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김영광이 겉과 속이 다른 세계를 오간다.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극본 전영신, 연출 송현욱) 제작진은 30일 극 중 이경 역을 맡은 배우 김영광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평온한 공간 속 날 선 긴장감을 품은 이경의 모습이 담겨 첫 방송에 기대감을 더했다.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이영애 분)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다. 이영애가 1999년 방영된 '초대 이후 26년 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광은 극 중 낮에는 명문대 졸업생이자 인기 만점 방과후 미술 강사, 밤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클럽 MD로 활동하는 두 얼굴의 이경으로 분한다. 그는 돈이 필요한 은수로부터 마약 가방과 함께 동업 제안을 받으며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티저 포스터 속 이경은 따뜻한 햇살이 스며든 공간에서 이젤 앞에 앉아 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캔버스가 아닌 무심히 놓인 보스턴백을 향해 있다. 고요한 표정과 대비되는 날 선 눈빛이 캔버스 너머에 감춰진 이경의 진짜 얼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세상에 좋은 것만 해서 부자 되는 사람도 있어요?"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은 이경이 마주한 냉혹한 현실과 복잡한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제작진은 "이번 티저 포스터에서는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이경의 모습 속에 숨겨진 또 다른 얼굴을 담아내고자 했다. 이젤 앞에 앉은 훈훈한 미술 강사의 이미지와 보스턴백을 향한 미스터리한 시선이 만들어내는 간극이 두 얼굴을 가진 이경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극 중 실제 대사이기도 한 카피 문구를 통해 김영광이 점차 의도치 않는 방향으로 변모해 가는 이경을 어떻게 그려 나갈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은수 좋은 날'은 오는 9월 20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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