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공개…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주지훈과 정유미가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를 통해 원수와 사랑 사이를 오가는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인다.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극본 임예진, 연출 박준화, 이하 '사외다') 제작진은 27일 주지훈과 정유미의 '케미'가 고스란히 담긴 '로미오와 줄리엣' 포스터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아련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다가도 볼을 꼬집으며 티격태격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사외다'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 분)과 여자 윤지원(정유미 분)이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린다.
지난 24일 방송된 2회는 기말고사 성적 내기에 이어 라일락 연애 내기를 선포한 석지원과 윤지원의 이야기를 그렸다. 18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티키타카로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석지원은 교직원 회의에 직접 참여해 심화 학습반 부활 선언과 함께 윤지원을 담당 교사로 지명하는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어 석지원은 윤지원에게 "라일락 꽃피면 나랑 연애하자"며 4년째 피지 않은 라일락을 건 내기를 제안했다. 이는 두 사람이 학창 시절 기말고사 성적 내기를 한 뒤 18년 만에 하는 두 번째 내기였다. 윤지원은 이사장직까지 내놓은 석지원의 도발을 수락했다.
이 가운데 두 지원의 사랑인 듯 원수 같은 '케미'가 담긴 '로미오와 줄리엣' 포스터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사진에는 독목고 사택을 배경으로 윤지원이 마치 성 밖을 내려다보는 줄리엣 같은 자태를 뽐내는 모습이 담겼다.
무엇보다 포스터 속 서로를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석지원과 윤지원의 애틋하고 달콤한 분위기가 설렘을 자아낸다. 닿을 듯 말 듯한 두 사람의 손끝이 설렘을 자극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석지원의 진지한 눈빛과 윤지원의 산뜻한 미소가 보는 이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여기에 "오, 지원! 그대는 왜 지원인가요?"라는 카피는 '로미오와 줄리엣' 속 주인공의 대사를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또 다른 포스터는 예상치 못한 반전을 드러낸다. 멀리서 보기에는 애틋했던 분위기가 사실은 원수지간의 다툼이었던 것. 석지원의 볼을 힘껏 꼬집는 윤지원과 뜻밖의 아픔에 저항하는 석지원의 '앙숙 케미'가 유쾌함을 더한다. 또한 "원수와 사랑 사이,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카피는 파란만장할 두 사람의 로맨스를 예고한다.
'사외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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