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2024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2020 KBS 연예대상' 이후 4년 만에 '2024 KBS 연예대상'에 참석한다. 특히 올해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싱크로유'를 정규 편성까지 확정 지으며 활약한 만큼 수상의 영예도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 KBS 연예대상'이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준 이영지 이찬원이 진행을 맡는다.

올해 'KBS 연예대상'은 남녀노소 나이불문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 통합 시상식'을 목표로 내세웠다. 2007년 첫 방송 이후 17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예능 '1박 2일'과 신생 웹예능 '노포기' '리무진 서비스'까지 신구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대세'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 '더 시즌즈'의 전·현직 MC 지코와 이영지, 그룹 TWS(투어스) 등이 자리를 빛낼 것으로 예고돼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유재석이 '2020 KBS 연예대상' 이후 4년 만에 참석을 확정 지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와 동시에 유재석은 대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재석은 지난 5월 첫 방송한 파일럿 프로그램 '싱크로유'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특히 2021년 방송된 '컴백홈' 이후 약 3년 만에 KBS 예능에 복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재석이 KBS2 예능프로그램 '싱크로유'에서 MC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방송 화면 캡처

'싱크로유'는 AI 가수와 진짜 가수의 소름 돋는 싱크로율 속에서 1%의 차이를 발견해 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 유재석과 함께 이적 이용진, 비투비 육성재, 세븐틴 호시, 에스파 카리나가 함께했다.

프로그램은 방영 전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AI와 실제 가수의 목소리를 듣고 추리를 한다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방송이 공개된 후 출연진과 시청자들 모두 AI와 실제 가수의 목소리를 쉽게 구분하기 어려웠으며 예상치 못한 게스트의 커버 무대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이에 1회와 2회 시청률은 각각 2%와 1.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나 2049 시청률 전 채널 동시간대 예능 1위, 전체 콘텐츠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 입어 '싱크로유'는 지난 9월 정규 편성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육성재를 제외하고 조나단이 합류해 새로운 MC '케미'를 보여줬으며 BMK 전인권 이홍기 하동균 등 실력 있는 가수들이 대거 출격해 화제가 됐다.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다소 부진한 성적이기는 하지만 타이완 OTT 시장에 진출하면서 해외 시장 확대에 성공했으며 유튜브에서 가수들의 커버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파일럿 방송에서 정규 편성으로까지 이끈 데는 유재석의 공신이 컸다. 유재석은 '톱 100 귀'의 대표 주자인 만큼 '투 유 프로젝트-슈가맨' 등 음악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놀면 뭐하니'에서도 음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이에 '싱크로유'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했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MC로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선보인 것은 물론 풍부한 리액션과 적재적소에 웃음을 배치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

유재석은 방송 직후 '싱크로유'를 포함한 자신의 모든 예능을 비드라마 화제성 지수 20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 등극시키며 MZ 세대까지 아우르는 성과를 보여줬다. 이에 유재석이 '싱크로유'로 '2024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인 전현무, 배우 류수영, 가수 김종민 이찬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2024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더팩트 DB

하지만 유재석과 함께 대상을 경쟁하는 라인업 또한 쟁쟁하다. 유재석과 함께 전현무 류수영 이찬원 김종민이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전현무는 지난 5년 동안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MC로 활약하며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최근 '제33회 파리 올림픽' 여자 역도 경기 중계까지 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류수영은 '신상출시 펀스토랑'에서 활약했다. 수려한 외모와 손맛으로 많은 자취생과 주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맛깔스러운 예능감으로 안방을 책임지는 중이다.

이찬원은 '불후의 명곡'부터 '하이엔드 소금쟁이' '신상출시 펀스토랑' '셀럽병사의 비밀' '추석특집쇼 이찬원이 선물'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했다.

김종민은 KBS의 일요일을 책임지는 '1박 2일 시즌4'의 터줏대감이다.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독특한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이다.

이처럼 쟁쟁한 후보들 속에서 4년 만에 친정에 복귀한 유재석이 대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 KBS 연예대상'은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 KBS2에서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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