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당연한 일 아닌 거 알아…앞으로 더 성장하겠다"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그룹 엔싸인(n.ssign)이 데뷔 2주년을 맞아 팬들과 특별한 하루를 함께했다. 오늘부터 1일이라는 콘셉트 아래 열린 팬미팅은 웃음과 설렘, 진심이 가득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2년의 발걸음을 함께해온 이들은 더 찬란한 내일을 약속하며 새로운 시작을 노래했다.
2일 오후 4시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ICON CONCERT : n.SSign 2nd Anniversary Fan Meeting '2&SSign'(아이콘 콘서트 : 엔싸인 2주년 팬미팅 '투 엔싸인')(이하 '투 엔싸인')'이 열렸다. 이번 팬미팅은 엔싸인(희원 로렌스 한준 카즈타 성윤 로빈 도하)의 데뷔 2주년을 기념해 열린 만큼 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I.CON'은 온라인 종합 매체 <더팩트>가 운영하는 팬앤스타에서 개최하는 K팝 콘서트다. 'BE THE NEXT ICON(비 더 넥스트 아이콘)'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미래가 기대되는 차세대 아이콘을 발굴하고 무대를 제공하며 가수와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이날 콘서트의 문은 'Itty Bitty(이티 비티)'가 열었다. 무대에 오른 엔싸인 멤버들은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카즈타는 '헬로라이브'와 '니코나마'로 시청하고 있는 전 세계 팬들을 향해 "지금부터 저희가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설레는 시작을 알렸다.
이어 성윤은 "가장 핫한 스페셜 MC분을 모셔보겠다. 섭외하기 진짜 어려웠다"고, 로빈은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면 안 된다. 코스모도 진짜 반가워하실 거니까 큰 함성으로 맞아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곧이어 희원과 한준이 큐카드를 들고 재등장했고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두 사람을 맞이했다. 도하는 "진짜 힘겹게 모셔 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2주년을 기념하는 팬미팅인 만큼 이날 콘서트는 '사랑스러운 코스모와 오늘부터 1일'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코너는 '럽스타그램 Happy &(해피 앤드)'였다. 멤버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사진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작은 사진 한 장에도 팬들과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그 진심이 더욱 크게 와닿았다.
엔싸인이 팬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도 있었다. 바로 챌린지였다. 이들은 'Candy(캔디)' '산소같은 너' 'Love Shot(러브 샷)' '주문' 'Sherlock·셜록'까지 총 5개의 챌린지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이날 콘서트는 팬과 가수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인 만큼 팬들은 앞서 팬앤스타를 통해 '팬미팅 때 듣고 싶은 노래는?'이라는 주제로 투표를 진행했다. '필요해' 'Roller Coaster(롤러 코스터)' 'Salty(솔티)' 'SPICE(스파이스)' '웜홀'까지 총 5곡의 후보곡 중 1위는 '필요해'가 차지했다. 희원은 "'필요해'가 1등을 했으니 무대로 보여드리겠다.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엔싸인은 'Happy &' 'Running After Love(러닝 애프터 러브)' 'Love Potion(러브 포션)'까지 3개의 무대를 통해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희원은 "'Happy &'를 한국 공연에서 하는 게 되게 오랜만이다. 너무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든 코너는 'Love Potion : 30초 남친'이었다. 희원은 "저희가 무대 시작 전에 아주 비밀스럽게 코스모 좌석 중 7자리를 미리 선정했다. 그분들이 저희 중 한 명과 30초간 진짜 통화를 할 수 있다"고 말해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객석 중 미리 선정된 7곳이 화면에 비춰졌고 멤버들은 "여보세요?"라는 말로 통화를 시작했다. 데이트 상황을 가정한 30초간의 통화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설렘을 안겼다.
코너가 끝나자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희원은 "선택 안 된 코스모들이 조금 서운할 것 같다. 단체게임 한 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환호성을 이끌었다.
다음 코너는 이구동성이었다. 객석을 네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이 동시에 외친 네 글자 단어를 엔싸인이 맞히는 게임이었다. 문제는 '우당탕탕' '햄버거즈' '러브포션' '이티비티' '오키나와'까지 총 5개였다.
엔싸인은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해 5개의 문제를 모두 맞혔다. 멤버들은 성공 세리머니로 한 명씩 돌아가며 코스모를 위한 모닝콜을 녹음해 설렘을 안겼다.
카즈타는 "'헬로라이브'와 '니코나마'로 함께해 준 전 세계 코스모 여러분 즐거우셨냐. 하지만 아쉽게도 끝낼 시간이 오고 말았다"고 말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한준은 "아직 들려드릴 곡은 꽤 남았으니 너무 아쉬워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엔싸인은 'Woo Woo(우 우)'와 'SHAKE & BAKE(쉐이크 앤드 베이크)'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후 멤버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팬들에게 진심을 담아 인사했다. 먼저 희원은 "1주년 팬미팅이 엊그제 같았다. 떨려 하면서 멤버들이랑 무대를 같이 했는데 벌써 2주년을 맞이하게 돼서 너무 설레고 감사하다"며 "멤버들과 같이 2년이라는 시간을 쭉 달려오기가 쉽지 않은 일인 걸 알고 있다.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로렌스는 "함께한 2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힘든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 안 하고 이렇게까지 와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준은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팀으로 함께한다는 게 당연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코스모 덕분에 팀이 잘 유지된 것 같다. 그 덕분에 저희도 힘을 낼 수 있었고 2주년까지 버텨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팀으로 활동하고 싶다. 지금처럼 변치않고 서로 의지하면서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카즈타는 "오늘 이렇게 팬미팅 할 수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저희는 코스모랑 함께하고 싶다"며 "리더로서 갖고 있는 큰 꿈은 한국에서 투어하는 거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꼭 한국 곳곳을 돌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성윤은 "2주년까지 올 수 있을 거라고 상상해 본 적도 없는데 정말 큰 꿈을 이룬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솔직히 다른 곳에서 태어나서 다른 밥을 먹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안다. 앞으로도 이렇게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로빈은 "오늘 이렇게 와주신 코스모와 온라인으로 시청해 준 코스모에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행복할지 기대가 많이 된다"며 "코스모의 끝없는 사랑과 응원 다 너무 잘 알고 있다. 그 힘을 받아 앞으로 더 노력하고 성장하는 엔싸인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하는 "코스모를 볼 때마다 항상 느끼는 건 감사함이다.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 많은 계획을 생각하고 있으니까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엔딩 VCR로 팬들과 인사를 한 멤버들은 '필요해'를 부르며 다시 한번 무대 위로 올라왔다. 이후 엔싸인은 싸인볼을 들고 객석 아래로 내려가 팬 한 명 한 명과 눈인사했다. 짧은 눈맞춤이었지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에서 팬을 얼마나 아끼는지 오롯이 느껴졌다.
데뷔 2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팬미팅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엔싸인과 코스모의 진심을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이었다. 그들이 함께 그려나갈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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