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장범준 두아리파 요아소비 등 콘서트 진행
기획사 관계자들 "상황 주시하며 정상 업무"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 여파로 연예계도 혼란이 일었지만 예정됐던 콘서트와 신보 발매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로 시끄러운 4일은 물론이고 이번주 주말까지만 해도 여러 콘서트와 신곡 발표가 예정돼 있었다. 장범준은 10월부터 장기간 이어오고 있는 소공연, 이승환은 3일 시작한 소극장 공연을 12월 19일까지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었고 팝스타 두아 리파는 4일과 5일 내한 공연이 있어 가장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승환은 SNS를 통해 4~5일 예정돼 있던 '흑백영화처럼'의 취소 소식을 알렸지만 이후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다시 공지했다. 장범준 역시 유튜브 커뮤니티에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에 오늘 내일은 따로 게시물을 올리지 않겠다. 뉴스 잘 봐달라. 공연에서 뵙겠다"고 알렸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7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나는 두아 리파도 4~5일 양일간의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고 일본 톱 가수 요아소비도 오는 7일과 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그대로 개최한다. 갓세븐 제이비도 7일 서울 KBS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차질 없이 개최한다.
4일부터 발매가 예정됐던 가수들의 앨범과 신곡도 모두 예정대로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계속해서 상황은 주시하고 있는 상황.
대형 기획사 한 관계자 A 씨는 "밤부터 새벽까지 상황을 주시하며 SNS에 콘텐츠 업로드하는 걸 자제하고 있다. 오늘 오전부터 정상적으로 업무 시작했다"고, 또 다른 기획사 B 씨는 "돌아가는 상황을 봐야 하니까 일단 오전까지는 홍보 자료나 SNS 게시물을 올리지 말라고 했다. 오후부터 정상 업무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C 씨는 "예정됐던 일들은 큰 영향이 없을 거 같아서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계속 상황을 체크하며 주시하고 있다. 계속해서 언로 보도들을 정리하고 회사에도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8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4시30분께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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