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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 개봉 3주 차 주말 1위…260만 관객 돌파
2위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봉준호 감독(오른쪽)의 '미키 17'이 개봉 3주 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새롬 기자
봉준호 감독(오른쪽)의 '미키 17'이 개봉 3주 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미키 17'이 신작 공세에도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감독 봉준호)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2만 3576명의 관객을 사로잡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60만 4846명이다.

지난달 28일 스크린에 걸린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던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작품은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자치했고, 개봉 10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르게 200만 고지를 밟는 쾌거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다소 더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다. 에드워드 애시튼 작가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며 로버트 패틴슨과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감독 하야시 유이치로)은 16만 208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20만 1595명이다.

13일 개봉한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이사야마 하지메의 인기 만화 '진격의 거인'을 바탕으로 제작된 TV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시즌을 편집한 144분 분량의 극장판으로,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된 뒤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는 엘런과 그런 엘런을 막기 위한 조사병단의 최후의 싸움을 그린다.

'콘클라베'(감독 에드워드 버거)는 4만 3116명으로 3위를, '퇴마록'(감독 김동철)은 3만 6064명으로 4위를, '침범'(감독 김여정·이정찬)은 3만 3486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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