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헤어질 결심'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연일 시민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은 근처 가게에 선결제를 해두거나 공연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빵집은 14일 SNS를 통해 "오늘 구운 모든 빵을 박찬욱 감독님이 전부 구매하셨다. 여의도 집회 오신 시민들에게 나눠주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제공되는 빵에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의 이름으로 '윤석열과 헤어질 결심', '국민이 그렇게 만만합니까?'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붙여있었다. 해당 빵집은 이철하 영화감독의 가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전날 팬카페 공지를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매장에 유애나라고 얘기한 뒤 음식과 핫팩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지에 따르면 아이유 측이 선결제한 매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의 베이커리 카페, 떡집, 국밥집 등 5곳이다. 모두 합쳐 빵 200개, 음료 200잔, 떡 100개, 국밥 300그릇이 준비됐다.
소녀시대 유리는 팬들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한 김밥 가게에 미리 주문해 선결제했다. 유리는 공식 팬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라며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다시 만난 세계) 잘 불러봐"라고 전했다.
가수 이승환은 전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랐다. 이승환은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사랑하나요', '덩크슛' 등의 노래를 불렀다. 또 "내려와라 윤석열, 내려와라 윤석열"이라고 개사하기도 했다. 앞서 이승환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며 촛불집회 주최 측에 1213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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