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1시 첫 정규 앨범 'DRIP' 발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콘텐츠 암흑기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미래를 짊어진 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데뷔 1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베이비몬스터(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라미 로라 치키타)가 1일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신사옥에서 첫 정규 앨범 'DRIP(드립)' 발매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멤버들은 "앨범 제목에 맞게 우리만의 매력을 흘러넘칠 정도로 가득 담은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싱글과 미니 앨범 위주인 가요계에서, 특히 아이돌 그룹이 데뷔 1년여 만에 정규 앨범을 내는 건 굉장히 빠른 속도다. 실제로 YG에서도 그간 나온 걸그룹들 중에서 베이비몬스터가 가장 빠른 시기에 정규 앨범을 내놨다. 베이비몬스터가 YG와 양현석 총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멤버들은 "양현석 총괄 님은 이 앨범이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곁을 지켜주셨다. 어떤 느낌을 넣어서 부르면 좋을지 얘기해 주시고 안무도 디테일을 봐주신다. 든든한 버팀목이다. 이번에도 엄청난 노력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렇게 완성한 'DRIP'은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해 9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DRIP'은 베이비몬스터의 자신감과 YG의 힙합 바이브를 녹여낸 EDM 기반 댄스곡이다. 지드래곤이 작곡에 참여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CLIK CLAK(클릭 클랙)'은 오리지널 힙합 장르로 모든 멤버가 랩에 도전했다.
베이비몬스터는 "'DRIP'이 단독 타이틀곡이었다. 그런데 모든 곡이 다 좋은 곡들이어서 좀 아쉬웠다"며 "담백한 곡을 먼저 들려드리고 싶어서 'CLIK CLAK'을 뮤직비디오로 선공개했다. 'DRIP'은 다 같이 즐기고 춤추자는 흥겨운 분위기를 담았다. 신나는 안무와 퍼포먼스도 같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드래곤이 참여한 'DRIP'에 대해 "소식을 접했을 때 당연히 다 놀랐다. 우리도 그만큼 열심히 활동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처음 데모를 들었을 때 담긴 스웨그와 스타일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들어보시면 알 거다", "직접적인 조언은 없었지만 데모 하나로 모든 것이 설명이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기타 연주 위 아름다운 보컬이 돋보이는 'Love, Maybe(러브 메이비)', 90년대 힙합 감성이 두드러지는 'Really Like You(리얼 라이크 유)', 묵직한 808 베이스에 R&B 사운드로 Y2K 감성을 살린 'BILLIONAIRE(빌리어네어)', 경쾌한 느낌의 'Love In My Heart(러브 인 마이 하트)', 선공개곡 'FOREVER(포에버)' 등이 수록됐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살렸다"는 퍼포먼스도 관심이 모인다. 'DRIP'은 비트에 맞춰 몸을 힘차게 터는 안무, 곡명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손동작, 화려한 군무가 돋보인다. 'CLIK CLAK'은 가사를 위트 있게 풀어낸 포인트 제스처들이 특징이다. 더블 타이틀곡인 만큼 각기 다른 매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날 오후 1시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10일까지 서울 성동구 베이직 스튜디오에서 팝업 스토어를 연다. 또 라디오, 예능, 유튜브 콘텐츠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 더불어 내년부터 데뷔 첫 월드 투어를 개최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설 예정이다.
베이비몬스터는 "제일 하고 싶은 게 월드 투어다. 팬들과 좋은 시간을 갖고 예쁜 추억을 만들고 싶다. 재미있는 콘서트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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