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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출신 박은지, 오요안나 애도…"나도 7년간 버텨봐서 안다"
"직장 내 괴롭힘 문화 밝혀야"

박은지 MBC 전 기상캐스터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오요안나를 애도했다. /박은지 인스타그램 캡처
박은지 MBC 전 기상캐스터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오요안나를 애도했다. /박은지 인스타그램 캡처

[더팩트 | 김태환 기자] MBC 전 기상캐스터 박은지가 고(故) 오요안나를 애도하며 사내 괴롭힘 문화를 비판했다.

박은지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요안나 유서 보도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다"며 "본 적은 없는 후배지만 지금쯤은 고통받지 않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박은지는 "언니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라며 "도움이 못되어 줘서 너무 미안하다. 뿌리 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 이제는 끝까지 밝혀져야"라고 덧붙였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으며, 3개월 만에 부고가 알려졌다. 고인 휴대폰에선 원고지 17장 분량 유서가 발견됐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 네티즌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특별시경찰청 서울마포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MBC 안형준 사장과 부서 책임자 등을 고발했다.

한편, MBC는 오요안나 사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오요안나는 지난 2017년 JYP 13기 공채 오디션에 합격했으며,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다.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혔고 평일·주말 뉴스 날씨를 맡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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