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김정민이 팬들에게 받은 모친상 조의금을 뜻깊은 곳에 전달했다.
KBDCA 한국혈액암협회는 1일 "김정민이 자신의 팬클럽 '김정민과 친구들'과 함께 모은 조의금 350만 원 전액을 기부했다"며 "이후 해당 소식을 접한 한 팬께서 자발적으로 200만 원을 별도로 추가 후원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난 김정민의 어머니를 애도하기 위해 팬클럽에서 모은 조의금으로, 투병 중인 혈액질환 환우들의 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김정민은 "어머님께서 늘 강조하시던 사람을 돕는 삶을 이어가고 싶었고 팬클럽 회원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위로를 다시 환우들께 희망으로 전하고 싶었다"며 "이 작은 나눔이 투병 중이신 분들의 회복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김정민 소속사 실버스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더팩트>에 "김정민의 모친께서 27일 별세했다. 김정민은 아내 다니 루미코 등 가족과 함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시연화장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9시에 엄수됐다. 장지는 승화원이다.
1994년 1집 앨범 '그대 사랑 안에 머물러'로 데뷔한 김정민은 '슬픈 언약식' '마지막 약속' '무한지애' '비'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1990년대에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그는 드라마와 뮤지컬에 출연하며 활동 폭을 넓혔고 2006년 일본인 다니 루미코와 결혼해 슬하에 세 아들을 두고 있다.
또한 김정민은 2010년부터 한국혈액암협회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지난해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사회적 나눔과 환우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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