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연예
[TF인터뷰] 하이키, 빛나는 여름으로 써 내려갈 기적
"하이키와 마이키가 함께하는 가장 빛나는 한 컷"
26일 미니 4집 'Lovestruck' 발매


그룹 하이키가 최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미니 4집 'Lovestruck'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GLG엔터테인먼트
그룹 하이키가 최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미니 4집 'Lovestruck'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GLG엔터테인먼트

[더팩트 | 김명주 기자] '건물 사이로 피어난 장미'로 '중소의 기적'을 보여줬던 그룹 하이키(H1-KEY)가 또 다른 대표곡의 탄생을 기대하게 할 만한 곡으로 돌아왔다. 그룹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색다른 색깔로 여름의 분위기를 한껏 담은 타이틀곡에 하이키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이 가득하다. 1년여 간의 컴백 준비 기간 단단해지며 역대급 보컬과 퍼포먼스로 대중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쳐서다.

하이키(서이 리이나 휘서 옐)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네 번째 미니 앨범 'Lovestruck(러브스트럭)'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이는 "1년 정도 공백기가 있다가 오랜만에 하는 컴백이라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 설레는 마음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이나는 "여름 대표곡이라고 욕심낼 만한 곡으로 컴백을 준비했다. 많은 분께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 또 하이키의 또 하나의 대표곡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당차게 말했다.

하이키의 새 앨범은 지난해 6월 미니 3집 'LOVE or HATE(러브 오어 헤이트)' 이후 약 1년 만이다. 'Lovestruck'은 모래사장에 적어 놓은, 파도 한 번이면 사라질 이름처럼 순식간에 스쳐 지나간 어느 여름날을 차곡차곡 모아 두는 것에 집중한 앨범이다. 서이는 "누군가를 정말 뜨겁게 사랑하고 애정하고 추억하는 기억을 회상하는 느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앨범의 타이틀곡 '여름이었다'는 어떤 문장이든 마지막에 '여름이었다'만 붙이면 아련해지는 인터넷 '밈'처럼 없었지만 있었던 여름의 푸른 기억 속으로 듣는 이들의 손목을 잡아끄는 곡이다. 이것저것 복잡할 것 없이 직선으로 내달리는 밴드 사운드 사이로 시간이 멈춘 듯한 여름날, 뜨겁고 짧았던 기억들, 내 삶의 눈부신 한 컷이 부서질 듯 쏟아진다.

"단단하고 건강한 내면에 중점을 둔 하이키의 정체성과 색깔은 유지하되 여름이라는 계절에 초점을 맞춘 시원한 노래예요. 나의 여름이 어땠는지, 돌아본 추억들이 어땠는지 한번 회상할 수 있는 곡이에요. 동시에 너무 신나는 노래라서 여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어요. '여름이었다'를 통해 이번 여름을 시원하고 신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서이)

멤버들은 타이틀곡을 통해 보여줄 가창력과 안무에 신경을 쓰면서 컴백을 준비했단다. 리이나는 "녹음을 하면서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아무래도 보컬력 가창력 전달력이었다. 노래가 굉장히 높고 시원하다. 고음이더라도 듣기 시원하게 전해야 한다고 생각해 발성 등 기초 연습을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서이는 "100%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여태 해왔던 안무 중에 제일 난도가 높은 안무라고 할 수 있다. 연습해 왔던 기량을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최대치로 끌어올려서 열심히 했다"고 회상했다.

하이키 서이는 인터뷰에서
하이키 서이는 인터뷰에서 "1년 정도 공백기가 있다가 오랜만에 하는 컴백이라서 준비를 열심히 했다. 설레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GLG엔터테인먼트

이들은 고된 안무 연습을 통해 포인트로 내세울 안무도 완벽히 준비했다. 리이나는 "후렴구에 햇빛을 가리는 동작도 있고 엉덩이춤도 있다. 비트가 굉장히 빠른 노래다 보니까 다른 어느 걸그룹들에 뒤지지 않게 빠르게 엉덩이를 흔드는 춤이 있다"고 내세웠다.

휘서는 "워낙 노래가 빠른데 춤도 빨리 춰야하다 보니까 메트로놈을 켜두고 연습했다. 엉덩이 춤 동작만 2시간 동안 메트로놈에 맞춰서 했다. 그러다 보니 고개가 한쪽으로만 쏠려서 뻐근했지만 해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메트로놈춤'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래를 듣는 이들에게 한여름의 추억을 상기시키려는 하이키의 노력은 뮤직비디오에서도 이어졌다. 리이나는 "아련한 여름을 표현하려고 했다. 여름이라는 것이 매년 돌아오지만 지금의 여름은 딱 한순간이지 않냐. 그때의 추억이 너무 소중하고 반짝거리기 때문에 먼 훗날 추억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예전의 감정을 전하려고 했다"고 들려줬다.

"아무래도 '여름이었다'는 꿈 사랑 청춘 등 인생에 있어서 찬란하고 빛나던 순간을 표현한 곡이기 때문에 여름의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을 뽑아서 표현하도록 신경을 많이 썼어요. 사람들이 여름을 떠올릴 때 에어컨 아래에서 이불 한 장 덮고 낮잠을 자는 순간들을 많이 기억하잖아요. 여름의 매미 소리라든지 편안하고 시원하고 여름의 특징을 확실히 즐길 수 있는 순간을 예쁘게 전달하고 싶었어요."(서이)

이들은 '여름이었다'를 2023년 발매한 미니 1집 'Rose Blossom(로즈 블러썸)'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의 뒤를 이을 하이키의 또 다른 대표곡으로 자신한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공개 후 뒤늦게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을 해 하이키를 대중들에게 각인한 곡이다. 이를 통해 하이키는 '중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하이키의 음악적 색깔이 잡힌 것 같아요. 그런 만큼 '여름이었어'도 자신 있게 보여드릴 수 있어요. 여태껏 보여드리지 않았던 저희의 청순하고 발랄하고 청량한 새로운 모습들이 굉장히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여름 대표곡으로 가져가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여름과 찰떡인 콘셉트에요. 퍼포먼스적으로도 이전보다 훨씬 비트감있고 에너제틱해요. 많은 분이 기대하시는 것보다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리이나)

"일단 저희가 몇 개월 동안 하루에 몇 시간씩 들어도 질리지가 않았어요. 질리지 않는 곡이 듣기도 좋잖아요. 또 퍼포먼스를 같이 봤을 때 노래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무대를 봤을 때 하이키가 정말 즐기고 있고 나중에 돌아봤을 때 청춘이라고 할 법한 예쁜 모습들이 있어요. 보시는 분들에게는 또 예쁜 추억을 기억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휘서)

이렇게 'Lovestruck'에는 타이틀곡 '여름이었다'를 비롯해 본격적인 여름의 추억을 고백하기 전 예열처럼 상대에게 달려가는 느낌의 'Good for U'(굿 포 유), 트로피컬한 편곡으로 듣는 사람을 각자의 여름 한가운데로 풍덩 빠져들게 하는 'One, Two, Three, Four'(원, 투, 스리, 포), '만약'으로 시작하는 가사와 '애틋'을 소리로 만들면 이렇지 않을까 싶은 멜로디와 사운드의 '내 이름이 바다였으면 해', '여름이었다(Inst.)'까지 총 5곡이 담겼다.

하이키 휘서는 인터뷰를 통해
하이키 휘서는 인터뷰를 통해 "음원 톱10에도 들고 싶고 음악방송에서 1위도 하고 싶다. 연말 시상식에서 상도 받고 싶다"고 활동 목표를 밝혔다. /GLG엔터테인먼트

하이키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에 컴백했다. 멤버들은 그간의 시간을 다음 컴백을 위한 성장의 시간으로 여기고 준비했다. 서이는 "보컬적인 역량을 연습하고 다양한 곡들을 녹음하고 연습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보니까 활동 준비도 하지만 활동기에 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역량을 키우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컴백을 준비하는 동안) 초조한 마음보다는 팬들을 기다리게 하는 것이 미안했어요. 열심히 녹음을 하는 등 쉬지 않고 컴백을 위해서 달려왔기 때문에 조금 더 자신 있게 이번 컴백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이번 컴백으로 좀 더 잘 채우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준비했어요."(리이나)

하이키는 컴백을 기다려준 고마운 팬들에게 신보가 어떤 앨범으로 다가가길 바랄까. 휘서는 "오래 기다리게 해서 그 기간을 몇 배로 보상받을 수 있을 법한 앨범이 되길 바란다. 항상 돌아봤을 때 저희 노래를 듣고 인생에서 가장 예뻤던 순간이 기억이 잘 나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리이나는 "타이틀곡의 가사 내용처럼 가장 여름이 예쁜 순간을 함께하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하이키와 마이키(팬덤명)가 함께하는 가장 빛나는 한 컷이 될 만한 앨범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년 1월 데뷔한 하이키는 올해 데뷔 4년 차를 맞았다. 멤버들은 활동을 하면서 데뷔 때와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그렇게 수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데뷔 앨범 'ATHLETIC GIRL(애슬레틱 걸)' 등을 통해 추구했던 '내면의 단단함'은 하이키의 여전한 지향점이다.

"아무래도 데뷔 초부터 내면의 단단함이라든가 변하지 않는 저희의 본질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하려고 해왔어요. 그 정체성을 지켜나가면서 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물론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것이 하이키의 정체성이 되기도 했지만 이외에도 다른 스타일도 시도를 해보면서 음악적인 위로와 공감을 건네고 싶어요. 지금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서이)

하이키만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이들은 끝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전했다. 휘서는 "음원 톱10에도 들고 싶고 음악방송에서 1위도 하고 싶다. 연말 시상식에서 상도 받고 싶다. 아주 욕심이 많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리이나는 "음원 사이트에 들어가면 '여름에 들어야 하는 노래' 같은 플레이 리스트가 있지 않냐. 그 플레이 리스트에 저희 노래가 꼭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옐은 "타이틀곡 제목이 '여름이었다'인만큼 여름 페스티벌 같은 데 많이 나갔으면 좋겠다. 밴드와 함께하는 무대들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야구 시즌이니까 물을 뿌리면서 하는 퍼포먼스에 함께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silkim@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 ※ 이 기사는 팬앤스타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댓글 2개  보러가기 >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