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차 보넥도부터 18년 차 샤이니 온유까지
여자친구 4년·갓세븐 3년 만에 완전체 컴백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전국민이 안타까운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가운데 연말이 지나 2025년 새해가 밝았다. 1월도 2주 차에 접어들면서 올스톱했던 가요계도 점차 활기를 찾는다. 굵직한 그룹들의 연이은 컴백에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친 그룹들까지 더해 다채롭다. 연초부터 컴백 라인업이 쟁쟁하다.
새해의 문을 여는 팀은 '대세'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3년 차 보이넥스트도어와 데뷔 18년 차 레전드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다. 이들에 이어 세븐틴 유닛 부석순이 2년여 만에 신곡을 발매하고 걸그룹 아이브가 세 번째 미니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 곡으로 분위기를 예열한다. 그리고 여자친구와 갓세븐은 4년, 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보이넥스트도어는 6일 신곡 '오늘만 I LOVE YOU'를 공개한다. 현실적인 이별 후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댄스곡으로 자조적인 가사와 밴드 사운드에 기반한 멜로디를 버무렸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첫사랑을 끝낸 상실감('뭣 같아'),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으로 인한 답답함('Earth, Wind & Fire(얼스, 윈드 앤 파이어)'), 스무 살을 앞둔 청춘의 근거 있는 자신감('Nice Guy(나이스 가이)') 등 누구나 겪었을 경험과 감정을 노래한 '생활 밀착형 음악'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늘만 I LOVE YOU'은 '생활 밀착형 음악'의 연장선에 있는 'MZ 이별송'이다. 이별 노래는 슬프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경쾌한 매력으로 보이넥스트도어만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온유는 6일 미니 4집 'CONNECTION(커넥션)'을 발매한다. 지난 9월 발매한 미니 3집 'FLOW(플로우)' 이후 약 4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으로 온유는 전곡 작사 및 프로듀싱에 참여해 내면과 외면의 유기적인 연결을 강조했다.
타이틀곡 'Winner(위너)'는 기타와 건반이 곡의 흐름을 이끄는 곡으로 후렴구 강렬한 밴드 사운드가 특징이다. 이밖에도 몽환적인 코드로 구성된 이지리스닝 계열의 팝 장르 'Promise you(프로미스 유)', 70년대 디스코 음악을 연상케 하는 빈티지한 질감의 '소년', 드럼과 베이스의 경쾌한 리듬이 인상적인 'Conversation(컨버세이션)' 등이 온유의 성장을 보여준다.
레전드 그룹 반열에 오른 샤이니뿐만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온유의 새로운 매력과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세븐틴 멤버 승관 호시 도겸이 뭉친 부석순은 오는 8일 싱글 2집 'TELEPARTY(텔레파티)'를 발표한다. 2018년 유닛 데뷔곡 '거침없이', 2023년 '파이팅 해야지'(Feat. 이영지)'로 세븐틴과는 결이 다른 유닛만의 정체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부석순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번 싱글을 기획·제작했을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그렇게 완성한 'TELEPARTY'는 '텔레파시(TELEPATHY)'와 '파티(PARTY)'를 결합한 단어로 '세상 모든 이들과 텔레파시로 연결된 파티'를 의미한다. 타이틀곡은 '청춘은 바로 지금'을 줄인 말 '청바지'다. 부석순은 제목부터 재치가 돋보이는 이 곡을 통해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춘'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세븐틴의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우지와 범주가 '청바지'를 포함한 싱글 2집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부석순 세 멤버 모두 신보에 실린 모든 곡의 노랫말을 함께 써 진정성을 더했다. 세대 불문한 '청춘 지킴이'로 나선 부석순이 '거침없이'와 '파이팅 해야지'(Feat. 이영지)를 잇는 새로운 히트곡을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아이브는 오는 11일 신곡 'REBEL HEART(레벨 하트)'를 공개한다. 이는 오는 2월 3일 발매 예정인 세 번째 미니 앨범 'IVE EMPATHY(아이브 엠파시)'의 선공개 타이틀곡이다.
아직까지 앨범은 물론이고 신곡 관련한 별다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EMPATHY'가 '공감'을 의미하는 만큼 따뜻한 감성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커밍순 티저 영상에서 아이브는 손을 잡거나 이불을 덮어주고 서로 기대는 등 따뜻한 애정이 느껴지는 장면들을 보여줬다. 특히 '영원히 여섯을 간직하길'이라는 노랫말로 감성을 자극했다.
데뷔 후 주체적인 메시지와 당당한 메시지를 담은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아이브가 신곡과 새 앨범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팀들도 있다. 걸그룹 여자친구와 보이그룹 갓세븐이다. 각각 약 4년과 3년 만의 완전체 컴백이라 팬들을 더욱 설레게 만든다.
여자친구는 2020년 11월 발매한 정규 3집을 끝으로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져 유주와 예린은 각각 솔로 가수로 은하 신비 엄지는 비비지를 결성해 활동해 왔다. 그러다 데뷔 10주년인 2025년 1월 16일을 맞아 스페셜 앨범 'Season of Memories(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준비했다. 또 그에 앞서 6일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Season of Memories)'를 선공개한다.
여자친구는 데뷔 초 '파워 청순'이라는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하고 이후 시크하고 당당한 콘셉트까지 성숙한 모습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Season of Memories)'는 여자친구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는 노래로 벅차오르는 멜로디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로 대표되는 팀 특유의 감성을 집약했다.
갓세븐은 20일 새 미니 앨범 'WINTER HEPTAGON(윈터 헵타곤)'을 발매하고 약 3년 만에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이번 앨범은 갓세븐의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하는 일곱 멤버 전원의 의기투합으로 성사됐다.
2014년 1월 데뷔해 올해 데뷔 11주년을 맞는 갓세븐은 힙합부터 알앤비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접목시켜 정체성을 공고히 했고 멤버 전원이 프로듀싱에 적극 참여하면서 독보적인 음악 색깔을 구축했다. 그렇게 쌓아 올린 내공을 바탕으로 새 앨범에 자신들의 역량과 저력은 물론, 특유의 팀 컬러와 케미스트리까지 담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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