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 당시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처음으로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방 의장은 6일 하이브 구성원에게 장문의 메일을 보내,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응하겠다고 알렸다. /더팩트 DB
상장 당시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처음으로 본인의 입장을 밝혔다. 방 의장은 6일 하이브 구성원에게 장문의 메일을 보내,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응하겠다고 알렸다. /더팩트 DB

하이브, 엔터기획사 중 최초 재벌 규모 성장 '최대 위기'

하이브 상장 당시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처음으로 본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 의장은 하이브 구성원에게 장문의 메일을 보내,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응하겠다고 알렸습니다.

방 의장은 하이브 구성원들에게 6일 오전 메일을 보내 "컴백을 앞둔 아티스트들의 음악 작업과 회사의 미래를 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부득이 해외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급한 작업과 사업 미팅을 잠시 뒤로 하고 조속히 귀국해 당국의 조사 절차에 우선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창업자이자 의장으로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무엇보다 먼저 이 모든 상황으로 인해 마음 불편하셨을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지난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에 지분을 팔도록 한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방 의장을 고발하면서 금융감독원 특사경이 수사에 착수하고, 국세청 역시 지난달 하이브를 상대로 한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중선위) 심의 기구인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는 지난달 7일 회의를 열어 방 의장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검찰 고발은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개인에게 내리는 최고 수준의 제재입니다.

국내 엔터기획사 중 최초 재벌 대기업 규모로 성장한 하이브가 창업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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