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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제작진 태도 논란에 시청자 항의 빗발→다시보기 중단

  • 연예 | 2025-01-02 14:58

논란이 된 2407회…산골 생활 할아버지 이야기 담겨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 민원글 180개 이상 올라와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늘N'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늘N'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제작진의 태도가 불쾌하다"는 내용의 시청자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오늘N' 방송 화면 캡처

[더팩트 | 김명주 기자]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늘N' 제작진이 무례한 언행으로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VOD 서비스가 중단됐다.

2일 '오늘N' 2407회의 VOD 서비스 및 다시보기가 OTT플랫폼 웨이브(Wavve)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지난 1일 방송에서 '오늘N' PD의 발언과 태도가 논란이 되자 관련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 1일 전파를 탄 '오늘N' 2407회의 '좋지 아니한가' 코너다. 해당 코너에는 경북 포항시 산골 오지에서 생활하며 집 3채를 지은 한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담겼다.

방송에서 '도시피디'라고 칭해진 한 PD는 할아버지가 집을 3채 지었다는 말을 듣고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 돈이 많으시냐"고 반문했다. 이어 황토방을 자랑하는 할아버지 말에 "저는 잘 안 가는데.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또 할아버지가 직접 키운 느타리버섯을 챙겨주겠다고 하자 "서울 마트에 다 있다. 뭐가 다르냐"고 했다. 할아버지가 취미로 드럼을 치는 이유로 "나이 들면 손과 발을 잘 움직여야 한다"고 언급하자 "밭일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묻기도 했다.

할아버지가 준비한 닭 숯불구이를 보고서는 "저는 닭은 치킨만 좋아한다. 튀긴 것만 좋아한다"고 이야기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PD의 말에 '농담' '장난 가득' 등 자막이 달렸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오늘N'의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제작진을 비판하는 글이 180개 넘게 올라왔다. "피디 언행이 불쾌하다" "피디 왜 저러냐" "할아버지와 시청자에게 사과하라" "피디를 교체하라" 등의 의견이 나왔다.

'오늘N'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누벼 살아있는 정보와 숨어있는 볼거리·먹을거리를 전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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