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골때녀' 등 방송가 결방 잇따라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다수의 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한다.
MBC와 SBS 등 방송사들이 4일 예정돼 있던 예능프로그램들을 취소하고 각각 특집 편성에 나섰다.
먼저 SBS는 저녁 9시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세계관의 확장'의 결방 소식을 전했다. 해당 시간에는 대신 '특집 8뉴스'가 편성됐다.
MBC는 이날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와 마지막 화 방영을 앞두고 있던 '시골마을 이장우'의 결방 소식을 알렸다. 대신 각각 'MBC 뉴스 특보'와 '100분 토론'이 방송될 예정이다.
TV조선 또한 밤 10시 방송 예정이었던 '미스쓰리랑'의 결방을 결정했다. MBN도 '나는 자연인이다' 대신 'MBN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방송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여파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방송사들은 아침부터 오전프로그램 대신 뉴스 특보를 다룬 가운데 오후 방송까지 해당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0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국회가 4일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으며 국회의장실은 "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새벽 4시 25분 계엄령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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