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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임영웅 미국팬 수 테일러, "영웅님은 하나님의 선물"
해외팬 '기부 천사' 올해까지 총 4000여만 원 기부
63년 스무살때 미국 이민, 미국인과 결혼 시민권자


임영웅의 미국팬 수 테일러는지난 6월16일 임영웅 생일을 기념해 승일희망재단에 2000 달러를 기부한데 이어 데뷔 9주년을 맞는 오는 8월8일에도 같은 금액을 기부 약정했다. /수 테일러 제공
임영웅의 미국팬 수 테일러는지난 6월16일 임영웅 생일을 기념해 승일희망재단에 2000 달러를 기부한데 이어 데뷔 9주년을 맞는 오는 8월8일에도 같은 금액을 기부 약정했다. /수 테일러 제공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임영웅의 미국팬 수 테일러(Su Taylor, 한국명 김수향)는 미국 이민 1세대 교포다. 그가 때마다 미국에서 날려보내는 선행 메시지는 임영웅 팬덤 영웅시대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만큼 아름다운 꽃으로 승화됐다.

그는 지난 6월16일을 임영웅의 서른 네번째 생일을 기념해 승일희망재단에 2000 달러(270만 원)를 기부한데 이어 데뷔 9주년을 맞는 오는 8월8일에도 같은 금액을 기부 약정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에 거주하는 수 테일러는 오래전부터 루게릭 병을 앓고 있다. 그가 임영웅 이름으로 기부활동을 이어온 것은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루게릭병의 고통을 잊고 행복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15일 오전 전화 통화로 직접 인터뷰에 응한 수 테일러는 "영웅님은 하나님이 내게 선물로 보내준 고마운 존재"라면서 "영웅님과 나눔실천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 그저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웅님의 노래를 들으며 루게릭병의 고통을 잊고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기부사실이 알려져 주목받는게 좀 쑥쓰럽긴 하지만 영웅님과 더불어 선한 영향력을 키워가는데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수 테일러는 <더팩트>와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수 테일러는 <더팩트>와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영웅님은 하나님이 내게 선물로 보내준 고마운 존재, 영웅님과 나눔실천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 그저 행복하다"고 말했다. /수 테일러 제공

<다음은 임영웅팬 수 테일러 여사와 전화통화로 진행한 인터뷰>

-해외에서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기부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어린 시절부터 유독 음악을 좋아했어요. 임영웅의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죠. 임영웅의 이웃사랑과 나눔실천에 뭔가 보탬이 되고 싶었어요. 크진 않지만 마음가득 정성을 담아 임영웅 이름으로 기부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됐어요.

지난 2022년부터 임영웅의 생일이나 데뷔 등 중요한 기념일 날마다 그는 1000~2000달러를 꾸준히 기부해왔다. 2022년 5000 달러와 2023년 7000 달러, 2024년 1만4000 달러, 그리고 올해까지 총 3만 달러 이상 기부했다.

-그동안의 기부활동은 영웅시대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영웅시대는 정말 모두 대단한 분들이에요. 영웅님을 향한 한결같은 사랑에 감동을 받아요. 그 따뜻함이 멀리 미국에 있는 저한테까지 전달되는 것같아요. 저는 그냥 개인일 뿐이고, 그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세상을 밝게 비추는 영웅시대 분들 덕분에 저도 보람있는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것같아요. 늘 감사하는 마음이죠.

-기부활동의 보람과 함께 요즘 만족스런 일이 또 있다고 들었다.

그동안 영웅님이 애창곡으로 부른 노래들을 100곡 이상 직접 불러 유튜브에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세요. 나의 천사 영웅님도 듣고 가시는걸 알고 있어요. 이름이 뜨거든요. 이런 여러 보람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게 감사한 일이고, 다시 태어난 느낌이에요.

-마지막으로 혹시 임영웅 콘서트를 직접 관람한 적이 있는지?

네, 아쉽게도 저는 아직 못가봤어요. 말씀드린대로 저는 몸이 불편해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못해요.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안되고, 미주 공연이 있었지만 제가 사는 곳에서 LA까지 몇시간씩 차를 몰고갈 수도 없었거든요. 영웅님의 무대영상과 공연실황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행복하지만, 언젠가는 콘서트 현장을 직관할 꿈의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수 테일러는 43년생으로 63년 스무살 때 미국으로 이민했다. 미국인 남편과 결혼한 시민권자로 올해가 미국생활 62년째다. 미국 이민 직후부터 31년째 미 행정부 공무원 생활을 하다 몸이 불편해지면서 은퇴했다.

그는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증세를 반복한 뒤 루게릭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 루게릭병증 외에 루머티스 관절염, 녹내장, 이명(귀)을 앓고 있고, 합병증으로 혀끝에 약간의 마비증세가 와 말투도 다소 어눌한 편이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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