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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버스킹 리얼리티"…스페인서 펼쳐진 '나라는 가수'(종합)

  • 연예 | 2024-11-01 12:54

화사·소향·헨리 만나…독일 편엔 수지 출연
"무선 마이크로 즉흥성↑"…2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


가수 소향과 헨리, 화사, 안신애, 프로듀서 구름, 가수 자이로(왼쪽부터)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가수 소향과 헨리, 화사, 안신애, 프로듀서 구름, 가수 자이로(왼쪽부터)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스페인에서 한국 가수들의 화려한 버스킹이 펼쳐진다. 감성적인 목소리와 열정적인 무대 매너가 보고 듣는 국내외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아트홀에서 KBS 새 예능프로그램 '나라는 가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선희 CP를 비롯해 가수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 그리고 프로듀서 구름, 기타리스트 자이로가 참석했다.

'나라는 가수'는 K팝 대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다른 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나'라는 가수를 찾아가는 여행기를 그린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픈 마이크 형식으로 진행돼 해외 유명 뮤지션부터 K팝 팬들까지 모두에게 열려 있는 차별화 게릴라 콘서트를 꾀한다.

먼저 이선희 CP는 "여행과 음악이 잘 녹아져 있다. '여행과 음악을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반가워하지 않을까'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프로그램 제목에 대해선 "중의적인 의미다. '나라'에선 여행을 담고 '나'에선 가수를 담는다"며 "나라만의 독특한 매력, 낯설고 새로움을 여행을 통해 찾아간다. 또 마지막 여정에서 가수들이 받은 감동과 영감을 담아 노래하는데 이분들이 여행에서 느낀 감정이 담겨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수 화사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가수 화사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과거 JTBC '비긴 어게인' 역시 해외 버스킹을 다뤘기에 '나라는 가수'만의 차별점에 관심이 쏠렸다. 이 CP는 "'비긴 어게인' 애청자로서 '버스킹'은 이제 프로그램 그 이상, 색감과 질감이 다른 아티스트가 모여 새로운 음악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지칭하는 장르가 된 것 같다"며 "감사하게도 그 토대 위에 새로운 기획이 탄생했다. ('비긴 어게인'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여행과 음악을 좀 더 접목한 새로운 기획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힘썼던 부분은 '선이 없는, 무선 마이크'다. 국내외 (버스킹)에선 위험 부담 때문에 거의 시도한 적이 없는데 이번엔 밥 먹다가 노래하고 일어나서 춤추는 등 자연스러운 바이브를 볼 수 있다"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그림, 찐 버스킹 리얼리티가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여행지는 스페인 마요르카다. 화사 소향 헨리 안신애가 출연하며 구름과 자이로는 세션으로 참여한다. 음악뿐만 아니라 팔마 항구, 와이너리, 플라멩코 레슨, 오렌지 익스프레스 등 마요르카의 다양한 특색을 함께 만날 수 있다.

화사는 "거리를 다니며 버스킹을 하고 음악을 제대로 보여준 프로그램 출연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극기 훈련'이라고 프로그램을 표현한 그는 "좋은 의미다. 그동안 편안한 환경에서 노래를 했는데 그렇다 보니 정체돼 있는, 일정한 패턴인 느낌이었다"며 "날 것의 환경에 놓여져서 또 다른 성장을 안겨준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가수 소향(왼쪽)과 헨리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제작발표회에서 깜짝 버스킹을 선보이고 있다. /서예원 기자
가수 소향(왼쪽)과 헨리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제작발표회에서 깜짝 버스킹을 선보이고 있다. /서예원 기자

구름은 "늘 (누군가에게 만든 음악을) 납품하거나 정해진 노래를 연주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때 가수들이 '좋다'고 하면 정신적으로 안정됐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선 가수들이 '행복'해하는게 느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이 첫 리얼리티 예능이라는 안신애는 "꿈을 꾼 것 같다. 음악이라는 선물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라 이를 여러분께 나눠드리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소향 헨리 자이로는 버스킹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그럼에도 '나라는 가수'를 또다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헨리는 "과거엔 어떤 장소가 정해지면 딱 거기서만 연주했는데 이번엔 자유롭게 돌아다녔다. 밥 먹다가 갑자기 나가서 노래하는 등 즉흥적"이라고 말했다.

해외 버스킹은 처음이라는 자이로는 "그 나라 문화를 경험하고 공연을 하니 에너지가 흡수됐다. 나오는 연주들에도 그 나라 색깔이 입혀진다"며 "열정이 확 타오르다 못해 과할 정도"라고 말했다.

'나라는 가수'의 맏언니 역할을 한 소향은 "같이 생활한 게 큰 추억이고 해외다 보니 정이 많이 쌓였다. 또 K팝 위상을 알게 됐다"며 "화사 노래도 다 따라 부르고 나는 아이유 노래를 불렀는데 청소년들이 울면서 따라 부르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기차 안에서 마이크 없이 멜로디와 코드를 부른 게 가장 기억 남는 무대"라고 말했다.

가수 안신애와 프로듀서 구름, 가수 자이로(왼쪽부터)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제작발표회에서 깜짝 버스킹을 선보이고 있다. /서예원 기자
가수 안신애와 프로듀서 구름, 가수 자이로(왼쪽부터)가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 열린 '나라는 가수 인 스페인' 제작발표회에서 깜짝 버스킹을 선보이고 있다. /서예원 기자

독일 뮌헨 편엔 수지, 에이티즈 홍중과 종호, 선우정아, 소향, 헨리가 출연한다. 이 CP는 수지 캐스팅에 대해 "섭외 과정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이 깊다는 걸 알게 됐다. 수지의 음악인으로서 새로운 모습과 그간 못 보여준 모습을 가감 없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CP는 1회 관전 포인트로 '목포의 눈물'을 꼽았다. 그는 "현재 tvN '정년이'로 '목포의 눈물'이 주목받고 있는 와중에 우리는 다른 버전으로 불렀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의 흐름의 소중함을 알았다. 이런 것들을 TV 앞에서 같이 천천히 여행하면서 좋은 음악 감상하면 좋을 것"이라며 "'나라는 가수'의 차별화된 음질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나라는 가수'는 2일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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