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신보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 개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탄소년단(BTS) 진과 공연장을 빼곡히 채운 아미(팬덤명), 서로를 향한 그리움과 설렘 그리고 세월이 만든 끈끈함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진이 16일에 이어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솔로 앨범 'Happy(해피)' 발매를 기념해 팬 쇼케이스 'Jin 'Happy' Special Stage(진 '해피' 스페셜 스테이지)'를 개최했다. "전역 후 아미를 직접 만날 날만 기다려 왔다"는 진은 팬을 향한 그리움을 솔직하게 전했고 다양한 무대와 양방향 토크로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현실로 만들었다.
진은 팬 쇼케이스 전날인 15일 솔로 앨범 'Happy'를 발매했다. 'Happy'는 행복을 찾는 여정을 함께하자는 다정한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진이 나선 첫 번째 행복 여정은 바로 아미를 보다 가까이서 만나는 것으로 진은 양일간 팬 쇼케이스를 열고 공식적인 솔로 앨범 활동을 시작했다.
첫 인사부터 그리움이 묻어났다. 진은 "객석을 가득 채워주시고 온라인으로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설레고 두근두근하다. 여러분을 행복하게 만들 각오로 나왔다"며 "어제는 '해피'로 이행시를 했는데 오늘은 '행복'으로 하겠다. '행'복합니다 우리 아미 여러분 때문에. 이 '복'덩어리들. 행복해지러 가보자"고 외쳤다.
이번 팬 쇼케이스는 아미들을 위한 스페셜 무대이기에 진은 출연자이자 메인 MC로 1인 2역을 하며 무대를 오갔다. 공연과 셀프 인터뷰 및 토크 코너 전반을 직접 진행하면서 쇼케이스를 빈틈없이 채웠다.
그 과정에서 가장 돋보인 건 아미와 교감이다. 진 한 명과 다수의 아미지만 그 와중에도 '티키타카'(잘 맞아 주고받는 대화)가 있었다. 진은 "왜 이렇게 소심하게 부르냐. 눈치 보지 말고 크게 불러도 된다" "웃을 거면 웃고 '에이~'를 하려면 '에이~'를 해라. 왜 웃고 나서 '에이~' 그러냐"고 장난을 쳤고 아미는 이에 적극 호응하며 함께 분위기를 띄웠다.
또 진은 새 앨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뒤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보통 질의응답 시간이 있는데 질문 있으신 분 있나요? 그런데 어떻게 정하죠? 제일 먼저 일어나시는 분'이라고 물었다. 그때 한 팬은 곧바로 일어나 질문자가 됐고 진은 "마이크를 드릴까요? 아니면 큰소리로 하실래요?"라고 물었다.
팬은 큰소리로 "군대에서 그리움이 들 때 어떤 생각을 하면서 메모를 했냐"고 물었다. 이에 진은 "아미가 보고싶은데 이 감정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메모를 해두자 싶었다. 군생활 중후반보다 입대하자마자 그리웠다. 제가 공연을 몇년 동안 안 하고 들어가서 공연을 너무 하고 싶었다. 그런 감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은 여러 상황들을 놓고 '행복 월드컵'을 진행했다. 그는 "오늘은 제가 원하는 걸 고르겠다"고 했지만 팬들은 이를 가만두지 않았다. 특히 '24시간 동안 거울 속 나를 강삼함' 상황은 진이 손사레를 쳤지만 팬들이 끝까지 밀어부쳤고 결승까지 올라갔다. 우승은 '60세에도 'No More Dream(노 모어 드림)' 무대 완벽하게 소화함'이 차지했다.
구성과 세트 등 무대 그 자체의 완성도도 높았다. 무대는 멀티 스테이지로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무대는 총 4가지로 디자인됐고 각 세트는 신보의 콘셉트 포토, 타이틀곡 'Running Wild(러닝 와일드)'와 선공개곡 'I’ll Be There(아윌 비 데어)'의 뮤직비디오 곳곳에서 등장한 오브제들을 활용해 앨범과 연관성을 높였다.
진은 타이틀곡을 비롯해 'I’ll Be There', 'Another Level(어나더 레벨)', '네게 닿을 때까지', 'Heart on the Window(하트 온 더 윈도우)'(with 웬디), '그리움에'까지 신보 전곡 무대를 팬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했는데 '행복 여정'을 팬과 함께 열겠다는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여기에 '슈퍼 참치' 등 기존 솔로곡까지 풍성하게 펼쳐졌다.
실시간으로 송출되는 음악방송이나 시상식처럼 빠르게 전환되는 세트는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 중 하나였다. 상하로 움직이는 LED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자연스럽게 무대 콘셉트를 바꾸는 섬세한 연출이 돋보였다. 또 솔로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가창하는 만큼 각 노래의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세트로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
예정된 70여 분을 빈틈 없이 채운 진은 "이 행복이 끝인 줄 알았는데 또 다른 행복들이 있더라. 기다리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곳과 온라인으로 저와 함께 해주신 아미에게 고맙다. 전 여러분 덕에 정말 행복한 방탄소년단 진이다"라고 인사했다. 이후 앙코르 무대까지 진과 아미의 행복한 시간은 90여 분 동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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