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배우 서강준이 국가정보원(국정원) 요원으로 변신해 군 전역 후 한층 더 깊어진 매력을 보여준다. 진기주가 사랑스러운 면모의 교사로 분해 서강준과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김신록이 1등에 집착하는 이사장으로 등장해 카리스마를 전한다. 이들이 모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수사와 액션, 코믹 활극, 로맨스 등 여러 장르가 모인 다채로운 드라마를 자신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극본 임영빈, 연출 최정인)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최정인 감독과 배우 서강준 진기주 김신록 전배수 김민주 박세현이 참석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국정원(국가정보원) 요원 정해성(서강준 분)이 학교에 위장 잠입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먼저 최정인 감독은 "호러부터 액션 코미디 로맨스 등 안 들어간 장르가 없다. 복합 장르다. 그런 점이 다른 언더커버 수사물과는 다르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웰메이드 드라마의 계보를 이을 수 있는 작품이다. 캐스팅을 굉장히 공들여서 했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한다는 생각이 안 들고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주연을 맡은 서강준은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으란 특명을 받고 병문고등학교에 학생으로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으로 분한다. 작품은 그가 지난 2023년 5월 전역한 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3~4년 만에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그동안 세상이 많이 변했더라. 빨리 적응해서 시청자분들에게 재미있는 작품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군대에서 과거를 많이 돌아봤다. 생각해 보니 제가 했던 작품이나 행보들이 다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하나도 후회되는 것이 없었다. 이번 작품도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회상했다.
1993년생으로 올해 31살인 그는 이번 작품에서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정말 교복을 입어도 되는 건지 생각했다. 그래도 학생으로 위장한 성인 역할이니 창피해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지켜본 진기주는 "교복을 입은 모습이 정말 잘 어울렸다"고 칭찬했다.

이번 작품에서 진기주는 병문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이자 정해성의 담임 선생님 오수아 역을 맡아 정해성과 공조 아닌 공조를 펼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마음 편하게 볼 수 있고 고민 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을 기다렸다. 대본을 보는데 어느 순간 피식거리고 웃게 되더라. 스스로도, 시청자분들도 힐링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MBC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 KBS2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다수의 로맨스 코미디에서 핑크빛 분위기를 전해온 진기주는 이번 작품에서도 사랑스러운 교사를 연기한다. 이날 현장에서도 그만이 가진 러블리한 무드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최정인 감독은 "진기주가 가진 사랑스러움에 처음 만났을 때 반했다. 타고난 사랑스러움이 가장 큰 매력인데 극 중 오수아에 잘 반영됐다"고 들려줬다.
서강준도 "진기주 배우가 가진 사랑스러움이 뭔지를 안다. 이런 사람이 만드는 캐릭터는 뭘 해도 용서가 되겠다 싶었다"고 보탰다.
이에 진기주는 "감사하다. 극 중 수아는 외향적인 성향이지만 실제 저는 내향적인 성향이 강하다. 단순 비교하면 싱크로율이 높지 않겠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꽤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캐릭터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서강준과 진기주는 학교에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과 기간제 교사로 만나 로맨스를 그린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진기주는 "서강준 배우는 베테랑이다. 매번 감탄했고 든든했다. 액션 등 혼자 소화할 것이 많았는데 힘든 티를 내지도 않았다. 믿고 따라갔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강준은 "제가 어떻게 연기하는지에 따라 진기주 배우의 연기가 바뀌었다. 그런 부분이 솔직하다고 느꼈다.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고 함께하면서 자극도 많이 받았다"고 화답했다.

여기에 김신록은 병문고등학교의 이사장 서명주 역으로 출연한다. 1등과 최고에 집착하는 통제 성향이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그는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굉장히 체계적이고 유려하게 찍었다. 그 장점이 작품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에 최정인 감독은 "이지적인 매력이 있는 배우다. 현장에서 잘 안 풀릴 때 해결책을 제시해줬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김신록을 치켜세웠다.
이에 더해 김민주가 병문고 학생회 학생회장이자 이사장 서명주의 딸 이예나 역을, 전배수가 국정원 팀장이자 정해성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 안석호 역을, 박세현이 병문고 학생회 멤버이자 안석호의 딸 안유정 역으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들은 한 목소리도 다양한 장르의 향연을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서강준은 "코미디 액션 로맨스 범죄 등 여러 장르가 많다. 절묘하게 잘 섞였다. 그렇기 때문에 가볍게 볼 수도 있지만 또 그 안에 숨은 메시지가 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면서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진기주는 "복합 장르가 섞였다 보니 보게 되면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김민주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다양한 형태를 담은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감독과 배우 등은 작품을 향한 시청자들의 애정과 관심을 당부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최정인 감독은 "유쾌하고 통쾌한 드라마"라고, 김신록은 "어울려 사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좋은 기운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강준은 "오랜만에 복귀한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다. 재밌고 감동과 울림을 줄 드라마"라고, 전배수는 "다채로운 장르로 온 가족이 다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오는 21일 밤 9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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