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 후 사과
"응원봉, '탄핵봉'…기성세대 한 사람으로서 너무 미안"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배우 최민식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한 젊은 세대에게 "기성세대로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민식은 전날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제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영화 '파묘'(2024)로 남자연기상을 받았다.
그는 "요 며칠 울화통이 치밀어서 시원하게 여행이라도 가고 싶은 바람이 있었는데, 상도 주시고 바다도 구경하고 아주 괜찮았다"며 "다들 내일 행복한 주말 진짜 바라 마지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 엄청나게 땅바닥에 패대기쳐진, 이런 좌절과 고통 속에서도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두르는 응원봉, '탄핵봉'이라고 하더라. 그 응원봉을 보면서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서 너무 미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이런 세상을 그들에게 또 이렇게 보여준 게, 저도 살면서 한두 번 겪었는데 환갑 넘어서 또 겪을 줄이야"라며 탄식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젊은 친구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응원봉을 흔들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콘서트처럼 하지만 그 친구들 보면서 너무 미안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전날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보고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해야 한다.
앞서 대한민국 음악인 연대(가칭)도 전날 "탄핵에 반대하는 자가 내란 동조자다. '윤석열의 탄핵과 즉각 체포'를 요구한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문에는 가수 윤일상을 비롯해 윤종신, 이은미, 신대철, 김이나, 루시드폴, 김창렬, 빅마마, 신연아,이지영 등 762명의 음악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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