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창이 되도록 공격, '민낯' 드러낸 상대방 망신 주기
'젖꼭지 비틀었다' '등뒤에 올라탔다' 저속한 표현 '민망'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어느덧 2024년이 저물어가는 시점입니다. 올해도 연예계는 각종 사건 사고로 얼룩졌습니다. 결별, 이혼, 학폭 논란, 불행한 사망, 성범죄, 불법 도박, 그리고 가장 최근의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까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배우 선우은숙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의 파경과 그 배경을 둘러싼 주장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선우은숙은 최근 자신의 친언니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영재 관련 사건 세 번째 공판 증인으로 나가 성추행을 알게 된 정황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앞선 두번의 공판에서 쏟아져 나온 언니의 성추행 관련 '생생한 주장들'이 언론에 노출된 터라 선우은숙의 입에 더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었죠. 선우은숙이 유영재를 상대로 낸 별도의 혼인취소송은 각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대중의 피로도가 쌓이는 것은 친언니 성추행 혐의 공판 과정에서 드러난 충격적인 '말들'이 센세이셔널하게 회자되면서입니다. '젖꼭지를 비틀었다' '엉덩이에 성기가 닿았다' '등 뒤에 올라탔다' 같은 말들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들, 그야말로 밑바닥까지 드러내는 저속한 표현들인데요. 이를 지켜보는 이들이 오히려 민망하고 부끄러워질 정도입니다.
◆ 선우은숙이 유영재 상대 혼인취소송은 "이미 이혼 상태" 각하 결정
연예인들이 이혼하면서 내세우는 가장 흔한 이유는 성격 차이입니다. 성격차이를 쉽게 풀면 서로 성격이 안맞아 사안마다 티격태격 부딪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런데 알고보면 성격 차이는 매력과 갈등의 양면을 갖고 있습니다. 부부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는 부분에 매력을 느껴 반대 성향을 가진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성격 차이가 갈등으로 치닫는 이유는 자신은 옳고 상대방이 틀렸다고 우기기 때문입니다. 갈등을 겪는 부부들은 성격 차이 보다는 이를 극복하는 해결방법을 찾지 못해서라고 합니다. 혹자들은 이를 전혀 다른 차원에서 바라보기도 합니다. 성(性)을 둘러싼 격의 차이, 흔히 말하는 남녀의 겉궁합 또는 속궁합으로 설명하는 것이죠.
어떤 이유가 됐든 드러내놓고 본인들의 내밀한 속사정까지 설명할 필요가 없으니 그냥 성격차이라고 하면 가장 무난합니다. 이혼도 만남과 이별의 과정일 뿐이지만, 대중의 시선을 많이 받는 연예인들한테는 좀 다르게 비치기도 합니다. 축하할 일이 생기면 아낌없는 박수를 치다가도 막상 불미스런 일 또는 불운이 겹치는 일엔 그 내막까지 속속들이 알고 싶어합니다.
◆ '인생사 알 만한 나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한 선택 책임도 본인들 몫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10월 재혼했습니다. 두 사람의 갑작스런 재혼 소식은 선우은숙이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를 통해 전 남편 이영하와 애틋한 기류를 만든 직후여서 더 대중의 시선을 많이 받았습니다. 만난지 불과 한 두 달 사이에 이성관계로 발전하고, 결혼 발표 한 달 전에 이미 혼인신고를 끝내는 초고속 행보도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런 초특급 결정을 하기까지 '둘은 서로 어떤 매력에 이끌렸을까' 하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는데요. 방송에서 보여준 낯뜨거운 애정표현도 도마에 올랐지만 당시 선우은숙은 환갑을 넘긴 나이였고, 4살 연하의 유영재는 50대 후반이었습니다. 각자 이름과 얼굴에 책임질 연륜이고 보면 주변의 조언보다는 본인들이 모두 판단하고 결정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바뀌면 생각도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둘은 한때 '사랑'을 매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본 부부 사이였습니다. 설령 천인공노할 짓을 벌였다한들 만신창이 되도록 공격하고 망신주기는 제얼굴에 침 뱉기입니다. 과한 애정표현도 지나친 비난도 거부감만 키울 뿐입니다. 선우은숙은 45년 연기경력의 대배우입니다. 부끄러운 속살은 감추는 게 대중을 향한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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