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힘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매회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불후의 명곡'이 어느덧 700회를 맞이했다. 횟수로는 14년이며 112주 연속 토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적수 없는 정상을 지키고 있다. 오랜 기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란 쉽지 않은 만큼 '불후의 명곡'이 걸어온 발자취에 이목이 집중된다.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4월 첫 방송돼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KBS 예능프로그램 '자유선언 토요일'의 2부 코너였다. 가요계 전설을 초대해 그 시절 감동과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재해석해 특별한 경험을 펼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이후 2012년 4월 7일부터는 이름이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로 바뀌며 단독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세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면서 KBS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112주 연속 토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불후의 명곡'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힘이다. 과거 전설적인 가수와 곡이 현대의 감각으로 재탄생하면서 부모 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감각을 동시에 전달한다.
매회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보여준다는 점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장르와 콘셉트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아티스트 본연의 색깔을 잃지 않는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는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준다.

공개 방청의 특별함과 축제 분위기도 '불후의 명곡'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근래 공개 방청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불후의 명곡'은 여전히 방청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방청객들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라이브 무대를 감상하며 가수들의 열정과 감동을 생생하게 느낀다. 경쟁 포맷을 갖추고 있긴 하나 출연자와 방청객 모두가 하나 돼 음악을 즐기는 축제 같은 분위기로 이어진다.
이러한 무대는 TV를 통해서도 그대로 전달된다. 현장의 반응과 음악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감동은 그 순간만의 특별함을 만들어내 시청자들에게 무대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달한다.
'불후의 명곡'으로 인해 재조명된 스타들도 다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포레스텔라다. 포레스텔라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무패 신화를 이어가며 왕중왕전 6관왕에 올랐다. 이 외에도 황치열은 무명 시절을 거쳐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김진호의 '가족사진' 무대는 유튜브 조회수 5800만 회를 기록하며 레전드로 남았다. 이 외에도 에일리 하동균 손승연 마마무 정준일 등 다수의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빛냈다.
700회라는 숫자는 단순한 방송 횟수를 넘어 명곡 재해석의 역사를 상징한다. 시대가 변해도 음악의 가치는 변하지 않음을 증명하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112주 연속 토요 예능 시청률 1위라는 기록과 2022년도부터 2024년도까지 KBS 연예대상에서 3년 연속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기록은 프로그램의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준다.
700회를 맞이한 '불후의 명곡'은 고정된 포맷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기획과 무대 구성을 통해 끊임없이 변주를 주고 있다. 700회를 기념해 오는 5일과 12일, 2주에 걸쳐 특집 방송이 마련된다. '7인의 전설'이라는 주제로 최백호 김창완 윤종신 더 블루 YB 자우림 거미 등 레전드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여기에 박정현 다이나믹 듀오 정준일 로이킴 터치드 등 초호화 히든 게스트까지 700회 특집을 지원사격한다고 해 관심이 모인다.
무엇보다 700회 특집은 '불후의 명곡' 역사상 최초로 스탠딩 공연으로 꾸려졌다.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생동감이 시청자들의 안방에도 고스란히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박형근 PD는 '불후의 명곡' 7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무조건 새롭고 젊어야 하는 게 이 프로그램의 정답은 아닌 것 같다. 새로운 인물의 이야기와 기존의 감성을 적절하게 조화시켜야 하는 게 저희의 가장 큰 숙제인 것 같다. 매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으로도 '불후의 명곡'이 보여줄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기대해 본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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