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서희원 자녀들과 함께 유산 상속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의 유산이 남편인 가수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분배된 것으로 전해졌다.
ET투데이와 중국시보 등 대만 현지 매체는 3일 서희원의 유산이 법률에 따라 사실상 정리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을 인용한 이들은 "남편 구준엽과 두 자녀까지 총 3명이 유산을 균등하게 상속받는다"고 알렸다.
다만 "미성년자인 서희원 자녀는 18세가 되기 전까지 전 남편이자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왕샤오페이가 재정 문제를 처리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대만 매체들은 최근 서희원의 모친과 전남편 왕샤오페이가 유산 문제와 관련한 합의 과정을 거쳤는데 상당히 평화적이었다고 귀띔했다.
서희원은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그는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으며 아시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천녀유혼' '전각우도애', 영화 '검우강호' '대무생' 등에 출연했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으나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듬해에는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재회해 3월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사이로 서희원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며 다시 연락이 닿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달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구준엽,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둔 딸과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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