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요안나 유족 "진짜 악마는 김가영" 지목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고(故) 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출연 중인 방송 하차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제작진은 3일 <더팩트>에 김가영의 출연 여부를 두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저희도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1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했던 故 오요안나가 지난해 9월 향년 28세로 사망한 가운데 고인이 사망하기 전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 공개된 고인의 휴대폰 속 유서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유족들은 고인이 2년간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현재 MBC 기상캐스터 두 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진짜 악마는 이현승 김가영"이라며 가해자의 실명을 밝혔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MBC는 이와 관련해 진상조사 위원회를 구성했고 조만간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가영은 현재 'MBC 뉴스데스크' '굿모닝FM 테이입니다' 등의 방송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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